할로우 잰(Hollow Jan)이 두 번째 앨범 [Day Off]로 돌아왔다. 1집 [Rough Draft in Progress](2006) 이후 월드컵만 두 번째이니 가히 ‘환생’이라 할 만하지 않을까. ‘죽음’을 헤치고 돌아온 이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이번 앨범의 내면을 살펴보았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고대로부터 많은 서사시와 전설은 죽음을 다루어 왔다. 알 수 없는 임종 이후의 시간을 이야기와 노래로 만들어 인과를 부여한 것. 이를 통해 죽음에 대한 무지로부터 오는 두려움을 잊고자 했지만 정작 그 노래들은 아픔의 정수로 남았다.
할로우 잰이 8년 만에 발표한 앨범 [Day Off]는 발표부터 ‘죽음’을 주제로 한 음악으로 관계자들의 큰 관심―대중음악 수요자들의 적극적 구매라면 더 좋겠지만―을 모았다. 물론 작은 씬이나마 국내에 데쓰메틀 밴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8년만의 복귀작의 메인 테마로 죽음을 선택한 것은 ‘과연 이것을 낼 수 있을까 했다’는 그들의 증언대로 그 자체로 도전이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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