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hwon, 중고참 멤버들이 모인 멜로딕 스피드메틀 프로젝트.

MONTHLY ISSUE/MAY 2014



그 결과물의 성패를 떠나서, 국내 멜로딕 스피드메틀의 수용층에 비해 그 밴드의 입지는 얄팍하기 이를 데 없다. 물론 정통메틀 밴드들이 자신의 음반에 하나 둘씩 이런 성향의 곡을 담아내긴 했지만, 온전히 뚜렷한 노선을 가지고 음반을 발표한 밴드는 손에 꼽을 정도보다도 적다. 이러한 시장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밴드가 있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에레혼(Erehwon)이 바로 그들이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에레혼은 2010년에 결성된 밴드로 이번에, 발표하는 음반은 그들의 첫 번째 EP다. 보컬에 이재훈, 기타 이주형 그리고 드럼에 정두원으로, 밴드를 구성하고 있는 멤버 세 명이 모두 레전드(Legend)의 유일한 앨범 [The Lost World](2009)에 참여했던 멤버들이고, 이 음반에서 베이스 세션은 사일런트 아이(Silent Eye)의 김현모가 담당했다. 에레혼이 추구하는 스타일 역시 레전드와 마찬가지로 멜로딕 스피드메틀이다. 사전을 찾아도 의미를 알 수 없는 밴드명은 일종의 애너그램으로, 음반 타이틀로도 사용된 ‘Now Here’라는 두 단어를 붙여서 거꾸로 나열한 신조어다. ‘NOWHERE’는 띄어쓰기에 따라 ‘Now Here(지금 여기에 있다)’와 ‘No Where(어디에도 없다)’라는 상반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데, ‘Now Here’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이번 음반의 타이틀로 쓰였고, ‘No Where’는 이번 EP에 이어질 차기작의 타이틀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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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