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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JULY 2014

Asian Chairshot, “아시안 체어샷은 7~80년대 한국락의 계보를 이어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EP [탈] 발표 후 평단과 대중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는 밴드 아시안 체어샷을 대전의 호락호락 페스티벌이 열리는 엑스포 잔디공원에서 만났다. 범상치 않은 세 젊은 뮤지션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


인터뷰, 정리 송명하 | 사진제공 Common Music


-  5월 1일부터 3일 동안 영국의 리버풀에서 열리는 '리버풀 사운드 시티'에 공식 초청되어 공연했는데, 공연은 어땠나.

한 번은 작은 클럽이었고 한 번은 야외 공연이었다. 처음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둘째 날은 그래도 많이 모였다. 작년에 분위기 좋았던 기억에 온 사람들도 있고. 우린 멋지다고 생각하는 음악인데 한국에선 너무 반응이 없어서 잘 하고 있는 건가 고민도 많이 했는데, 리버풀에서의 반응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나라 공연장의 분위기가 “다 같이 놀아보자”라면, 그쪽은 음악을 집중해서 듣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는 밴드인데 볼 수 없는 스타일이었다고 놀랐단 얘기를 했다. 사실 공연을 시작하기 전 각오하고 모든 걸 걸자는 생각으로 공연을 했고, 그게 주효했다는 생각을 했다.


- 아시안 체어샷의 음악은 우리나라에선 한국적이라고 하지만, 서구사람들이 들을 땐 그냥 동양적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그리고 서구에서 생각하는 동양적 음악이라는 이미지는 인도에 가깝다는 생각인데.

맞다. 한국적이라는 생각보다 동양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아니 그보다는 그냥 처음 듣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는 얘기가 맞겠다. 인도 얘기하니까 생각 난 건데, 지난 음반의 수록곡 ‘소녀’가 인도의 시타르 사운드를 기타를 이용해서 최대한 우리 국악 느낌으로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녹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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