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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FEBRUARY 2014

Epica, 밴드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라이브 음반,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자서전 글 송명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2002년 애프터 포에버After Forever에서 나온 마크 얀슨Mark Jansen이 에피카Epica를 결성한 것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처음 결성할 당시에는 트레일 오브 티어즈Trail Of Tears의 헤레나 미카엘슨Helena Michaelsen이 보컬을 맡았지만, 곧 당시 마크 얀슨의 여자 친구 시모네 시몬스Simone Simons로 교체되었고, 이 라인업은 10년 넘도록 에피카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에피카의 클래시컬하고 심포닉한 표현을 위해 레코딩에 동원된 오케스트라와 코러스파트는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던 여타 우먼 프론티드 심포닉메탈 밴드들과 에피카를 구분 짓는 확실한 경계를 만들었다. 이러한 시도들은 이미 2008년 공.. 더보기
Cyntia, 두 번째 메이저 앨범과 함께 공식으로 한국에 소개되는 21세기 일본 걸즈 메틀의 선두주자 J-Rock 씬은 그 어떤 나라의 대중음악보다 여성 멤버들로만 구성된 록 밴드들에 항상 관심을 보여왔고, 특히 1980년대 소야(Show-Ya)라는 밴드의 스타덤 이후 하드락/헤비메틀 장르에서도 여성 락 밴드의 활약이 꾸준하게 이어져왔다. 그 가운데 2010년대에 들어와 일본 메틀 팬들의 주목을 받는 여러 ‘걸즈 메틀’ 밴드 가운데 확실한 메이저 밴드로 거듭나고 있는 신티아(Cyntia)가 드디어 국내에서 음원 발매를 넘어 정식 CD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4월호에서 그들과의 인터뷰를 개재한 바 있는 파라노이드는 이번에는 그들의 지난 커리어를 되돌아보며 신보 이야기와 함께 이번 기회를 빌어 일본의 여성 하드락/헤비메틀 밴드의 역사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 더보기
Tarja, 변화가 필요한 그녀, 그럼에도 귀는 쫑긋. 나이트위시(Nightwish)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보컬 타르야 투루넨. 그녀가 솔로 뮤지션으로써 네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만큼 강렬한 색채와 그에 준하는 타르야 고유의 아름다운 보이스가 본연의 음악적 스타일로 형성되어 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시대 속에 피고, 다시 피는 꽃 한 송이1990년대 중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절정에 올라선 장르가 심포닉메틀이다. 1980년대 중반 이후 파생된 멜로디 위주의 스피드메틀과 테크닉이 배가된 네오 클래시컬메틀의 토양 아래 발전하게 된 심포닉메틀은 1990년대에 들어서며 스웨덴의 테리온(Therion)과 핀란드의 나이트위시, 발타리(Waltari)와 같은 그룹이 기존 헤비 사운드에 교향악적 요소를 접목시키며 대중적 인.. 더보기
Within Temptation, 동시대 대중의 귀에 눈높이를 맞춘, 그러나 그들만의 사운드의 핵심만은 버리지 않은 여성 보컬리스트 샤론 덴 아델(Sharon den Adel)이 기타리스트 로버트 웨스터홀트(Robert Westerholt)가 1996년 의기투합하면서 탄생한 네덜란드의 심포닉메틀 밴드 위딘 템테이션의 신작이 3년 만에 공개되었다. 화려한 특별 게스트 보컬들의 등장, 랩퍼의 피처링, 전작에서 이어지는 동시대 대중의 귀에 눈높이를 맞춘, 그러나 그들만의 사운드의 핵심만은 버리지 않은 새 앨범을 들고 그들은 돌아왔다. 글 김성환 | 사진 Paul Harries 위딘 템페이션은 네덜란드의 언더그라운드에서부터 미국 시장 이후 국제적 스타덤을 누리고 있는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심포닉메틀’이라는 그들 사운드의 핵심을 바탕으로 초기에는 고딕메틀적인 요소를, 그리고 정통 심포닉메틀의 시대를 거쳐 미국을 비롯한 세.. 더보기
Primal Fear, It's 100% Real Steel! 정통 저먼 헤비메틀의 계승자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가 통산 열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 했다. 베이시스트 맷 시너(Mat Sinner)와 감마 레이(Gamma Ray) 출신의 보컬리스트 랄프 쉬퍼스(Ralf Scheepers)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 프라이멀 피어는 감마레이 이후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를 커버하기 위한 밴드 저스트 프리스트(Just Priest)가 발전한 것으로, 주다스 프리스트에게서 영향 받은 정통 헤비메틀에 저먼메틀 특유의 멜로디가 섞인 자신들만의 방향을 수립했다.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랄프 쉬퍼스와 맷 시너 두 사람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몇 회의 멤버 교체를 겪었던 그들은 2009년 이후 안정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여.. 더보기
Ring Of Fire, Rebirth Of Neo Classical Metal 네오 클래시컬메틀 팬들에겐 불필요한 설명이 되겠지만, 그래도 무려 10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밴드의 신작으로서 링 오브 파이어(Ring Of Fire)의 간략한 설명을 언급하고 넘어가야겠다. 잉베이 맘스틴(Yngwie J. Malmsteen)과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밴드를 떠난 요른 란데(Jorn Lande)의 후임으로 라이징 포스에 복귀하여 [War To End All Wars] 활동을 마친 마크 볼즈(Mark Boals)는 자신의 두 번째 솔로앨범 [Ring Of Fire]를 준비하며 기타에 토니 매컬파인(Tony MacAlpine), 키보드에 비탈리 쿠프리(Vitalij Kuprij), 드럼에 버질 도너티(Virgil Donati) 라는 드림팀을 꾸린다.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 더보기
Suicidal Angels, 분해되고 다시 정리되어 진군하는 스래쉬메틀 스래쉬메틀의 성스러운 진군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그룹 수어사이덜 앤젤스(Suicidal Angels)가 청자를 만족시키고도 남을만한 음의 구성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수작 [Divide And Conquer]를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문화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그리스 우리가 바라보았을 때 유럽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다시 우리를 바라보며 지중해를 향하고 있는 나라 그리스는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에 견줄 만한 오랜 역사와 고대로부터 물려받은 풍성한 문화유산을 지닌 나라로 알려져 있다.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신화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과 고대 학문이 발달했던 그리스는 오래전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며 오랫동안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학과 철학에 역할을 담.. 더보기
Crosses, 치노 모레노의 새로운 프로젝트 크로시즈(Crosses, 일반적으로 †††로 표기한다.)는 데프톤즈(Deftones)의 치노 모레노(Chino Moreno)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또 하나의 새로운 프로젝트 밴드다. 이미 팀 슬립(Team Sleep)과 팜스(Palms)에서 단순한 프로젝트 이상의 집중력과 완성도 높은 음악성을 선보였던 치노 모레노이기에 크로시즈에 대한 관심과 기대 또한 높아진다. 글 이태훈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일찍이 페이쓰 노 모어(Faith No More)의 마이크 패튼(Mike Patton)과 판테라(Pantera)의 필립 안젤모(Philip Anselmo)가 왕성한 프로젝트 밴드 경력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지만, 치노 모레노의 경우는 좀 더 특별하고 이상적인 사례로 언급할만하다. 요컨대, .. 더보기
Iced Earth, 27년차 파워메틀 그룹 미국 파워메틀 그룹 아이스트 어쓰(Iced Earth)가 11집 [Plagues Of Babylon]을 발표했다. 안팎으로 사연을 달고 다니는 그룹답게 이번에도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 글 홍재억 | 사진제공 Century Media 스튜디오미국 플로리다 모리사운드(Morrisound Recording) 터줏대감이었던 아이스트 어쓰가 처음으로 독일 프린서플 스튜디오(Principal Studios)로 옮겨 작업을 했다. 프로듀서는 변함없이 리더이며 기타리스트인 존 섀퍼(Jon Schaffer)이고 볼비트(Volbeat)의 미카엘 포울센(Michael Poulsen), 심포니 엑스(Symphony X)의 러셀 앨런(Russell Allen), 블라인드 가디언(Blind Guardian)의 한지 퀴르쉬(Han.. 더보기
Pro-Pain, 정당한 분노 게리 메스킬(Gary Meskil)은 곡을 쓴다기보다 뱉어낸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멤버들이 뉴욕 하드코어/그루브메틀 밴드 프로-페인을 거쳐 갔지만, 밴드의 음악은 여전히 변함없다. 언제나처럼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프로-페인은 뉴욕 하드코어 선배들이 쏟아냈던 직선적인 사운드를 거침없이 이어나가고 있다. 동시에 판테라(Pantera)를 통해 메인스트림 메틀로 설파된 그루브를 밴드의 사운드로 체화시켜 짧고 굵은 음악으로 내내 질주한다. 판테라와 뉴욕 하드코어, 이 두 요소는 1992년의 데뷔작 [Foul Taste Of Freedom]부터 2014년 벽두를 강타한 [The Final Revolution]까지 밴드의 음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