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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27

Iron Maiden, 백전노장 밴드의 연륜이 담긴 드라마틱 헤비메탈 서사시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메탈(NWOBHM)의 개척자로 출발, 그룹 결성 40주년, 메이저 데뷔 35주년을 맞은 현재까지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던 관록의 밴드 아이언 메이든의 통산 16번째 정규 앨범이 5년 만에 공개되었다. 부르스 디킨슨의 건강 문제로 앨범 발매와 투어 계획이 예정보다 조금 늦어져서 마침내 지난 9월 4일 전 세계에 공개된 [The Book Of Souls]의 제작 과정, 그리고 앨범의 실체를 자세히 알아보자. 글 김성환 | 사진제공 Warner Music 전 세계의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과 헤비메탈 팬들에게 2015년 2월 밴드의 보컬리스트이자 가장 오랜 기간 프론트 맨 역할을 담당한 브루스 디킨슨(Bruce Dickinson)의 암 치료 소식이 전해.. 더보기
The Winery Dogs, 도박이라 부르기엔 너무나 안전한 [Hot Streak] 성공한 남자들이어서일까. 아니면 따로든 같이든 활동이 너무 연속적이어서일까. 수준급이되 제목만큼 자극적이지는 않은 신보를 내놓은 와이너리 독스. 물론 결과는 성공적. 글 한명륜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와이너리 독스(The Winery Dogs)는 꽤 성공한 그리고 성공할 수밖에 없는 밴드다. 물론 성공의 기준 액수를 어느만큼에 두느냐 하는 문제는 있겠지만 최소한 합의된 선이 있을 것이고 그 선은 무난히 넘겼음을 직작할 수 있다. 그 성공의 까닭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지극히 이디엄적인 블루스 하드록을 최대한의 정교함으로 뽑아낼 수 있는 압도적인 숙련성이 하나이고, 어디에도 세우기 좋은 부담없는 포맷이 또 하나의 요인일 것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클리닉이나 긱은 물론이고 기본 1.. 더보기
Symphony X, 4년 만에 돌아온 프로그레시브메탈계 변화무쌍함의 표본 전작들의 완성도 때문일까. 일부는 이들의 신보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듣고 알고 있었던 것을 배제한다면 장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단테의 가운데 ‘지옥’편에서 영감을 얻은 심포니 엑스의 지옥행 불의 향연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흔적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으로 다가온다. 글 박국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미국의 심포닉 프로그레시브메탈 밴드 심포니 엑스의 2015년 앨범. 전작 [Iconoclast](2011)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입증했던 이들은 4년 만에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장편 서사시 가운데 ‘지옥’편을 발췌하고 있는 만큼 전 트랙이 하나의 콘셉트 형식으로 맞물리면서 이전까지 추구해 온 드라마틱한 악곡과 멤버 개개인의 기량이 담긴 조화, 화려한 기타워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 더보기
Stryper, 과거의 영광을 현재에 담아 보내는 진보의 발자취 글 조형규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영광의 80년대를 보냈다가 추억 팔이 용으로 2000년대에 재결성을 하고, 다시 그렇게 뒷방으로 사라진 밴드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확실히 그들에 비하면 스트라이퍼(Stryper)는 보다 더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보통 일단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크리스천이라는 음악적 테마는 차치하고서라도 이러한 배경에는 첫 번째로 여전히 그들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남미와 아시아의 열정적인 팬 베이스가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배경은 여전히 과거에 안주하지 않는 뛰어난 창작열과 음악적 센스를 견지하는 자세다. 더보기
The Strypes, 잭 화이트와 블랙 키스가 긴장해야 할 밴드 글 김성대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스트라이프스는 젊다. 아니 어리다. 잭 헤이든(Jack Hayden, 베이스)이 밴드를 나가고 보컬이었던 피터(Peter O'Hanlon)가 그 자리를 메우며 새로운 프론트맨이 된 로스 파렐리(Ross Farrelly, 보컬/하모니카)가 고작 18세에, 가장 연장자라곤 하지만 리드 기타리스트 조시(Josh McClorey)도 그래봤자 대학교 새내기 나이인 95년생에 불과하다. 그래서 악틱 몽키스(Arctic Monkeys)와 종종 비교되곤 하는 이들의 음악은 그러나 심하게 ‘늙었’다. 가령 2012년 4월, 셀프 프로듀싱을 거친 블루스 커버 EP [Young, Gifted & Blue]의 첫 곡이 보 디들리(Bo Diddley)의 ‘You Can't J.. 더보기
Alabama Shakes, 2016 그래미 어워드 4개 부문 노미네이트 알라바마 셰이크스는 미국 알라바마 아테네에서 결성된 혼성 4인조 밴드다. 2014년 발매한 공식 첫 번째 음반 [Boys & Girls]로 201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총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 받았던 밴드. 그들의 서포모어 음반이 뒤늦게 국내에 정식 공개됐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Kang & Music 알라바마 셰이크스(Alabama Shakes)의 두 번째 음반 [Sound & Color] 작업은 데뷔앨범 [Boys & Girls] 투어를 마친 2013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Boys & Girls]의 예기치 못한 성공은 밴드 구성원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음악만 전념하지 못하고 생업을 위한 일과 병행해야했던 시절을 벗어나 오랜 기간의 투어를 감행했고, 이러한 투어를 통해 밴드는 .. 더보기
David Gilmour, 기타리스트 데이빗 길모어가 공개한 9년만의 솔로 앨범 핑크 플로이드 특유의 사운드와 주제를 이끌었던 핵심적 멤버 중 하나인 기타리스트 데이빗 길모어가 자신만의 이름을 내건 네 번째 솔로 앨범을 내놓았다. 다채로운 패키지와 조합으로 공개한 이 9년 만의 솔로 작품집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다양한 음악 스타일과 연주가 펼쳐지며,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음반 디자인에 연륜과 여유가 묻어나오는 사운드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글 성우진 | 사진제공 Sony Music 새롭게 작업된 곡들이 아니라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너무 오래간만에 발매된 통산 열다섯 번째 앨범 [Endless River]가 2014년 11월에 공개되며 커다란 화제와 기대감을 형성했었다. 그 이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2015년 가을에 기타리스트 데이.. 더보기
Jeff Lynne’s E.L.O., 밴드의 전성기 시절의 매력을 2010년대에 되살려내는 곡들이 담겨진 복귀작 글 김성환 | 사진제공 Sony Music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Electric Light Orchestra 이하 E.L.O.)의 음악은 그 리듬과 멜로디의 근간은 비틀스(The Beatles)의 사운드, 아니면 1950~60년대의 고전적 로큰롤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편곡에서는 그들이 데뷔한 1970년대에 걸맞은 아트록의 고풍스러움이 느껴진다. 게다가 전성기 시절에는 바이올린, 첼로 등의 스트링을 멤버로 둘 만큼 심포닉록에 대한 지향도 분명히 했었다. 이처럼 E.L.O.가 독특한 사운드를 구축하게 되는 데에는 밴드의 음악적 리더로서 자리 잡고 있는 제프 린(Jeff Lynne)의 음악적 성향과 재능이 큰 몫을 차지했다. 더보기
Keith Richards, 스스로 기록한 로큰롤의 역사 어찌됐건 롤링 스톤스는 ‘악동’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Crosseyed Heart]는 롤링 스톤스의 일원이자 얼굴인 키쓰 리처즈가 23년 만에 공개하는 세 번째 공식 음반이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악동’ 이미지는 아무래도 밴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보컬리스트 믹 재거(Mick Jagger), 그리고 기타리스트 키쓰 리처즈(Keith Richards)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형상화된 이미지 때문에 결국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바로 뮤지션, 즉 음악인으로서 그의 모습이다. [Crosseyed Heart]는 롤링 스톤스의 기타리스트 키쓰 리처즈의 세 번째 솔로앨범이다. 더보기
Liv Moon, 일본 심포닉메탈의 선두주자, 베스트 앨범을 통해 활동을 재개하다 일본 심포닉메탈의 대표적 프로젝트 밴드 리브 문이 2009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7년 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베스트 앨범을 공개했다. 그간 음원으로만 공개되어오다가 드디어 처음 국내반 CD로 만나게 되는 이들의 지금까지의 역사와 베스트 앨범의 면면을 살펴본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일본 메이저 록 신(scene)에서 심포닉메탈이라는 영역은 독자적 영역으로 묶기에는 아직 그 활동 밴드들의 숫자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국내에도 소개된 마텐로 오페라(摩天楼オペラ) 등 몇몇 밴드들이 이미 메이저 록 신(scene)에 들어와 자신들의 위치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해당 장르에서 메이저 밴드로서 가장 으뜸을 차지하고 있는 밴드를 고른다면 단연 보컬리스트 아카네 리브(Akane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