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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JANUARY 2014

The Beatles, 19년 만에 이어지는 연작, 17년 만에 공개되는 미공개 음원. 비틀즈(The Beatles)의 미공개 음원이 또 공개됐다. 물론 여기서 ‘또’라는 표현은 귀찮음이나 지겨움의 표현이 아니라 반가움의 다른 표현이다. 19년 만에 이어지는 연작이며, 17년 만에 공개되는 미공개 음원이다. 사실 비틀즈의 음반 발표와 함께 과연 어떤 기사가 좋을 지 몇 차례나 회의를 거듭했다. 하지만 인터뷰 자료를 받은 뒤 그 모든 계획을 접었다. 비틀즈의 당시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것이 가장 나을 것 같다는 결론에서다. 글 송명하 | 사진, 자료제공 Universal Music 비틀즈라는 이름은 참 여기 저기에 각기 다르게 존재한다는 생각을 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올드팝 팬들의 머리에는 ‘Yesterday’, ‘Hey Jude’, ‘Let It Be’ 등을 발.. 더보기
Nightwish, 새로운 멤버와 함께 공개한 바켄 오픈 에어 공연의 뜨거운 현장. 나이트위시의 새로운 라이브 음반이 공개됐다. 2012년과 2013년 사이 34개 나라에서 펼쳐진 104회의 공연은 85,000명의 관객이 운집한 바켄 오픈 에어의 하이라이트로 마무리되었고, 이 실황은 CD와 함께 17대의 카메라에 의해 영상에 담겨 DVD로 함께 제공된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투어기간 동안 보컬리스트의 교체가 이뤄졌고, 음반에는 새로운 보컬리스트가 부르는 나이트위시의 대표곡들이 담겼다는 점이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나이트위시(Nightwhsh)의 첫 보컬리스트 타르야 트루넨(Tarja Turunen)이 인터넷상의 공개편지로 해고 통지를 받았던 것처럼, 아네트 올슨(Anette Olzon) 역시 순회공연 중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페이스북을 통.. 더보기
Sepultura, 지난 음악 이상의 절대 앨범을 완성한 ‘형제 떠나 갈매기만 슬피 울었을 뿐’이다. 진화를 거듭해 온 세풀투라는 승화시킨 테크닉과 음악적 조합으로 또 하나의 수작을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Nuclear Blast Sepultura는 철의 행진을 포기하지 않는다. 브라질의 민속음악에 스래쉬메틀과 데쓰메틀을 접목시키며 전대미문의 헤비메틀을 선보이고 발전시킨 세풀투라(Sepultura)는 1986년 [Morbid Visions]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13장의 정규 앨범과 2장의 라이브 앨범, 그리고 4장의 베스트 앨범, 17곡의 뮤직비디오, 15장의 싱글을 발표해 나왔다. 세풀투라의 모든 것이 절정을 이루던 1997년 그룹의 리더 막스 카발레라(Max Cavalera)는 여러 이유를 통해 그룹을 떠났다. 더보기
Motorhead, 쇼크를 극복하고 다시 힘차게 돌아가고 있는 영원한 모터! 락 역사에 있어 3인조 편성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밴드 중 하나인데다, 특히 영국의 새로운 헤비메틀 사조였던 NWOBHM(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의 대표주자로 수많은 밴드들에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이고 존경을 받아온 모터헤드가 리더인 레미(Lemmy)의 건강 문제를 극복하고 그 특유의 “달려라 달려!~” 사운드로 다시 세계를 향한 질주를 준비 중이다. 글 성우진 밴드 이름 그대로 엄청난 힘과 구동력을 지닌 채 근 40년 가까이를 줄기차게 달려온 영국의 밴드 모터헤드(Motrhead)는 1975년에 결성된 이래 대표적인 NWOBHM 밴드로 분류되며, 이후 스래쉬메틀(Thrash Metal)이나스피드 메틀(Speed Metal) 밴드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 더보기
Outrage, 신야 탄게와 나눈 이메일 인터뷰 1월호 본문에서도 밝혔듯이 인터뷰 분량이 많은 관계로 책에 싣지 못한 원문 그대로를 올려드립니다. 보컬리스트 나오키 하시모토(Naoki Hashimoto) 복귀 후 두 번째 앨범 [Outraged]를 발표한 아웃레이지의 드러머 신야 탄게(Shinya Tange)와 나눈 이메일 인터뷰를 정리했다. 인터뷰, 진행 Shuha - 먼저 새 앨범 발매를 축하한다. 이번 앨범 녹음에 중점을 둔 부분은.우선 작곡 단계에서 지금까지 아웃레이지(Outrage)의 소리이면서도 어딘가 새로운 것을 더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신선하다고 느낄 만하지만 아웃레이지의 낙인이 확실히 찍힌 것 같은 곡을 목표로 했다. ‘Grip On Chain’의 셔플 비트 등은 그러한 요소가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앨범의 사운드도 헤비하.. 더보기
Red Dragon Cartel, 기타 히어로는 죽지 않는다. 새로운 밴드로 돌아올 뿐이다. Jake E Lee - The Guitar Hero아직도 제이크 E 리 하면 이를 가는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갈 점은 자신의 오른팔과 같았던 랜디 로즈(Randy Rhoads)를 비행기 사고로 잃고 난 뒤 불투명해 보였던 밴드의 커리어를 지켜낸 것은 아니, 오히려 더 높은 상업적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은 온전히 제이크 E 리의 몫이었다. 글 ShuhA 사진제공 에볼루션 뮤직 불과 두 장의 정규 앨범 [Bark At The Moon], [The Ultimate Sin] 만을 함께하고 밴드를 떠난 그 이지만 제이크 E 리는 랜디 로즈의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유산은 물론, 보다 공격적인 헤비메틀의 진화를 이루어 냈다. 어쨌든 오지 오스본을 떠난 그가 결성했던 드림팀 배드.. 더보기
Royal Hunt, 디씨 쿠퍼의 복귀 후 2번째 정규작, 대곡 지향의 클래시컬메틀 서사시 제 2대 보컬이자 밴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보컬리스트 디씨 쿠퍼(D.C. Cooper)가 복귀하면서 발표한 2011년작 [Show Me How To Live]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헤비메틀 밴드 로얄 헌트에게는 전성기 시절의 사운드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오케스트레이션의 고풍스러움을 신시사이저로 잘 표현해내면서 그 화려함 위에 장엄하지만 멜로디컬함을 유지하는 곡 구성을 보여주는 사운드는 사실 20년이 넘는 로얄 헌트만의 개성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그 매력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다이내믹함과 깔끔함, 세련됨을 갖춘 목소리는 누구보다 디씨가 적합했음을 이 앨범은 너무나 잘 보여주었다. 당연히 이 앨범에 대한 로얄 헌트 팬들의 호응은 클 수밖에 없었고,.. 더보기
Hell, 악(惡)의 엔터테인먼트, 그 정점의 쾌감과 만나다. 고래로 악의 이야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떠돌이 이야기꾼의 얘기 보따리는 동서를 막론하고 좋은 놈의 순수한 승리보다 나쁜 놈의 사악한 독식에 분노하게 만드는 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글 조일동 | 사진 Nigel Crane 악(과 이야기 마지막에 살그머니 등장하는 선)은 단순히 악이 아니었다. 이야기꾼의 혀 위에서 악은 맥락에 따라 새롭게 구성되었고, 이야기꾼의 얘기에 푹 빠진 사람들의 세상을 보는 눈도 덩달아 단순한 이분법을 훌쩍 뛰어넘게 바뀌었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꾼은 현실에 없는 허황된 서사 속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진짜로 듣고 싶은 내용이 담겨있었다는 사실이다. 세상에 존재할 수 없어 보이는 현명하고 바른 기사에 대한 전설도,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마법사가 세상.. 더보기
Daughtry, 미국 라디오 프렌들리 락 밴드의 정상, 네 번째 정규 앨범 밴드 도트리의 리더 크리스 도트리(Chris Daughtry)를 언급할 때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아마도 그가 미국의 대표 오디션 쇼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출신이라는 전적(前績)일 것이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Sony Music 그러나 그것은 그가 첫 번째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계기일 뿐, 실제로 그는 그 프로그램을 끝마친 이후부터는 그의 행보는 처음부터 전형적인 락커의 행보였다. 그것은 그가 이미 오디션을 보기 훨씬 이전인 고교 시절부터 케이던스(Cadence)라는 스쿨 밴드를 했었고, 그 후 엡센트 엘리펀트(Absent Elephant) 등의 밴드 생활을 했었기에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신이 리더로 움직이는 밴드를 만들 결심을 하고.. 더보기
AFI, 밴드의 확고한 음악적 신념과 철학이 만들어 낸 걸작 앨범 AFI는 지난 2003년에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한 첫 앨범 [Sing The Sorrow]의 성공으로 비로소 대중들에게 알려졌지만, 그보다 훨씬 앞선 1991년에 결성되어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중고참급 밴드다. 글 이태훈 처음 다섯 장의 앨범은 오프스프링(The Offspring)의 텍스터 홀랜드가 설립한 펑크 전문 레이블 니트로(Nitro)를 통해 발매되었지만, 이들은 안타깝게도 1990년대 중반에 불어 닥친 펑크 열풍의 수혜자가 되지는 못했다. 그린 데이(Green Day)와 오프스프링 류의 상업적으로 특화된 펑크와는 차별화되는, 블랙 플래그(Black Flag)와 미스피츠(Misfits)의 전통을 계승한 마이너 성향의 하드코어 펑크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이후 큐어(The Cu..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