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Anthrax, 밴드의 전성기와 그 이후의 사운드의 훌륭한 밸런스를 담은 매력적인 신작 메탈리카, 메가데쓰, 슬레이어와 함께 앤쓰랙스가 소위 스래쉬메탈의 ‘Big 4’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타 스래쉬메탈 밴드들과 차별화된 그들만의 고유한 사운드를 꾸준히 펼쳐왔기 때문이다. 강력하게 질주하면서도 그루브를 잃지 않는 독특한 리듬 구성은 물론 다른 스래쉬 계열 밴드들에서 찾기 힘들었던 유머 감각, 그리고 때로는 랩처럼 가사를 쏟아내며 기존 메탈 보컬의 틀을 깨뜨렸던 보컬 라인까지 그들은 위에서 언급한 세 밴드와 확연히 다른 그들만의 매력을 선사해왔다. 글 김성환 | 사진 Stephanie Cabral 바로 그러한 앤쓰랙스Anthrax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한 몫을 담당했던 조이 벨라도나Joey Belladona가 2010년 두 번째로 복귀하면서 완성된 앨범 [Worship Music](2011.. 더보기
Def Leppard, 30여년간 밴드가 펼친 사운드의 다양성이 모두 녹아있는 신작 글 김성환 2011년 라이브 앨범 [Mirror Ball – Live & More]를 발표한 이후 데프 레파드는 주로 라이브 공연 중심의 활동에 치중했다. 2011년 다운로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 머틀리 크루Mötley Crüe와 스틸 팬더Steel Panther와 함께 한 영국 투어, 그리고 2012년에 미국에서 포이즌Poison과 리타 포드Lita Ford와 함께 했던 ‘Rock Of Ages 2012’ 투어, 그리고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 호텔 카지노에서 개최된 2부 형태로 진행된 라이브 쇼이자 2부에서는 그들의 앨범 [Hysteria]의 전곡을 모두 연주했던 ‘Viva! Hysteria’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공연 행진을 이어갔다(특히 라스베이거스 실황은 동명의 라이브 앨범.. 더보기
Avantasia, Beyond The ‘Metal Opera’ Far Away 변함없는 음악성 가운데서도 매번 다른 주제를 통해 파워메탈 팬들을 만족 시켜온 아반타시아, 이번에도 들을 만 하다. 아니, 오히려 더 다듬어진 메탈오페라로 더 많은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앨범이 바로 이번 앨범이 되겠다. 글 Carry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2000년도 첫 싱글 ‘Avantasia’와 2001년 첫 정규 앨범 [The Metal Opera]를 시작으로 [Lost In Space], [The Scarecrow], [The Wicked Symphony], [Angel Of Babylon], [The Flying Opera] 그리고 2013년도에 발매된 전작 [The Mystery Of Time] 이르기 까지 토비아스 사멧Tobias Sammet이 이끄는 아반타시아Avan.. 더보기
Lacrimosa, [Inferno]와 [Stille], [Echos]를 잇는 명작, [Hoffnung] 발표한 고딕과 아방가드르의 완벽한 조화를 이끈 그룹 라크리모사가 데뷔 이후 가장 큰 음악적 실험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았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Sail Music 2016년은 물론 신을 대표할만한 신보 [Hoffnung]을 내놓은 라크리모사 고요한 어둠 속. 어느 순간 긴 어둠 사이를 뚫고 스며오는 촛불의 섬세한 불빛. 그 불빛이 파리하게 흔들리며 작은 이명이 다가온다. 자극이 없는 상황 속 그 소리는 어느새 섬세하고 분명한 점을 형성하며 모든 어둠을 물린다. 1991년 [Angst]로 데뷔했던 그룹 라크리모사Lacrimosa의 음악은 어둠 속 빛의 기운처럼 자신들 음악의 파장을 잔잔하게 드리워 나왔다. ‘눈물과 한탄의 날’이라는 의미를 가진 ‘Lacrimosa’는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서정성이 돋보이.. 더보기
Avatarium, 또 한 차례 진보를 이룬 스웨덴의 둠메탈 밴드 스웨덴 출신 둠메탈 밴드 아바타리움의 두 번째 앨범이 발매됐다. 캔들매스로부터 물려받은 둠메탈 특유의 나른한 음습함을 그 바탕으로 하되, 자신들만의 특징은 확실하게 새겼던 데뷔앨범에서 또 한 차례 진보를 일궈낸 음반이다. 글 송명하 | 사진 Steff Granström 2012년 캔들매스Candlemass의 주축 멤버인 베이시스트 레이프 에들링Leif Edling과 에버그레이Evergreay의 기타리스트 마커스 지델Marcus Jidell을 주축으로 결성된 밴드 아바타리움Avatarium의 공식 두 번째 음반이 발매됐다. 사실 마커스 지델이 프록메탈 밴드 에버그레이로 잘 알려지긴 했지만 캔들매스의 라이브 멤버로 활동했던 적이 있고, 칼 웨스트홈Carl Westholm(키보드) 역시 캔들매스를 거쳐 갔으니.. 더보기
Wolfmother, 날카로운 이빨, 예리한 발톱을 다시 손질하고 맹렬히 질주하는 2000년대 중반, 마치 1970년대 초반에서 초침이 멈춘 것처럼 곰팡이 내음 가득한 레트로 사운드로 등장했던 호주 출신 밴드 울프마더의 네 번째 정규앨범이 발매됐다. 출발 당시 라인업에서 한 명의 멤버밖에 남지 않았지만, 케케한 이들만의 사운드는 여전하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그 때를 잊지 못한다. 외모에서부터 사운드, 스테이지 매너까지 레트로 ‘성향’이 아니라 레트로 그 자체였던 울프마더Wolfmother. 단출한 3인조 편성으로 구성됐지만, 셔플 리듬을 타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Woman’은 갓 데뷔한 그들에게 그래미를 안겨줬다. 하지만 그 데뷔가 너무 화려했던 탓인지 이어진 울프마더의 행보는 청자들의 구미를 그렇게 쉽사리 끌어당기진 못.. 더보기
Lost Society, 북구의 핀란드에서 탄생한 불꽃같은 스래쉬메탈. 휘바휘바! 2010년 핀란드에서 결성된 스래쉬메탈 밴드 로스트 소사이어티. 2013년 뉴클리어 블래스트에서 데뷔앨범을 발매했던 그들이 벌써 세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주의! 앨범을 듣기 전에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에 주의할 것! 글 ShuhA | 사진 Ville Juurikkala 독일이나 스웨덴과 같은 헤비메탈 강국에 비하면 다소 부족해 보이는 인상이 있지만, 90년대 중후반 멜로디를 앞세운 익스트림 메탈이 헤비메탈 팬들에게 알려지면서 핀란드 또한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와 멜로딕 데쓰메탈 밴드가 차트에서 격돌하는 나라로 빠르게 자리매김 했다. 멜로딕 데쓰메탈이나 멜로딕 파워, 심포닉메탈과 같은 클래시컬한 멜로디에 강점을 보여 왔던 핀란드이지만, 헤비메탈 강국답게 다양한 장르가 균형 있게 발전했는.. 더보기
Kreator, 명연과 열정을 담아낸 ‘다이나모 온에어’실황 앨범 발표 크리에이터가 지난 1998년 최고의 명연을 펼쳤던 실활 앨범 [Live At Dynamo Open Air 1998]을 발표했다. 스래쉬메탈의 전개와 시작점에서 성장한 크리에이터의 음악이야기, 그리고 크리에이터 최상의 열정이 담겨진 [Live At Dynamo Open Air 1998]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한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스래쉬메탈의 태동과 대중화2015년 12월 29일 영국 출신으로 헤비메탈을 상징하는 밴드 모터헤드Motörhead의 리더이자 보컬 겸 베이시스트 레미 킬미스터Lemmy Kilmister가 사망했다. 모터헤드는 하드록에서 헤비메탈로 전화되던 시점에서 더욱 거칠고 직선적인 사운드 메이킹을 부여했다. 뒤이어 모터헤드의 사운드는 1982년 베놈Veno.. 더보기
Radiohead, 21세기 라디오헤드가 짓게 될 두 번째 매듭의 첫 발 글 김성대 | 사진 Alex Lake 라디오헤드Radiohead는 [Kid A]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Creep’으로 대중과 만난 록밴드 라디오헤드가 [OK Computer]라는 걸작을 끝으로 록밴드 타이틀을 반납한 뒤, 그들은 줄곧 ‘실험’과 ‘퓨전’에 매달렸다. 아니나 다를까 “록은 지루하고, 록은 쓰레기 음악”이라고 말한 톰 요크의 말과 함께 [Kid A]는 세상에 등장했다. 일렉트로닉이라고는 하지만 누구도 규정할 수 없는 거대한 세계가 라디오헤드의 첫 번째 ‘외도’에는 담겨 있었다. 이후 그들은 더 이상 록밴드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록을 버리지도 않은 채 자신들이 선택한 길을 터덜터덜 걸어갔다. 1년도 안 되어 [Amnesiac]이 뒤를 이었고, 기존 팬들에게도 희망을 준 [Hail T.. 더보기
Suede, 데뷔 초의 신선함과 새로운 화두를 담아낸 [Night Thoughts] 발표 그룹 결성 27년을 지나며 한 차례의 해체와 재결성을 거듭한 브릿팝의 대명사 스웨이드의 이번 앨범은 어둡지만 유연하며, 여전하지만 진보적인 맥을 지니고 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Warner Music 새로운 음악적 지향점을 제시‘어두운 시간 속의 여러 생각’을 담아낸 스웨이드Suede의 이번 앨범은 2002년 [A New Morning] 이후 해체했던 그들의 새로운 음악적 지향점을 지닌 통산 일곱 번째 앨범이다. 2013년 재결성 이후 두 번째 앨범으로 기록되는 스웨이드의 [Night Thoughts]는 원래 2015년에 발매하려 했지만 해를 넘긴 올 1월에 발표되는 우여곡절을 거쳤다. 그런 이유로 이번 앨범의 싱글은 정규 앨범 발매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이루어졌다. 스웨이드는 2015년 9월에 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