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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

Night Ranger, 1980년대 하드락의 생존자, 어쿠스틱 라이브 앨범으로 돌아온 2012년 흥미로운 것은 마지막 트랙으로 이글스의 멤버 돈 헨리의 1985년 히트곡 ‘The Boys of Summer’를 커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그들이 캘리포니아 락의 뿌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징표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돌이켜보면 다른 1980년대의 대표적인 하드락/헤비메틀 밴드에 비해서 나이트 레인저의 한국 내에서의 지지도는 솔직히 당대에도 그리 열광적이진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들은 미국 내에서는 1980년대에 발표했던 3장의 앨범이 플래티넘, 또는 골드 레코드를 기록했고, 우리와 여전히 가깝고도 먼 일본 땅에서는 1990년대는 물론 현재에도 지속적인 팬 층을 갖고 있는 밴드다. 그러나 한국에선 클래식락 팬들에게도 겨우 1984년에 발표된 락발라드 ‘Sister Chris.. 더보기
Queensryche, 황제에서 빛 좋은 넝마장수로 퀸스라이크(Queensryche) 분열은 크리스 드가모(Chris DeGarmo)의 탈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가 떠나면서 제프 테이트(Geoff Tate)가 그룹 주도권을 쥐게 되고, 다른 멤버들은 그것을 방어하기에 급급한 상황이 만들어 졌다. 거기에 제프 테이트의 아내 수잔 테이트(Susan Tate)가 그룹 매니지먼트를 맡으며 무게의 추는 더욱 더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제프 테이트와 멤버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Operation: Mindcrime Ⅱ]의 날림 제작, 금전 문제, 저작권 문제 등이 더해지면서 폭발 일보직전으로 치닫고 이후 수잔 테이트의 해고가 도화선이 되어, 2012년 4월 14일 공연에서 생긴 불미한 사건 끝에 퀸스라이크는 두 쪽이 나게 된다(이 4.. 더보기
The Darkness, 재결성 후 발매하는 7년만의 멋진 컴백 앨범 결코 오버함이 없이 가려운 곳만 딱 짚어서 긁어주는 댄 호킨스의 기타와 적재적소에 그 우월한 팔세토 창법을 구사하는 저스틴 호킨스의 보컬은 여전히 찰떡궁합을 과시한다. 2003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다크니스(The Darkness)의 열풍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특히 본국인 영국에서의 반응은 거의 광란의 수준이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당시 대부분의 영국 밴드들은 오아시스(Oasis) 혹은 라디오헤드(Radiohead)의 워너비들로만 넘쳐났다. 다크니스는 영리하게 그 틈새를 공략했고, 미국에 오래 전에 주도권을 빼앗긴 정통 하드락을 원석으로 세련된 가공을 더한 21세기의 브리티시 하드락을 주창했다.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를 연상시키는 저스틴 호킨스의 탁월한 팔세토 창법은 마지막 신의 한 수였다. 그런.. 더보기
Unisonic Live In Korea, Back To the 80’s Metal! 지난 9월 15일, 서울의 V홀에서는 유니소닉의 내한공연이 열렸다. 한 장의 EP와 역시 한 장의 정규앨범만을 발표한 밴드지만, 초기 헬로윈의 얼굴이었던 미하일 키스케와 카이 한센의 재결합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유니소닉이라는 밴드가 공연하기에 다소 작은 크기의 공연장이 아닌가라는 기분이 들 정도로 V홀을 가득 채운 메틀 팬들과 밴드의 이상적인 호흡이 어떤 것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준 모범적인 공연이었다. 정리 ShuhA | 사진제공 쥬신 프로덕션 더보기
Light Bringer, 일본 메이저 헤비메틀 씬의 기대주가 선보이는 창세기(Genesis) 미모의 보컬리스트 후키를 중심으로 한 라이트 브링거. 메이저 데뷔 앨범을 발매.이제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를 받아온 멜로딕 메틀계에 과감한 시도를 감행한 라이트 브링거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글 ShuhA | 사진제공 C&L 뮤직 더보기
ZERA, 세계시장을 정조준 한 슈퍼그룹 “기회만 된다면 라이브클럽이나 소극장 공연도 하고 싶다. 락의 저변 확대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공연장의 규모는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미스터빅, 라우드니스에 버금갈 만한 슈퍼그룹이 국내에 탄생했다. 헤비메틀그룹 사자후를 거친 보컬리스트이자 ‘내가 아는 한 가지’로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덕진(보컬), 파트포, 미스테리, 턱식스마일의 테크니션 안회태(기타), 도원경 밴드 출신의 심동식(기타)과 뮤즈에로스 출신의 베테랑 뮤지션 나성호(드럼), 이브에서 활동 중인 김승주(베이스 세션)로 이루어진 제라가 그들이다. 야수적인 고음보컬과 강력한 트윈기타 사운드, 폭주기관차와 같은 리듬파트로 중무장한 그들이 락계를 집어삼키고자 거칠게 포효를 시작했다. 인터뷰 성시권 | 사진 이민정 더보기
Sacrifice, 한국 헤비메틀, 더 큰 포용의 질주 1997년을 전후한 한국 헤비메틀의 움직임은 헤비메틀과 코어 계열 음악들과의 조우로 작은 변혁기를 거친다. 이후 2천년대로 들어서며, 메인 스트림 내외에서 성공을 거뒀던 밴드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진화를 중지한 채 안일한 방어적 작품 세계로 씬 자체에 정체를 가져왔다. 2000년대 중반, 이상의 움직임에 철저히 반기를 들고, 씬 내에 정돈된 흐름과 새로운 아젠다(agenda)를 제시하는 그룹들이 등장했다. 그 중 8년 여 동안 그 어느 결에도 안주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다듬질 속에서 배가된 음악을 선보이는 이들이 있다. 2장의 앨범을 통해 국내외에서 이미 수많은 매니아를 형성했고, 특히 음향 관계자들에게 각광을 받는 그룹 새크리파이스(Sacrific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글 고종석 더보기
10월호 파오인에 앱 등록되었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프라인 책은 인쇄소가 추석 연휴에 업무를 하지 않는 관계로 조금 늦어지고 있구요.. 모바일앱은 오늘 등록되었습니다. 앱으로 정기구독하고 계신 분들은 다운로드하셔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잡지에 관해서는 내일 인쇄소에 일정을 확인해보고 다시 공지를 띄우던지 하겠습니다. 10월호가 늦어서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하단에 파오인 QR코드도 함께 첨부합니다.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은 QR코드를 스캔하시면 파오인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파라노이드 2012년 10월호 (통권 4호) 18 Cover Story : As I Lay Dying24 Wintersun26 Lacrimosa28 Alcest30 Nightrage33 Napalm Death36 Crossfaith38 Unisonic40 Vision Divine41 Queensryche44 Baroness48 The Company Band50 The Darkness52 Manowar54 Night Ranger56 Steve Vai58 Light Bringer60 JAM Project 62 최헌66 Zera69 Gutz72 Sacrifice 74 영화 속에 미친 HR/HM76 Album Review 84 송명하의 ‘Foxy Lady’86 고종석의 ‘성성(聖聲)의 메아리’88 박국환의 ‘Hidden Treasure’90 김경진의 ‘명.. 더보기
대중음악 Sound 5호에 소개된 파라노이드 대중음악 Sound 5호에 소개된 파라노이드 소개글입니다. 직접 쓴 게 좀 거시기하긴 하지만... 암튼. 원고를 보낸 후에 한권의 책이 더 나왔고, 이제 조만간 또 한권의 책이 나오고... 파라노이드는 계속됩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