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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틀

Palms, 데프톤즈의 치노 모레노와 아이시스 출신 세 멤버들이 결성한 새로운 프로젝트 팜스는 데프톤즈(Deftones)의 치노 모레노와 아이시스(Isis) 출신의 세 멤버들이 결성한 새로운 프로젝트 밴드다. 먼저 아이시스에 대한 부연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보스턴 출신의 5인조 메틀 밴드(였던) 아이시스는 2000년대 헤비메틀의 신조류인 포스트메틀의 계보에서 매우 중요하게 언급될 가치가 있다. 해당 장르의 선구자였던 뉴로시스(Neurosis)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아이시스는 지난 2002년에 최고의 걸작 [Oceanic]을 통해 가장 정돈된 형태의 포스트메틀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Oceanic]에서 제시된 방법론은 그 후손 격인 펠리칸(Pelican)과 지주(Jesu), 러시안 서클즈(Russian Circles)와 같은 밴드들에게 성공적으로 계승되면서 장르의 뚜렷.. 더보기
Havok, 차근차근 성장하는 그룹 과장해서 ‘I Am The State’ 한곡 들었으면 이 앨범 다 들었다 할 수 있다. 여유→긴장→급박→긴장을 거친 뒤 러닝타임 3분 1초부터 3분 48초 사이에 이루어진 점층 구조의 진행은 ‘탁’하고 무릎을 칠만하다. 영화의 액자구조 마냥 곡속의 곡 형식으로 현재 하복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 할 수 있다. 미국 스래쉬메틀(Thrash Metal) 그룹 하복(Havok)의 3집 [Unnatural Selection]은 들으면 들을수록 손이 가는 앨범이다. 처음 들었을 때 ‘왠지’ 했고, 재차 들으면서 ‘이거’, ‘어, 이거’, ‘이런’, ‘야!’로 바뀌었다. 그중 보컬리스트 데이빗 산체스(David Sanchez)의 성장이 유독 눈에 띈다. 글 홍재억 더보기
Death Dealer, 재야의 고수, 칼을 빼들다 데쓰 딜러(Death Dealer)는 2012년 로스 더 보스(Ross The Boss)가 결성한 파워메틀 그룹으로, 올해 데뷔앨범 [War Master]를 내놓았다. 이 앨범 소식을 들었을 때 로스 더 보스가 과연 매노워(Manowar)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가 먼저 떠올랐다. 1988년 매노워를 떠나며 야심차게 새로운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의 음악여정은 매노워 언저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2006년 결성한 그룹 로스 더 보스의 1, 2집은 추종자라 할 정도로 매노워 집착에 가까운 사운드에 머물러 있었다. 글 홍재억 더보기
Masterplan, 새 술은 새 부대에. 롤랜드 그래포우의 리프와 솔로 라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곡이 요구하는 그만큼의 테크닉을 선보이고 있으며, 묵직하고 거친 허스키 보이스에서 요른 란데를 연상케 하는 릭 알치의 보컬은 사전 정보 없이 들었을 경우 요른 란데 본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밴드의 음악적 방향에 이질감을 주지 않고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 마스터플랜(Masterplan)은 그리 복잡하지 않은 헬로윈(Helloween) 패밀리트리 밴드 가운데서 다소 독특한 위치에 있는 밴드이다. 헬로윈의 사운드적 핵심을 맡고 있던 카이 한센(Kai Hansen) 이후 음악계를 은퇴하고 자동차 정비공으로 생활하고 있던 롤랜드 그래포우(Roland Grapow)를 영입하여 다시 굴러가게 된 헬로윈의 음악적 방향은 카이 한센에 비.. 더보기
Diamond Dawn, 화려하고 키치한 1980년대식 AOR 사운드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2011년 결성된 멜로딕 하드락 밴드 다이아몬드 던(Diamond Dawn)의 데뷔앨범은 청자들이 가지고 있는 19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공식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화려하게 경박하며 의도적으로 과장된 제스처와 비주얼은 다분히 이들의 시선이 198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선배들의 그것에 있음을 증명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과거를 재현하기보다 멜로디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Frontiers Records 더보기
Vega, 탁월한 송메이킹, 매력적인 보컬, 그리고 풍성한 코러스라인 킥의 프론트맨 닉 워크맨이 하우스 오브 로즈, 테드 폴리 그리고 조 린 터너의 선 스톰 등의 음반에 작곡팀으로 참가하며 그 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던 톰 마틴과 제임스 마틴 형제와 의기투합하여 2009년 영국에서 결성한 베가. 결성 이듬해인 2010년 데뷔앨범 [Kiss My Life]를 발표한 후 이번에 두 번째 음반을 발표했다. 타이틀은 요즘같이 후텁지근하고 눅눅한 날씨에 한번쯤 크게 외치고 싶은 ‘What The Hell!!’. 글 송명하 | 사진제공 Spinefarm Records 더보기
Light Bringer, 여성 보컬의 파워와 J-Metal의 정교함이 담긴 두 번째 앨범으로 돌아오다. 일본의 하드락/헤비메틀 씬에서는 의외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나 여성 밴드 등 여성 뮤지션들의 활약이 그 어떤 지역보다 활발하다. 1980년대 쇼야(Show-Ya)와 같은 여성 하드락/헤비메틀 밴드가 주류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에도 신티아(Cyntia), 아루디아스(Aldious), 데스트로즈(Destrose) 등 전 멤버가 여성인 메틀 밴드는 물론, 대즐 비전(Dazzle Vision)과 같은 스크리모 밴드에서 여성 멤버가 프론트 우먼을 맡고 있는 경우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아이돌계에서도 베이비메틀(BabyMetal)과 같은 소녀 메틀 아이돌이 주류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일본 음악 시장이니, 한국 메틀 씬의 현실에서 보면 그저 부러울 뿐이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C&L Music 2012/1.. 더보기
파라노이드 2013년 7+8월호 (통권13호) 표지디자인 노지현 22 Cover Story : 100 Greatest Rock And Roll Anthems 48 Black Sabbath51 Stratovarius54 Mercenary56 Deafheaven58 Palms60 Havok62 Church Of Misery63 Death Dealer64 Van Halen66 Masterplan68 Diamond Dawn69 Vega70 New Trolls72 Acid Man74 Light Bringer 86 Special Live Report : 2013 Summer Rock Festival 90 Guitar From Hell : 윤두병92 나락94 피해의식98 Walking After U100 Metal Pirates102 Guitar Plant Gi.. 더보기
나락, 코어 사운드의 교집합을 완성한 빼어난 작곡과 편곡력. 여기에 두드러지게 안정된 보컬. 헤비 사운드의 넓고 깊은 영역을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완성해 나가고 있는 나락의 싱글 [Alive!]를 소개한다. 글 고종석| 사진제공 나락 나락의 음악한 그룹의 음악이 다양성을 지니는 가운데, 씬을 이끄는 모습은 어느 환경에서나 신선함을 넘어 신성함에 다다르기도 한다. 락음악이 지니는 에너지의 강도는 메인스트림이 굳이 아니라해도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의 기조 속에서 진화한다. 그리고 그 진화의 품격은 대한민국 음악에 가장 필요한 뿌리로 거듭나고 있다. 지금 소개하는 그룹 나락(NaRck)은 다양성과 신선함, 그리고 진화의 깊이를 지닌 제대로 된 뮤지션 집단이다. 더보기
피해의식, 이제껏 한국에 이렇게 농밀한 글램메틀은 없었다! 필살의 헤비메틀 밴드! 피해의식은 우리 마음을 보호해주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이 아닐까? 우리는 그러한 감정들을 잘 엮어서 그렇게 힘겹게 지켜왔던 것들을 잠시나마 해방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라고 결말을 맺으면 훈훈하겠지만……. 최근 ‘Magic Finger’라는 곡이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고, SNS를 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컬리스트 크로커다일, 기타리스트 손경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문체가 파라노이드의 편집방향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어감이 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손을 대지 않았음을 밝힌다. 인터뷰, 정리 ShuhA | 사진제공 피해의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