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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OCTOBER 2013

Pearl Jam, 멈추지 않는 시애틀의 심장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장수(長壽) 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펄 잼의 행보가 새삼 놀랍기만 하다. 사실 펄 잼은 단명하기 쉬운 락 밴드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췄다. 처음 밴드의 인기가 스스로 발화한 것이 아닌 연쇄 작용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데뷔 앨범이 엄청나게 성공했다는 것, 프론트맨에게 필요 이상으로 관심이 집중된 밴드라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 하나의 조건만 해당하고도 단명한 밴드들이 부지기수였지만, 펄 잼은 23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오면서 여전히 건재하게 살아남았다. 그 장수의 비결은 단순 명료하다. 데뷔 이래 줄곧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와 신념을 잃지 않는 항상성, 초심의 애티튜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글 이태훈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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