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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MAY 2014

Uriah Heep, 45년째 변함없는 락의 열정을 지키고 있는 1970년대 대표 밴드가 발표한 2014년 최신작



한국에서는 장대한 락 서사시 ‘July Morning’과 서정적 피아노 발라드 ‘Rain’의 인상이 지나치게 강했던 것, 그리고 그들의 1970년대 전성기의 앨범들이 당대에는 [Look At Yourself](1971)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거의 소개가 되지 않았던 탓에 밴드 유라이어 힙은 당대의 다른 대표적 하드락 밴드들보다 그들의 음악적 진가를 국내 팬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감이 있다. 건반 연주가 주도하는 프로그레시브/아트락적 면모에 가려진 밴드의 하드락/초기 헤비메틀 에너지를 일반 대중이 만나기는 (일부 빽판 매니아들 외에는) 쉽지 않았으니까.


글 김성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게다가 그들의 음반들이 제대로 실시간으로 소개되기 시작할 무렵에는 밴드의 핵심 멤버이자 리더인 믹 박스(Mick Box)를 제외하고는 원년 멤버가 한 명도 없는 상태가 되었고, 분명 음악적으로도 1970년대의 영광을 계승하기에는 조금 모자랐던, 1980년대 메인스트림을 지나치게 의식한 작품들이었기에, 모 심야 FM 방송을 통해 그들의 고전들을 감상하며 존경심을 키워왔던 매니아들에겐 조금 실망스럽게 와 닿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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