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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0

DAVID BOWIE, 데이빗 보위의 마지막 레코딩이 담긴 사운드트랙 데이빗 보위는 [Blackstar]라는 놀라운 앨범과 더불어 자신의 노래들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뮤지컬 ‘라자루스’를 제작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바쳤다. 1973년 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웨스트엔드 뮤지컬 제작의 꿈’은 40년이 더 지난 후에야 이뤄졌고, 그것은 그가 남긴 마지막 작업이 되었다. 글 윤태호 | 사진제공 Sony Music 뮤지컬 ‘라자루스Lazarus’는 데이빗 보위David Bowie주연의 영화 ‘지구에서 떨어진 사나이The Man Who Fell To Earth’를 기반으로 완성되었다. 아일랜드 극작가 엔다 월시Enda Walsh가 시나리오를 맡았으며 드라마 ‘덱스터’로 알려진 마이클 C. 홀Michael C. Hall, 뮤지컬 ‘원스’의 주인공이었던 크리스틴 밀리오티Cristi.. 더보기
JEFF BECK, “나이가 뭔 상관?~”이라며 큰소리로 외칩니다! 고독한 보헤미안, 면도날 기타리스트 등으로 표현되며, 50여 년을 기타 그 자체로 승부한 기타리스트 제프 벡. 절대 포스를 내뿜으며 지속적으로 다채로움을 확실히 보여준 그의 행보와 앨범들은 여타 비슷한 또래의 기타리스트들과는 차원이 다른 시도와 내용을 과시해오고 있다. “나 여기에 확실히 건재하다!”라고 아주 커다랗게 외치고 있는 그의 포효를 신보는 고스란히 전해준다. 글 성우진 | 사진제공 Warner Music 영국 록 역사에 있어서 소위 레전드 반열의 기타리스트들이 모두 거쳐 간 밴드인 야드버즈Yardbirds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전신격인 역할을 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미 페이지Jimmy Page,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제프 벡Jeff Beck이 기타리스트였다는 내.. 더보기
MARY'S BLOOD,충실한 메탈 에너지가 가득한 제이-록 걸즈 메탈의 새로운 리더 16세기 영국의 여왕인 ‘메리 튜더Mary Tudor, 혹은 메리 1세라고 불림’는 재위기간 동안 로마 가톨릭 복고정책으로 개신교와 성공회를 탄압하여 300명에 달하는 개신교를 처형 한 것으로 ‘블러디 메리Bloody Mary’라고 불렸다. 그녀를 가리키는 이 별칭은 훗날 서양의 대표 칵테일의 이름이 되었고, 2009년 데뷔한 일본의 한 걸즈 메탈 밴드는 ‘여왕의 혈통’이라는 의미를 담아 그들의 그룹명을 ‘메리스 블러드’로 정했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투베이스 드럼을 능숙하게 구사하며 엑스-저팬X-Japan을 존경하는 드러머 마리Mari를 주축으로 2009년 12월 결성된 메리스 블러드Mary's Blood는 첫 싱글 ‘Save The Queen’으로 인디즈에서 데뷔하여 .. 더보기
SYU, 너는 더 연습해야 한다. 네오 클래시컬/파워메탈 밴드 갈네리우스의 리더이자 수많은 세션, 작곡 활동으로 오늘의 일본 헤비메탈을 견인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슈. 밴드 갈네리우스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인스트루먼틀 앨범을 발매 했다. 글 ShuhA 엄밀히 말하자면 슈Syu의 이름을 내건 솔로 앨범으로는 두 번째 앨범에 해당된다. 2010년 헤비메탈 명곡들을 커버한 [Crying Stars –Stand Proud!-]를 이미 발매했기 때문이다. 레이서-XRacer-X,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 아치 에너미Arch Enemy 등 그가 테크니컬 기타리스트들의 명곡들을 일본 헤비메탈 계를 대표하는 게스트 뮤지션들과 함께 커버했던 [Crying Stars –Stand Proud!-]는 슈의 화려한 테크닉을 재확인하.. 더보기
RIE a.k.a. SUZAKU, 바다를 닮은 에메랄드빛 퓨전 기타 사운드 나가와현 가와사키 시에서 태어난 여성 기타리스트 리에 스자쿠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여성 솔로 하드록, 헤비메탈 기타리스트로, 2004년 멜로딕 파워메탈 밴드 시냅스에 가입, 3년간 활동한 이후 솔로 뮤지션으로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멜로디가 중심이 된 격정적 헤비메탈을 선보여온 그녀가 이번에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퓨전 성향의 연주 앨범을 발매했다. 글 ShuhA 막연히 생각해도 헤비메탈은 분명 성 차별적인(?) 음악이다. 일반적으로 헤비메탈 하면 근육질의 사회적 투쟁, 폭력을 노래하는 남성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이유로 헤비메탈을 지향해온 여성뮤지션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 많지 않다. 이중 일렉트릭 기타 만을 한정하여 여성 메탈 뮤지션을 생각해 보면 우선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기.. 더보기
MAHATMA, 2016년 최고의 헤비메탈 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9년만의 앨범, 9년의 시간. 그리고 세 번째 정규 앨범. 데뷔 이후부터 한국 스래쉬메탈을 상징하는 밴드로 주저 없이 손꼽히던 마하트마의 신보가 발표되었다. 평단은 물론 마니아들의 열띤 환영 속에서 이들의 쾌속질주가 다시 시작되었다. 마하트마의 3집 앨범 [New Justice]를 만나본다. 글 고종석 한국 스래쉬메탈에 현란한 색감을 더해왔던 마하트마 기계보다 정교한 사운드와 멜로디의 교감, 그리고 성실하게 쌓여 온 저력. 국내 스래쉬메탈을 대표하는 밴드로 손꼽히는 마하트마Mahatma의 격렬한 음의 호흡은 1993년에 시작되어 2005년에 데뷔 앨범 [The Endless Struggle Against Time] 이후부터 본격적인 맥박을 찍기 시작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신인 밴드로는 믿기지 않을 정.. 더보기
REMNANTS OF THE FALLEN, 陰影步行 2000년대 말 메탈 신scene은 메탈코어, 멜로딕 데쓰메탈의 열풍에 휩싸였다. 헤비메탈, 스래쉬메탈의 공격성과 하드코어의 격정을 혼합한 메탈릭 하드코어, 메탈코어는 북유럽의 멜로딕 데쓰메탈과 만나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을 갖추게 되었다. 한국 메탈코어/멜로딕 데쓰 신을 뜨겁게 달구었던 렘넌츠 오브 더 폴른이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글 ShuhA 2009년 봄 로스트 인 시Lost In Sea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던 렘넌츠 오브 더 폴른Remnants Of The Fallen은 열정적인 라이브를 바탕으로 빠르게 메탈 헤드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KBS-TV의 서바이벌 쇼 ‘탑 밴드 2’에 ‘지하세계의 동방신기’ 라는 별명을 받으며 선전했던 렘넌츠 오브 더 폴른은 2012년 발.. 더보기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 홍대출신의 ‘슈퍼 밴드’가 발표한 첫 정규작 많은 이들이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어트랙션스 비트윈 투 바디스를 홍대 록 신의 ‘슈퍼 밴드’라고 불러왔다. 일단 5명의 멤버들이 각각 자신들의 소속 밴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들이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그렇게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꾸준한 공연 활동을 통해 자신들을 알리고 레퍼토리를 만들어온 이들이 지난 10월 18일 첫 정규작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를 발표했다. 인터뷰, 정리 김성환 - 이렇게 정식으로 인터뷰로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 박근홍, 강대희, 장혁조 세 사람이 처음 의기투합한 게 2014년 1월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세 사람이 만나게 되었고, 뜻을 모으게 되었는지 궁금하다.장혁조: 근홍이와 함께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자.. 더보기
TEAEDROP, 계획은 언제나 철저하게. A부터 Z까지! 2012년 첫 정규앨범 [바라다: Wish] 를 발매했던 뉴메탈 밴드 티어드랍이 5년 만에 서포모어 앨범 [Plan Z]를 발매했다. 이제는 어깨를 나란히 했던 신의 동료들도,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던 어제의 팬들도 찾아보기 어려운 오늘을 위해, 그들은 다음 계획을 준비해 두었다! 글 ShuhA 뉴메탈이 유행의 흐름에서 벗어나 밴드를 찾아보기 어려워지던 즈음 ‘신철단’이라는 새로운 레이블/크루가 시작되었다. 뉴메탈을 한자로 풀어 만든 신철단은 이름처럼 뉴메탈, 얼터너티브 메탈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밴드들이 함께 공연도 하고 서로 도움을 주는 개념의 레이블이었는데, 이 레이블을 실질적으로 만들고 이끌어 온 것이 뉴메탈 밴드 티어드랍Teardrop의 기타리스트인 김호세다. 신철단에 소속되어 발매했던 티어드랍의 .. 더보기
MESSGRAM, “우리에게는 분명 ‘기념비적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이 앨범과 그 이후의 활동을 통해서 밴드의 변모해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결성되어 2014년 첫 EP [This Is A Mess, But It's Us]를 통해 한국 포스트 하드코어/메탈코어 장르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각되기 시작한 메스그램은 이미 파라노이드와 통권 16호를 통해 한 번 인터뷰를 가진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이후 보컬리스트와 베이시스트가 2년 사이에 교체되었고, 이제 그 변화의 과정을 담은 2번째 EP [Eternal Craving]과 함께 돌아왔다. 인터뷰, 정리 김성환 - 2014년 첫 EP 이후에 밴드에는 꽤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지영으로 보컬리스트가 교체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을 것 같다. 밴드를 계속 지켜왔던 멤버들 입장에서는 새 멤버의 가입으로 밴드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하나. 자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