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THLY ISSUE/JULY 2014

In Flames, 문제는 화제를 일으킨다. 과연 진실은? 2004년 7집 앨범 [Soundtrack To Your Escape]를 통해 빌보드 앨범 차트에 처음으로 랭크되는 인지도까지 형성했던 인 플레임즈는 2006년 [Come Clarity]를 통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1년 10집 앨범 [Sounds Of A Playground Fading]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악곡을 삽입하며 인 플레임즈 최고 명반으로 평가받는 [Colony]와 [Come Clarity]의 명성을 잇고자 스트링을 도입하는 등 적잖은 변화의 노력을 가했다. 그리고 그룹의 핵심인 예스퍼가 떠났다. 이로써 예테보리 사운드는 확실히 안녕을 고하게 되었다. 글 고종석 사족 하나. 참 사연 많은 그룹이다. 멀쩡한 보컬을 서로 교환하지를 않나. 팽창된 자신감인지, 음악적 노선을.. 더보기
Exodus, 스래쉬로 응어리진 음의 철학을 또 한 번 세우다. 엑소더스, 설명하기 벅찰 정도로 음의 깊이가 끝없이 팽창하는 작품을 발표했다. 1980년대 초반 동시대에 시작되었던 그 어느 그룹보다, 21세기에 접어들며 감동을 안기는 엑소더스의 놓칠 수 없는 음악을 소개한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스래쉬메틀 4인방, 엑소더스 앞에서 건방 떨지마. 엑소더스(Exodus)의 초기 명작 [Pleasures Of The Flesh]와 [Fabulous Disaster], [Impact Is Imminent] 중 ‘Til Death Do Us Part’와 ‘The Toxic Waltz’, ‘A.W.O.L.’은 스래쉬메틀의 전형적인 짜임새와 트윈 기타의 깔끔한 전개 등을 통해 아직까지도 스래쉬메틀의 고전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데뷔 앨범 .. 더보기
Sanctuary, The Holy Land Restoration 1987년 메가데쓰의 데이브 머스테인이 프로듀서를 맡아 데뷔앨범을 발매, 1989년 두 번째 앨범까지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얼터너티브 붐에 따라 해산, 프록메틀 밴드 네버모어로 이어졌던 생추어리가 이전의 그 실력 그대로 파워풀한 스래쉬 사운드로 돌아왔다. 글 ShuhA | 사진제공 Century Media 11세기 중세 유럽은 교황 우르바노 2세의 명령에 따라 성지 예루살렘을 가톨릭교회의 손에 수복하기 위해 십자군 원정을 떠났다. 성지(聖地)라는 의미의 이름을 지닌 스래쉬메틀 밴드 생추어리(Sanctuary)는 워싱턴 주에 위치한 시애틀에서 결성, 1986년 데모를 발표 하고 이듬해 메가데쓰(Megadeth)의 리더 데이브 머스테인이 프로듀싱을 맡은 데뷔앨범 [Refuge Denied]를 발표 한다. 기.. 더보기
Corrosion Of Conformity, 30년의 세월을 재치 있게 녹여낸 일품 스토너메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던 바지만, 나는 밴드의 아우라가 멤버 개개인을 압도한다고 믿는다. 뛰어난 연주력이나 작곡력을 가진 멤버의 가입이 밴드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개별 멤버의 변동이 밴드의 음악적인 흐름을 일순간에 뒤집을 수 없다는 얘기다. 글 조일동 심지어 원년 멤버가 한 명도 남지 않더라도 밴드는 음악적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다. 길고 복잡한 역사를 거쳐 다시 1985년의 멤버 3명으로 작동 중인 밴드 커로젼 오브 컨포머티(Corrosion of Conformity, 이하 C.O.C)도 나의 믿음을 뒷받침해주는 좋은 사례다. 페퍼 키넌(Pepper Keenan, 기타 & 보컬)과 함께 [Blind](1991), [Deliverance](1994), [Wiseblood](1996)를 쏟아내던 시기가 .. 더보기
Soilwork, 또 하나 집중해야할 ‘소일거리’가 생겼다. 인 플레임스와 다크 트랭퀴리티의 뒤를 잇는 스웨덴 멜로딕 데쓰메틀의 기둥이자, 매니아들 사이에서 믿고 듣는 그룹으로 굳건하게 인정받는 소일워크. 스래쉬메틀의 확실한 기조에 멜로디 라인이 배가된 사운드와 보컬의 다양한 창법이 버무려진 이들의 음악은 한결같으면서도 높은 격조의 음악으로 명성이 높다. 이들이 한국과 일본에 독점적으로 발표한 EP 앨범 [Beyond The Infinite]을 소개한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음에 대한 기억과 나열이 공존하는 그룹, 소일워크음악에 대한 기억은 각 시기 안에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그 음악이 분류되는 장르에 대한 기억은 보다 섬세한 감각의 나열로 이어진다. 스래쉬메틀이 세계적으로 기억에서 지워지고 있던 시기인 1995년 소일워크(S.. 더보기
Crucified Barbara, 펑크와 하드락/메틀이 결합된 여성 락커의 전통을 계승하는 일본을 중심으로 예쁘게 포장된 걸즈 메틀 밴드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락필드에서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이야기해도 밑질 게 없는 밴드들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크루시파이드 바바라는 그 가운데도 유독 돋보이는 밴드 가운데 하나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Dragon Productions 크루시파이드 바바라(Crucified Barbara)는 스웨덴에서 결성된 여성 4인조 밴드다. 1998년 틴에이저였던 베이시스트 아이다 이블아이(Ida Evileye)와 기타리스트 클라라 포스(Klara Force)에 의해 결성되었고, 이후 보컬리스트 조이 나인(Joey Nine)과 드러머 니키 위키드(Nicki Wicked)가 차례로 영입되며 밴드의 틀을 갖췄다. 이 라인업으로 데모 ‘Fuck.. 더보기
Blues Pills,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의 익숙함 독일의 ‘락팔라스트(Rockpalast)’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최고의 라이브 프로그램이자, 락 페스티벌로까지 확대된 이름이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미국 PBS의 ‘오스틴 시티 리미츠(Austin City Limits)’와 함께 진정 엄선된 블루스, 락, 포크, 하드락 명인들의 쟁쟁한 역사를 기록해오고 있다. 글 조일동 | 사진 Stefan Heilemann 두 프로그램의 강점은 인기 뿐 아니라 연주 하나로 승부하는 실력파에게만 무대를 허락한다는 데 있다. 뛰어난 음질과 정갈한 영상 연출 덕분에 출연 아티스트의 백카달로그를 정리하는 DVD나 박스세트에 단골로 소환된다. 2013년 락팔라스트는 유럽의 ‘크로스로즈 페스티벌(Crossroads Festival)’과 손잡고 라이브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더보기
Freak Kitchen, 일렉트릭 기타의 사이언티스트 마티아스 에클런드가 이끄는 차세대 락의 전형(典型) 5년 만에 발표하는 이들의 통산 여덟 번째 신보는 전작의 솔로지향점이 한층 원숙해졌으며 리듬의 비중과 해상도가 높아진 사운드 메이킹으로 더 이상 별나라 락이 아닌 프릭 키친의 브랜드가치를 설파해주고 있다. 글 박국환 1992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결성된 프릭 키친(Freak Kitchen)은 여느 락 밴드들과 다른 음악세계를 보여주었는데 그 중심에는 기타리스트 마티아스 에클런드(Mattias IA Eklundh)의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연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때문에 장르의 한계가 없는 무한 장르를 표현하는데 막힘이 없었으며 라이브에서 기타와 피크라는 공식을 깨고 갖가지 도구들의 등장으로 일렉트릭 기타가 낼 수 있는 소리의 한계영역을 넘어서기도 하였다. 또한, 1996년 [Mr Libido-Sensu.. 더보기
Flying Colors, 정규시즌 올스타 선수들이 만들어낸 화려한 팬 서비스 마이크 포트노이, 닐 모스, 또 스티브 모스... 이 이름들을 한 해에 각각 다른 밴드나 솔로의 음반으로 얼마나 많이 지면에 넣을 수 있을까. 이번엔 2년 만에 정규음반을 발매한 플라잉 서커스다. 글 송명하 | 사진 Jim Arbogast 플라잉 컬러스(Flying Colors)의 두 번째 음반. 리뷰를 위해 몇 차례 모니터 해보고 무척 당혹스러웠다. 2012년 이들의 데뷔앨범이 발매될 당시, 밴드의 구성원들이 뛰어난 당대의 테크니션들임에도 불구하고 팝퓰러한 보컬리스트를 영입해서 대중적인 음악을 추구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1집과 2집 사이에는 뭔가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데뷔앨범에 수록되었던 ‘Kayla’ 혹은 ‘The Storm’과 같은 곡에는 분명 이들의 출발 당시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 더보기
Ace Frehley, “물려줄 영광? 내가 다 쓰고 간다, 그것도 신나게.” 1978년 셀프 타이틀 이후로 에이스 프렐리는 솔로 커리어에서 크게 실패한 적이 없다. 그런 그가 여섯 번째 솔로 앨범 [Space Invader]를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마도 연말이 되면 많은 매체들이 모른 척 지나갈 수 없는 앨범이 아닐까. 키스의 영광된 유산은 국물도 없이 다 쓰고 가겠다는 모양새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전작 [Anomaly](2009)는 [Trouble Walkin’] 이후 20년 만에 나온 솔로작이었다. 대중들의 반응은 키스의 전성기보다도 폭발적이었다. 앨범 차트 27위에 오른 이 작품은 무엇이 특별했을까. 여러 가지 까닭이 있을 테지만, [Trouble Walkin’]에는 없던 유머 감각이 아니었을까. 지미 헨드릭스(Jimi Hen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