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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 JAM, 30주년을 맞이한 그런지 제왕 펄 잼의 7년만의 신보. 글 박현준 80년대 후반 시애틀 언더그라운드 신의 스타 밴드였던 마더 러브 본(Mother Love Bone)의 보컬 앤드류 우드(Andrew Wood)가 약물로 인해 세상을 떠난 후 기타리스트 마이크 맥크레디(Mike McCready)와 보컬 에디 베더(Eddie Vedder)가 좌초해버린 마더 러브 본에 합류 펄 잼(Pearl Jam)이란 팀을 만든 것이 30년 전인 1990년이다. 차트 지향적인 팝적인 헤비메탈의 득세하던 시기에 그런 속세(?)의 음악이 아닌 록 음악이 등장한 이래로 꾸준하게 외쳤던 기성세대를 향한 외침과 시대정신의 부활을 가져온 펄 잼의 등장은 당시 음악계의 혁명과도 같은 순간이었으며, 당대가 찾던 새로운 영웅의 등장이었다. 록 역사상 가장 뛰어난 데뷔 앨범 [Ten]은 록 역사의.. 더보기
ALCATRAZZ,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높인 헤비 & 하드록의 교과서. 1986년 [Dangerous Games]가 발매되고 34년 만에 내놓은 알카트라즈(Alcatrazz) 신보는 추억을 송환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어느덧 일흔 두 살로 접어든 나이와 무관하게 완벽하리만치 퇴색되지 않은 명연의 향연이 펼쳐진다. 글 박국환 헤비 & 하드록에 걸 맞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그레이엄 보넷(Graham Bonnet)의 최신작이다. 그가 레인보우(Rainbow)와 마이클 솅커 그룹(MSG), 포스필드(Forcefield), 임펠리테리(Impellitteri)에 이르기까지 몸담고 있는 곳마다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창법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고음에서도 음색이 가늘어지지 않으며 복식호흡과 두성을 통한 중음이 강조된 샤우팅 창법은 성대에 무리가 갈수도 있겠지만 .. 더보기
SEX MACHINEGUNS, 타올라라 강철의 혼! 글 ShuhA 1998년 4월 메이저에 데뷔한 헤비메탈 밴드 섹스 머신건즈(Sex Machineguns)의 앞날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실력보다는 외모로 승부하는 비주얼계 밴드들이 유행하던 그런 시대이었기 때문이다.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 섹스 머신건즈는 화려한 화장을 앞세운 비주얼과 헤비메탈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도 회자될만한 ‘개그풍의 가사’를 채택했다. 일각에서는 헤비메탈을 웃음거리로 만든다며 비난받기도 했지만, 대중에게 전략은 효과를 발휘, 2008년 까지 섹스 머신건즈가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기반이 되었다. 그리고 데뷔 20주년을 맞은 2018년, 통산 12번째 정규앨범 [Iron Soul]을 발매했다. 팬들에게 잘 알려진 싱글 ‘みかんのうた(귤의 노래)’ 와 ‘German Power’가 새롭게 스튜.. 더보기
NITA STRAUSS, SHE NEVER CONTROLLED! 아이언 메이든 트리뷰트 밴드 아이언 메이든스의 멤버에서 앨리스 쿠퍼의 기타리스트로 잘 알려진 니타 스트라우스가 첫 솔로 연주앨범을 발매 했다. 글 ShuhA 니타 스트라우스(Nita Strauss) 하면 앨리스 쿠퍼 밴드(Alice Cooper Band)의 기타리스트로 메탈헤드들에게 잘 알려졌지만 사실 앨리스 쿠퍼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세 명(나머지 두 명은 라이언 록시Ryan Roxie와 토미 헨릭센Tommy Henriksen)이나 되는 상황이다 보니 니타 스트라우스는 사실상 오리안씨(Orianthi)의 뒤를 이은 비주얼 담당이 아닐까 하는 편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 뮤지션은 헤비메탈/하드록에 어울리지 않는 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있기도 하고. 그러한 편견을 익히 알고 있었.. 더보기
SOILWORK, 4년 만에 등장한 스웨덴 헤비메탈의 대들보 소일워크를 설명하기 위해 “메탈 갓 롭 핼포드가 극찬한 밴드”라는 수식을 사용하지 않게 된지 오래다.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던 익스트림 메탈의 중흥기 한 복판에서, 특히 북구의 여러 일파들 중 음악적 완성도와 테크닉 그에 더해 과격한 블래스트 비트, 감성적인 선율을 모두 갖춘 멜로딕 데쓰메탈 사운드를 선보여 고향인 스웨덴이 메탈 음악 분야에서도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로 자리 잡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글 김원석 소일워크(Soilwork)의 초기 작품들은 전술했듯 롭 헬포드(Robert Halford) 같은 ‘헤비메탈 고인 물’들이 인정 할 정도로 재기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과 동시에 앳 더 게이츠(At The Gates) 등의 선배 밴드들이 토대를 다져 놓은 멜로딕 데쓰메탈의 음악적 표현력의 범위를.. 더보기
MICHAEL ROMEO, 전쟁! 전쟁! 결코 다시 전쟁! 미국의 프록메탈계를 대표하는 밴드 심포니 엑스의 리더로 잘 알려진 마이클 로메오가 1994년 발매한 첫 번째 솔로 앨범 [The Dark Chapter]에 이어 24년 만에 두 번째 솔로앨범 [War Of The Worlds / Pt. 1]을 발매하였다. 글 ShuhA 한국에서야(실은 해외에서도) 프록메탈 하면 드림 씨어터(Dream Theater)를 먼저 떠올리는 메탈 팬들이 대부분이지만, 철저한 구성미와 테크닉으로 청자를 매혹시키는 드림 씨어터 이외에도 파워메탈과 네오 클래시컬메탈의 서정적인 선율을 도입한 밴드 역시 프록메탈계의 한축으로서 당당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후자의 프록메탈을 대표하는 밴드 심포니 엑스(Symphony X)는 1994년 뉴저지에서 결성된 밴드로 95년부터 함께 한 보컬리스트 .. 더보기
IMPELLITTERI, THE NATURE OF THE LIGHT SPEED. 광속의 기타리스트 크리스 임펠리테리, 11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 이번에도 청자를 숨넘어가게 하는 초광속의 솔로가 가득하다! 글 ShuhA 몇 년 전 크리스 임펠리테리(Chris Impellitteri)가 보컬리스트 랍 락(Rob rock), 베테랑 베이시스트 루디 사르조(Rudy Sarzo)와 함께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에 서기위해 왔을 때 들었던 가장 큰 궁금증은 과연 레코딩에서 들려주던 그 뻑뻑하고 날카로운 속주를 라이브에서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런 의심이 무색할 만큼 임펠리테리는 특유의 광속 속주를 무대에서 자유자재로 선보였고 결국 그날의 공연은 그의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가 전작 [Venom]에 이른 3년만의 신작 [The Nature Of.. 더보기
FLORENCE + THE MACHINE, 대담한 묘사와 사적인 리리시즘을 통해 희망을 찾아나서는 신작. 인디 록 신의 우아한 카리스마, 언제나 신비스러운 감성과 판타지적인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플로렌스 웰치가 자신의 밴드 더 머신과 함께 4년만에 컴백했다. [High As Hope]란 타이틀로 지난 여름 발매되었는데, ‘Sky Full of Song’, ‘Hunger’ 등이 빌보드 록 차트 톱 10 히트를 기록했으며, 앨범은 발매 첫 주에 8만 4천장의 세일즈를 기록하면서 빌보드 앨범차트 2위, 영국에서도 2위로 데뷔했다. 이처럼, 발매와 동시에 무난한 차트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작 [High As Hope]는 이전의 앨범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 담겨있다. 글 박현준 플로렌스 앤 더 머신(Florence + the Machine)에게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첫 넘버원 앨범이 되어준 [How Big, How Bl.. 더보기
DEATH CAB FOR CUTIE, 새 멤버들과 만들어낸 여전히 신선하면서도 특별한 신작. 2000년대 들어서 다채로운 음악들을 구사하면서, 인디 록 씬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밴드 데쓰 캡 포 큐티가 9번째 스튜디오 앨범 [Thank You For Today]를 발매했다.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데뷔작 [You Can Play These Songs With Chords](1997)부터 함께했던 창단 멤버이자 리드 기타리스트 크리스 왈라 없이 만든 첫 앨범이라는 점이다. 글 박현준 사실, 크리스 왈라(Chris Walla)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밴드 활동과 분리된 솔로 활동을 선언한 후 [Kintsugi](2015) 앨범 작업까지만 함께했다. 크리스 왈라를 대신해 기타리스트이자 키보디스트인 데이브 디퍼(Dave Depper)와 잭 레이(Zac Rae)가 합류했는데, 이들은 지난 .. 더보기
ASTERISM, “어리다고 놀라지 말아요. 연주력은 말도 못하고.” 평균나이 17세라는 연령이 믿기지 않을 신생 인스트루먼트 헤비메탈 밴드가 데뷔했다. 2014년 야마하 음악 콘테스트에서 의기투합, 결성된 밴드 아스테리즘(별자리)이 데뷔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글 ShuhA 몇 해 전 한국의 모 유명 음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중학생 밴드가 있었다. 3인조의 구성으로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의 ‘Ram It Down’ 이나 디오(Dio)의 ‘Stand Up And Shout’ 등을 멋지게 인스트루먼틀 버전으로 커버하던 그 밴드는 단순히 커버밴드에 그치지 않고 아스테리즘(Asterism) 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밴드로 부활,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11곡이 담긴 그들의 첫 번째 정규 앨범에는 유명 베이시스트인 부치 콜린스(Bootsy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