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THLY ISSUE

Annihilator, 제프 워터스에게 무슨 일이? 어나이얼레이터를 과작의 밴드라 할 수는 없다. 그러다 보니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앨범이 갖는 매력이 매 음반마다 균일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전작 [Feast]의 재기를 생각해 수입반이라도 지르려고 했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글 한명륜 제프 워터스(Jeff Waters)가 매력적인 것은 늘 현재를 사는 사람 같아서다. 과거 스래쉬의 전성시대에도 슈퍼스타였던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그렇기에 그의 신작들은 다른 ‘메탈따거’들과 달리 과거의 주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이는 한 가지 사실을 의미한다. 어나이얼레이터(Annihilator)의 앨범은 팀의 페르소나라고도 할 수 있는 제프 워터스의 현재 상태를 조금도 왜곡 없이 전한다는 사실. 음악적인 아이디어나 그것을 구현하는 능력치도 오로.. 더보기
Act Of Defiance, 새로운 스래쉬메탈 드림팀의 탄생! 전 메가데쓰 출신의 기타리스트 크리스 브로데릭과 드러머 숀 드로버를 중심으로 섀도우스 폴(Shadows Fall)의 기타리스트 맷 베이첸드(Matt Bachand)가 베이스를, 얼터너티브메탈 밴드 스카 더 마터(Scar The Matyr)의 보컬을 맡았던 헨리 데렉의 4인조로 구성된 스래쉬메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드림팀, 액트 오브 디파이언스의 신보가 발매되었다. 과연 소문난 잔칫집엔 먹을 것이 있을까? 글 ShuhA 2015년 초, 메가데쓰(Megadeth)의 멤버로 [Endgame], [Thirteen], [Super Collider] 세 장의 정규앨범에서 함께 했던 기타리스트 크리스 브로데릭(Chris Broderick)과 [United Abominations] 시절부터 [Super Collide.. 더보기
Cancer Bats, 하드코어의 유쾌한 전진과 그 즐거움 비스티 보이스와 블랙 새버쓰의 음악을 리메이크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르게 인정받은 캔서 배츠가 자신들의 통산 5집 앨범을 발표했다. 강렬함 속에 점점 더 여유를 찾아 나오고 있는 캔서 배츠의 신보와 이들의 음악을 소개한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Leaplay Music 인상적인 그룹명과 독특했던 리메이크그룹 이름에 동물이름과 병명을 뒤섞은 그룹명을 지닌 캔서 배츠(Cancer Bats)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하드코어 밴드이다. 지금까지 5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6장의 EP를 발표해 나온 캔서 배츠의 음악은 장르적으로 펑크와 하드코어를 뒤섞은 사운드가 중심을 이루지만, 슬러지와 스토너적인 분위기도 고르게 감지된다. 단순하지만 각을 이룬 사운드와 탁하지만 깔끔한 양식은 캔서 배츠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더보기
Iron Maiden, 백전노장 밴드의 연륜이 담긴 드라마틱 헤비메탈 서사시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메탈(NWOBHM)의 개척자로 출발, 그룹 결성 40주년, 메이저 데뷔 35주년을 맞은 현재까지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던 관록의 밴드 아이언 메이든의 통산 16번째 정규 앨범이 5년 만에 공개되었다. 부르스 디킨슨의 건강 문제로 앨범 발매와 투어 계획이 예정보다 조금 늦어져서 마침내 지난 9월 4일 전 세계에 공개된 [The Book Of Souls]의 제작 과정, 그리고 앨범의 실체를 자세히 알아보자. 글 김성환 | 사진제공 Warner Music 전 세계의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과 헤비메탈 팬들에게 2015년 2월 밴드의 보컬리스트이자 가장 오랜 기간 프론트 맨 역할을 담당한 브루스 디킨슨(Bruce Dickinson)의 암 치료 소식이 전해.. 더보기
The Winery Dogs, 도박이라 부르기엔 너무나 안전한 [Hot Streak] 성공한 남자들이어서일까. 아니면 따로든 같이든 활동이 너무 연속적이어서일까. 수준급이되 제목만큼 자극적이지는 않은 신보를 내놓은 와이너리 독스. 물론 결과는 성공적. 글 한명륜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와이너리 독스(The Winery Dogs)는 꽤 성공한 그리고 성공할 수밖에 없는 밴드다. 물론 성공의 기준 액수를 어느만큼에 두느냐 하는 문제는 있겠지만 최소한 합의된 선이 있을 것이고 그 선은 무난히 넘겼음을 직작할 수 있다. 그 성공의 까닭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지극히 이디엄적인 블루스 하드록을 최대한의 정교함으로 뽑아낼 수 있는 압도적인 숙련성이 하나이고, 어디에도 세우기 좋은 부담없는 포맷이 또 하나의 요인일 것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클리닉이나 긱은 물론이고 기본 1.. 더보기
Symphony X, 4년 만에 돌아온 프로그레시브메탈계 변화무쌍함의 표본 전작들의 완성도 때문일까. 일부는 이들의 신보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듣고 알고 있었던 것을 배제한다면 장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단테의 가운데 ‘지옥’편에서 영감을 얻은 심포니 엑스의 지옥행 불의 향연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흔적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으로 다가온다. 글 박국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미국의 심포닉 프로그레시브메탈 밴드 심포니 엑스의 2015년 앨범. 전작 [Iconoclast](2011)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입증했던 이들은 4년 만에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장편 서사시 가운데 ‘지옥’편을 발췌하고 있는 만큼 전 트랙이 하나의 콘셉트 형식으로 맞물리면서 이전까지 추구해 온 드라마틱한 악곡과 멤버 개개인의 기량이 담긴 조화, 화려한 기타워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 더보기
Stryper, 과거의 영광을 현재에 담아 보내는 진보의 발자취 글 조형규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영광의 80년대를 보냈다가 추억 팔이 용으로 2000년대에 재결성을 하고, 다시 그렇게 뒷방으로 사라진 밴드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확실히 그들에 비하면 스트라이퍼(Stryper)는 보다 더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보통 일단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크리스천이라는 음악적 테마는 차치하고서라도 이러한 배경에는 첫 번째로 여전히 그들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남미와 아시아의 열정적인 팬 베이스가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배경은 여전히 과거에 안주하지 않는 뛰어난 창작열과 음악적 센스를 견지하는 자세다. 더보기
The Strypes, 잭 화이트와 블랙 키스가 긴장해야 할 밴드 글 김성대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스트라이프스는 젊다. 아니 어리다. 잭 헤이든(Jack Hayden, 베이스)이 밴드를 나가고 보컬이었던 피터(Peter O'Hanlon)가 그 자리를 메우며 새로운 프론트맨이 된 로스 파렐리(Ross Farrelly, 보컬/하모니카)가 고작 18세에, 가장 연장자라곤 하지만 리드 기타리스트 조시(Josh McClorey)도 그래봤자 대학교 새내기 나이인 95년생에 불과하다. 그래서 악틱 몽키스(Arctic Monkeys)와 종종 비교되곤 하는 이들의 음악은 그러나 심하게 ‘늙었’다. 가령 2012년 4월, 셀프 프로듀싱을 거친 블루스 커버 EP [Young, Gifted & Blue]의 첫 곡이 보 디들리(Bo Diddley)의 ‘You Can't J.. 더보기
Alabama Shakes, 2016 그래미 어워드 4개 부문 노미네이트 알라바마 셰이크스는 미국 알라바마 아테네에서 결성된 혼성 4인조 밴드다. 2014년 발매한 공식 첫 번째 음반 [Boys & Girls]로 201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총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 받았던 밴드. 그들의 서포모어 음반이 뒤늦게 국내에 정식 공개됐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Kang & Music 알라바마 셰이크스(Alabama Shakes)의 두 번째 음반 [Sound & Color] 작업은 데뷔앨범 [Boys & Girls] 투어를 마친 2013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Boys & Girls]의 예기치 못한 성공은 밴드 구성원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음악만 전념하지 못하고 생업을 위한 일과 병행해야했던 시절을 벗어나 오랜 기간의 투어를 감행했고, 이러한 투어를 통해 밴드는 .. 더보기
David Gilmour, 기타리스트 데이빗 길모어가 공개한 9년만의 솔로 앨범 핑크 플로이드 특유의 사운드와 주제를 이끌었던 핵심적 멤버 중 하나인 기타리스트 데이빗 길모어가 자신만의 이름을 내건 네 번째 솔로 앨범을 내놓았다. 다채로운 패키지와 조합으로 공개한 이 9년 만의 솔로 작품집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다양한 음악 스타일과 연주가 펼쳐지며,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음반 디자인에 연륜과 여유가 묻어나오는 사운드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글 성우진 | 사진제공 Sony Music 새롭게 작업된 곡들이 아니라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너무 오래간만에 발매된 통산 열다섯 번째 앨범 [Endless River]가 2014년 11월에 공개되며 커다란 화제와 기대감을 형성했었다. 그 이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2015년 가을에 기타리스트 데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