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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Ishtar,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 심포닉메탈 밴드 국내 심포닉메탈계의 독보적인 존재 이슈타르의 두 번째 공식 음반이 발표됐다. 이번 음반을 끝으로 밴드의 결성부터 함께 했던 그레이가 탈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기타리스트 라이온이 가입했다. 어쩌면 밴드의 새로운 출발과도 같은 음반이다. 글 송명하 | 사진 © Su-Na studio DINGDING 새로운 멤버 라이온(Lion)은 하데스 더 바이올렛(Hades The Violet)에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다. 잠시 다운 인 어 홀(Down In A Hole)의 라이브 세션을 도와주며 이슈타르의 베이시스트 이삭(Issac)과 맺은 인연으로 이번에 식구가 됐다. 라이온은 “하데스 더 바이올렛에서 했던 음악과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장르라서 큰 어려움은 없다. 개인적으로도 솔로파트 보다는 밴드 전체 사운드 조율을 중.. 더보기
방경호, 예술보다 긴 여행, 삶 [This Journey Of Mine]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은 오만하다. 무한히 확장하는 시간을 인간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저 인간의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시간 속에서 건진 기억을 정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글 한명륜 기타리스트 방경호의 입국 소식을 들은 것은 여름이었다. 지난 2014년 11월에 미국으로 떠났으니 반 년 남짓 된 시간 만에 잠시 한국에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그가 만들어 놓은 데모곡들을 먼저 들을 기회가 있었다. [This Journey Of Mine]의 드럼 녹음을 위해서였다.사실 그 전인 4월 중순 무렵, 그가 만든 곡들의 데모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이미 그 당시에 제목은 다 나와 있었던 만큼, 곡의 제목이 지향하는 주제와 정서가 명료했다. 전체적으로 팻 메쓰니(Pat Metheny)의 영향이.. 더보기
Huqueymsaw, 사악함과 유머 한국에서, 바닥이 좁다 하되 블랙메탈만한 데가 있을까. 그러나 개개인의 능력치가 넓고 좁음을 능가하는 분야도 한국 블랙메탈 필드다. 이 필드에서 최근 독특한 감각으로 입소문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밴드 흑염소를 만났다. 글 한명륜 | 사진 한명륜 27호가 나갈 무렵에는 이미 없어져 있을 공연장인 살롱 바다비. 10월의 어느 일요일, 그 바다비 맞은편 육식동물의 이름을 가진 카페에서 흑염소(Huqueymsaw)의 세 멤버와 마주했다. 초면에 무리한 요구를 했다. 공연장도 아닌 카페에서, 아예 콥스페인팅을 하고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공연 40분 전에 가진 인터뷰인지라, 인터뷰를 마치면 200여 미터를 걸어가야 할 텐데도 심지훈(V, B), 김준(G), 문바(Munba; D) 세 명이 각각 번갈아가며.. 더보기
Helloween, My Pumpkin Given Metal! 독일 아니, 전 유럽을 대표하는 멜로딕 스피드/파워메틀 밴드 헬로윈. 2년 만에 열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 이번엔 더 멜로딕하고 더 탄탄해졌다! 전작의 완성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이란 구절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다. 바로 1982년 발표되어 가왕 조용필의 아성에 도전했던 이용의 ‘잊혀진 계절’ 이란 노래인데, 특정한 시기를 지목한 덕분에 30여년이란 세월이 지나도록 10월이 되면 라디오의 신청곡 목록에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리며 저작권료를 톡톡히 채워주고 있는 이곡은 한번 좋다 싶으면 주구장창 하나만 파는(?) 한국인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곡 중 하나다. 헬로윈(Helloween)의 신보를 소.. 더보기
Luca Turilli's Rhapsody, 빛나는 천재성과 치열한 음악적 고뇌가 빚어낸 신작 천재 뮤지션이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을 아티스트 루카 투릴리(Luca Turilli)가 이끄는 랩소디(Rhapsody)의 두 번째 앨범이 출시되었다. 그 이름만으로 망설임 없이 음반을 집어 들게 만드는 랩소디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선보이고 있는 음악 역시 팬들이 기대하고 예상했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여전히 드라마틱하며 호쾌한 메틀 사운드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독특한 판타지가 녹아든 세계관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글 석영준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Cain's Offering, 더욱 더 단단해진 사운드로 돌아온 슈퍼 밴드 사실 일회성 프로젝트라는 의심을 거두기 어려운 멤버 구성이었다. 핀란드를 대표하고, 유로피언 파워메틀씬을 주름잡고 있는 소나타 악티카(Sonata Arctica)와 스트라토바리우스(Stratovarius), 그리고 노더(Norther)의 멤버들이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그러했고, 무려 6년간이나 신보 소식이 없었다는 것도 확신을 갖게 했다. 그런데 무려 6년 만에 카인스 오퍼링(Cain's Offering)의 신보가 발표되었다. 거기에 반갑게도 스트라토바리우스의 키보디스트인 옌스 요한슨(Jens Johansson)의 가세로 사운드의 화려함과 완성도를 더하게 되었다. 글 석영준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Kamelot, 웅장한 듯, 과하지 않은 당당함 우주의 중심에서 벗어나 좀 더 현대적인 사운드를 추구하고자 하는 그들의 행보가 여기 까지 왔다. 글 Carry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언제나 웅장하고 섬세한 감성의 심포닉메틀을 들려주던 그들, 기타의 토마스 영블러드(Thomas Youngblood)와 베이스의 신 티벳츠(Sean Tibbetts), 파워풀한 트윈페달 드럼의 캐시 그릴로(Casey Grillo), 그들 사운드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키보드의 올리버 파로테(Oliver Palotai), 메틀 밴드임에도 특유의 애절함이 묻어나오는 보컬의 토미 캐레빅(Tommy Karevik)으로 이루어진 심포닉메틀 밴드 카멜롯(Kamelot)이 신보 [Haven]을 발매했다. 더보기
Coal Chamber, 신구의 조화. 동서고금을 따지지 않는 미덕 모든 이야기는 데즈 파파라(Dez Fafara)라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90년대의 또 다른 대안(alternative)이었던 뉴메틀 씬에서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의 정치성 보다 콘(Korn)의 광기를 따른 콜 챔버(Coal Chamber)를 이끈 장본인도 데즈이고, 그런 콜 챔버가 [Dark Days](2002)를 내고 공중분해 된 뒤 인 플레임스(In Flames)와 메틀리카(Metallica)를 내장한 데블드라이버(DevilDriver)를 토해낸 일도 모두 데즈 파파라의 의지요 행보였다. 글 김성대 더보기
Faith No More, 얼터너티브락 원조 밴드의 저력의 결과물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펑크(Funk)의 영향을 받은 락 밴드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와 제인스 어딕션(Jane's Addiction), 그리고 페이쓰 노 모어(Faith No More)는 1990년대 이후 락 씬의 흐름에 실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선구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던 대표적인 세 밴드였다. 이들 중 레드 핫 칠리 페퍼스를 제외한 두 밴드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변화된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해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는데, 지난 2008년에 제인스 어딕션이 재결합한 것과 더불어 올해 페이쓰 노 모어도 18년 만의 정규 앨범 [Sol Invictus]와 함께 컴백하면서 얼터너티브락의 원조 트로이카가 다시 부활하였다. 글 이태훈 더보기
Nightrage, 수작과 명그룹 사이에서 맥을 짚어 낸 오지 오스본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거스 지가 결성 초기부터 두 장의 앨범에 참여했던 그룹 나이트레이지(Nightrage)는 멜로딕 데쓰메틀을 대표하는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그룹이다. 벌써부터 2015년을 빛낼 앨범으로 손꼽히는 이들의 발자취와 신보를 만나본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아쉬웠던 2014년 여름지난 해 기상 문제로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은 피치 못하게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태풍 ‘할롱’의 북상으로 일주일 늦춰져서 일정이 진행되면서 원래 라인업이었던 핀치(Finch)와 임펠리테리(Impellitteri), 나이트레이지(Nightrage)의 공연이 취소되었던 것. 세 팀의 자리는 히스테릭스(The Hysterics)와 언체인드(Unchaine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