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THLY ISSUE

Messgram, 강렬함과 부드러움, 심각함과 팝퓰러함의 이상적 조화. 메스그램은 2011년 11월 16일 첫 합주를 시작한 것을 밴드 결성을 기점으로 볼 때, 결성된 지 3년이 채 안되는 기간을 활동한 밴드지만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그 인지도를 차츰 늘여가고 있는 밴드다. 최근 데뷔 EP를 발매한 그들을 만나봤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Messgram 메스그램(Messgram)은 크게 두 밴드의 결합으로 볼 수 있다. 원래 스크리모 성향의 무브 유어 아이즈(Move Your Eyes)에서 활동하던 쟈니(Jahnny Shin, 보컬/신쓰)와 수진(Soo Jin, 드럼)에 이모 밴드였던 티브이 애니멀즈(T.V. Animals) 출신의 신유식(기타)과 세쓰(Seth, 베이스)가 합세한 것. 2010년 경 수진이 우연히 티브이 애니멀즈의 데모를 듣게 되고 이들에게 연락을 취하.. 더보기
Crux, Friday Afternoon Ⅲ, 그 후 24년 만에 정규 1집으로 돌아온 헤비메틀 밴드 크럭스(Crux)라는 밴드의 이름을 혹시 알고 있다면 아마도 그 음악팬은 1980년대 후반 정말 미치도록 열심히 한국의 헤비메틀 밴드들을 응원했던 이들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1988년부터 한 해 한 장씩 공개되면서 시나위-백두산-부활로 대표되는 1980년대 중반의 한국 하드락/메틀의 융성기 이후 그 뒤를 잇는 메틀 세대들의 등용문이 되었던 옴니버스 앨범 시리즈 [Friday Afternoon]을 기억하는 이들이 틀림없다. 글 김성환 이 메틀 옴니버스 기획 시리즈는 1집(1988)에서는 블랙 신드롬과 크라티아, 아발란쉬 등을, 2집(1989)에서는 제로-지라는 걸출한 한국 메틀의 대표 밴드들을 세상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특히 3집(1990)에서는 이후 대중적 인기 밴드로 메이저 데뷔를 이뤄.. 더보기
Down In A Hole, 베스트 형식의 음반을 일본 현지 발매. 2003년에 데뷔앨범을 발표했으니, 벌써 음반 발표로부터도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꾸준하게 일본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던 다운인어홀(이하 DIAH)이 그동안 발표했던 음원들을 다시 어레인지하고, 몇 곡을 추가한 음반을 일본 현지에서 발표했다. 밴드의 리더 서준희와 이에 관련해 나눈 인터뷰를 정리했다. 인터뷰, 정리 송명하 | 사진제공 WASP Entertainment - 일본에서는 ‘준희 프로젝트’로 활동한다고 들었는데, 음반은 다운인어홀로 발매됐다. 일본활동도 DIAH로 하는 건가. 다시 DIAH로 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준희 프로젝트’로 작년부터 일본에서 계속 DIAH에 음악을 연주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멤버교체도 있고 이전에 활동했던 멤버들로 자주 일본에 갈수 없는 상황이라 .. 더보기
Black Hole,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밴드, 희망을 건네다. [Hero](2005) 이후 9년만이다. 4곡의 디지털 싱글과 5곡의 신곡이 더해진, 확장된 EP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Hope]를 발표한 블랙홀. 이번 커버스토리의 주인공은 블랙홀이다. 블랙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들에게 기대하는 바람을 담아봤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WinENT 1. 2000년 가을2000년 10월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오후의 뉴욕 시내는 한가로웠다. 연휴를 앞두고 가족과 친지를 만나러 도시를 떠난 이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었으리라. 센트럴 파크에도 운동하는 이들보다 애완견과 함께 망중한을 즐기는 이들의 숫자가 더 많게 느껴졌다. 공원 내 경찰의 안내로 우리가 탄 차량은 한 무대 뒤편으로 안내되었다. 다음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뉴욕의 한인을 위한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관악.. 더보기
Gamma Ray, Obey! your Emperor of undead!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격언에 의하면 심하게 구르다 못해 이제는 다 마모될 지경인 카이 한센(Kai Hansen)의 감마 레이(Gamma Ray)가 정규앨범 [Empire Of The Undead]로 돌아왔다.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물론 다소 과장된 표현을 빌리긴 했지만 그것이 감마레이의 정규앨범 퀄리티와 관련된 이야기라 추측하면 곤란하다. 어디 카이 한센이 헬로윈(Helloween) 데뷔 이후 자신이 관여한 단 한 장의 앨범이라도 허투루 만든 적 있던가. 그것은 이 바닥에서 음악 좀 들었다는 선수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번 EP [Master Of Confusion]을 향한 다소 과한 찬사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더보기
Kelly Simonz, “자신이 결정한 것은 확실히 하는 것. 그것만 할 수 있으면 누구에게나 반드시 기회는 있다.” 네오 클래시컬메틀 기타리스트 켈리 사이몬즈가 갈네리우스(Galneryus)의 전 보컬리스트 야마-비와 함께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음반으로 찾아왔다. ‘원점 회귀’, ‘자신의 음악활동 집대성’이라고 평가 받는 이번 음반의 국내 공개에 맞춰 켈리 사이몬즈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인터뷰 박국환, ShuhA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 지금까지의 음악적 교육과정에 대해서 알려 달라.기타를 시작하기까지 특별히 어떤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다. 기타를 시작한 것도 14살로 꽤 늦었다. 배울 때 특별히 고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타가 내게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그 때 작곡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악기도 할 수 있게 됐다. 또 누나 두 명과 형이 있는데 그들이 듣고 있던 음악.. 더보기
Sonata Arctica, 헤비 사운드의 명료한 진화를 도모한 데뷔 이후 15년 동안 가장 완성도가 높으며, 각 포지션의 사운드적 배치에서 안정감이 특히 돋보인 신보 [Pariah's Child]를 발표한 소나타 아티카의 음악을 소개한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소나타 아티카의 데뷔는 범람하던 멜로딕 스피드메틀계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적당하게 내포된 서정적인 요소와 감각적인 사운드의 청량감, 그리고 스피드의 밀도감은 여타 유사 밴드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인정을 받아냈다. 데뷔 초기부터 다소 불안정했던 멤버 변동은 2002년을 기점으로 앨범 [Winterheart's Guild]를 발표하면서 점차 안정되게 흘러 나왔다. 2012/07/18 - [Monthly Issue/August 2012] - Sonata Arctica, 밴드의 리더 토니.. 더보기
H.E.A.T, 밴드의 합이 더욱 발전적인 형태로 진보하는 스웨덴은 물론 현재 멜로딕 하드락/AOR을 대표하는 밴드로 우뚝 성장한 히트의 새로운 음반이다. 새로운 보컬리스트와는 두 번째, 밴드 통산 네 번째에 해당하는 음반으로 전작의 기본 노선에 다소 묵직함을 더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우선 멤버변동이 눈에 띈다. 지난 앨범 보도사진엔 여섯 명이 빼곡하게 앉아있었는데, 이번엔 다섯 명 뿐이다. 기타리스트 데이브 달론(Dave Dalone)이 2013년 탈퇴했기 때문이다. 지난 음반 발표시에 보컬리스트 케니 레크레모(Kenny Leckremo)가 탈퇴하고 에릭 그뢴발(Eric Gronwall)이 가입한 것에 이어 두 번째의 멤버 변동이다. 물론 지난번 보컬의 교체에 비한다면 밴드 내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아 보인다. 오히.. 더보기
Winger, 팝메틀 시대의 영예와 설움을 딛고, 2010년대에도 대중성과 테크닉을 하드락/메틀 속에 담는 장인들 미국 헤비메틀 씬과 미국 MTV는 1990년대 초반까지는 매우 훌륭한 밀월관계를 유지했지만, 시애틀 그런지의 대두와 함께 1980년대 말기 대중의 인기를 휩쓸던 팝 메틀 사운드는 어느덧 MTV의 외면을 받았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심지어 AC/DC와 메탈리카의 티셔츠를 입고 키득댔던 당대의 MTV의 인기 애니 캐릭터인 비비스 앤 버트헤드(Beavis & Butthead)에게도 조롱받는 신세가 되었다. 특히 꽤 테크니컬한 연주를 보여주었음에도 대중지향적 멜로디를 선보였던 밴드 윙어(Winger)는 이 만화 속에서 대놓고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리더인 킵 윙어(Kip Winger)가 MTV에 자신을 조롱 대상으로 삼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는 소문을 들은 애니메이션 제작자.. 더보기
Vandenberg's Moonkings, 삶에 대한 겸허함으로 돌아오다. ‘Restless Heart Tour’를 마지막으로 글로벌 메틀 전장에서 잠시 물러난 건 데이빗 커버데일(David Coverdale)이 아니라 애드리언 반덴버그(Adrian Vandenberg). 네덜란드 내 활동에 매진하며 지냈던 그가 새로운 밴드, 그리고 동명 타이틀의 첫 앨범을 발표했다. 글 한명륜 애드리언 반덴버그의 새 밴드 반덴버그즈 문킹즈(Vandenberg's Moonkings, 이하 ‘문킹’)은 화이트스네이크의 [Restless Heart] 앨범 이후, 애드리언 반덴버그의 실질적인 글로벌 귀환작이다. 하지만 등장은 요란스럽지 않다. 올해가 1987년이 아닌 2014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문킹의 등장은 다소 겸손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이번 앨범이 나온 마스코트(Mascot) 레이블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