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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Pink Cream 69, 궤도에 안착한 데니스 워드의 열한번째 멜로딕 하드락 매뉴얼 [Ceremonial]은 데니스 워드가 그간 프로듀싱 해왔던 작품들의 노선에서 크게 다르진 않다. 하지만 역시 핑크 크림 69라는 하드웨어가 있어야 가장 좋은 성능이 발휘됨을 느끼기엔 충분할 것이다. 멜로딕 하드락 팬이 아닌 일반 메틀 팬들에게 핑크 크림 69는 단지 헬로윈의 현 보컬 앤디 데리스(Andy Deris)가 몸담았던 밴드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핑크 크림 69는 매력적인 중음역대의 보컬 데이빗 리드먼(David Readman)이 프론트맨으로 자리한 후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입혔다. 그리고 98년의 [Electrified]를 기점으로 양질의 명반도 꾸준히 뽑아냈다. 글 조형규 더보기
Victorius, 믿고 듣는 독일산 멜로딕 스피드메틀! 그것으로 충분하다! ‘Under The Sky’등에서 엿보이는 후렴의 멜로디 감각은 아무나 쉽게 뽑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닌 단순히 쉬운 멜로디가 아닌 ‘좋은 멜로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두 사람의 기타 플레이어를 보유 한 만큼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방향으로 보강된다면 빅토리어스 역시 믿고 듣는 독일산 멜로딕 스피드메틀 밴드라는 약속의 증거로 당당히 자리매김 할 것이다. 안정적인 연주력, 매력적인 멜로디, 보컬의 보이스 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무서운 신인이 멜로딕 스피드메틀계에 강림했다. 이번에 두 번째 음반이 정식으로 국내에 공개된 빅토리어스가 그들이다. 글 ShuhA 더보기
Helloween, 멜로딕 파워메틀의 파이오니아 헬로윈. 앤디 데리스 중심체제로 거듭나다. 분명 거론한 싱글과 같이 매력적인 멜로디들이 가득하지만 도입부의 리프에서 브리지, 후렴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설득력이 부족하며 곡마다의 편차도 들쑥날쑥 하다. 헬로윈이 모던헤비니스의 영향아래 성공적이었던 전작 [7 Sinners] 이후 보다 멜로딕한 본연의 사운드로 복귀를 시도한 신작을 발표했다. 하지만 밴드의 모든 노력을 이끌어낸 수작이라기보다는 앨범을 발매할 시기가 되어 모인 곡들을 모아 발매 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글 ShuhA 더보기
Rock Candy Funk Party, 대가급 세션맨들의 에너저틱 만담(漫談) RCFP의 연주는 락과 펑크의 질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 특히 기타의 톤은 블루지한 하드락이라 봐도 될 만큼 거친 입자감과 부피감을 갖고 있다. 특히 2번 트랙인 ‘Spaztastic’ 도입부와 엔딩의 직진성 강한 기타는 재즈라고 보기 어려운 리프감으로 다가온다. 슈퍼 세션맨들의 모임이 토토(Toto) 같은 슈퍼밴드로 이어지는 것은 그리 흔한 현상은 아니다. 각자의 연주력과 개성을 하나의 음악적 목표나 논리로 정리해내는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고, 역으로 다른 이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주는 작업에 익숙하다 보니 정작 자신들만의 음악적 오리지널을 구현하는 데 애로가 있을 수도 있다. 글 한명륜 더보기
Vandroya, 데뷔앨범을 발표한 브라질의 우먼 프론티드 메틀 밴드 반드로야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프록메틀의 영향권 아래 있긴 하지만, 변칙과 기교가 난무하기보다는 절대적인 힘과 지치지 않는 스피드로 밀어붙이는 파워메틀과 그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으며, 그것은 당연하게도 보컬을 맡은 다이사 무노즈의 탁월한 능력에 기인한다. 히브리야의 성공적인 내한공연으로 다시금 브라질의 메틀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금, 다시금 주파수를 맞춰야 할 밴드가 등장했다. 강력한 여성 보컬을 프론트에 내세운 반드로야가 바로 그들이다. 글 송명하 더보기
The Choppers, 날 선 도끼의 파열과 진동 ‘훌륭하다.’ 국내 최고의 공격형 기타리스트, 윤두병의 다이나믹한 리프와 각기 실력있는 멤버들의 조합이 돋보인다. 보이스 라인이나, 멜로디 패턴이 지금까지 나왔던 그 어느 동 계열 음악보다 새롭게, 그리고 다채로운 각을 그리는 음악으로 표현, 준비되고 있다. 2013년 대한민국 헤비메틀 씬이 연초부터 풍성하게 번지고 있다. 여러 공연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 유수의 그룹들이 순차적으로 내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씬 자체가 그 어느 때보다 들썩이며 바쁘게 전개되는 즈음이다. 더해서 최근 정식 데뷔를 이룬 대형 그룹 차퍼스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글 고종석 더보기
Gostwind, 국악과 메틀의 결합, 그 세 번째 진보 바이올린의 위치에 해금이 자리한 점은 밴드 사운드의 적잖은 변화를 예고한다. 판소리에 그 뿌리를 둔 보컬, 그리고 대금과 해금, 이렇게 밴드 내에 멜로디를 담당하는 주체들이 모두 전통음악의 파트로 구성된 까닭이다. 하지만 이번 음반을 들어보면 악기나 목소리는 그 뿌리와 관계없이 스스로 ‘퓨전’을 시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고스트윈드(Gostwind)는 2004년 2월, 다운 인 어 홀에서 드럼을 담당했던 류근상과 기타리스트 김병찬, 그리고 저대를 맡고 있는 박재호가 조직한 그룹이다. 국악과 헤비메틀을 융합시킨 밴드의 특색을 도출시켜 관심을 모았던 밴드. 이들의 세 번째 음반이 발매되었다. 두 번째 음반이 발표되고 7년만이다. 글 송명하 더보기
Led Zeppelin, 신화(神話)라 불리는 사나이들 그룹 결성 48주년. 여기 ‘영원불멸’의 혼을 펼치고 있는 그룹이 있다. 역사상 최강의 신화로 기록되고 있는 그룹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이들의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08년 북경 올림픽 폐막식 때 탐미주의로 지구촌을 집중시킨 장예모 감독의 식후 행사에 이어 스타디움 가득 울려 퍼진 ‘Whole Lotta Love’의 감동은 최고였다. 단 하나의 인트로 리프와 단 한 대의 악기로 전 세계를 런던 올림픽으로 집중시킨 그의 존재감은 역시 레드 제플린의 식지 않은 신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레드 제플린의 역사는 새롭게 인식되어가고 있다. 혼(魂)이 어린 신화(神話), 레드 제플린! 그들의 뒤늦은 2007년의 재결성 앨범 발매에 즈음해서 그 신화를 만나본다. 글 송명하, 고종석 |.. 더보기
Hatebreed, 매너리즘 따위는 개나 줘버려! 밴드의 오랜 팬들에겐 더욱 강렬해진 연주와 싱얼롱을, 혹시라도 헤잇브리드의 초강력 파워를 몰랐던 귀한(!) 메틀 혹은 하드코어 팬이 있다면 왜 헤잇브리드가 최고의 밴드인지 수긍할 수밖에 없는 사운드를 주조해냈다. 밴드의 노력과 그 노력의 의미를 십분 이해한 프로듀서의 조합이 만들어낸 최상의 결과물이다. 헤잇브리드(Hatebreed)가 돌아왔다. 그것도 헤잇브리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사운드와 무게감으로 똘똘 뭉친 작품을 들고 30분간 청자들을 ‘쓸어’버린다. 새 앨범의 유려한 커버아트와 중의적으로 읽힐 수 있는 수록곡 제목만 보고, 혹시나 싶었다. 헤잇브리드답지 않은 은유나 비유를 통한 우회적 표현이 시도 되었나 걱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가사로 구성된 ‘Put It To The Tor.. 더보기
The Sword, 고전과 현대를 잇는 쾌작 블랙 새버쓰가 지금까지 강한 헤비메틀 장르의 주춧돌로 추앙받고, 데쓰메틀이 현재의 모든 익스트림 장르의 초석이 될 수 있던 것처럼 스토너메틀의 미래 역시 새롭게 조망 받을 가능성을 한 가닥 품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스토너메틀의 핵심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Apocryphon]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7위에 오른 소워드의 뚝심과 저력은 충분히 박수 받을 자격이 있다. 글 조일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