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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SEPTEMBER 2013

Lingua Mortis Orchestra, 잘 가입한 멤버 하나 열 세션 안 부럽다. METAL MEETS ORCHESTRA헤비메틀과 오케스트라의 만남은 생각보다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멀게는 1969년 로열 심포닉 오케스트라와 딥 퍼플(Deep Purple)의 공연(共演)을 시초로 스콜피온즈(Scorpions), 메틀리카(Metallica),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 등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냈으며, 30년 넘는 세월동안 독일 스피드메틀의 중심을 지켜온 레이지(Rage) 역시 자신들의 곡들을 프라하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앨범 링구아 모티스[Lingua Mortis]를 발매하여 헤비메틀 일변도의 디스코그래피에 이색적인 작품을 남기는 한편, 레이지의 음악적 폭이 보다 다양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글 ShuhA | 사진제공 Nuclear Blast 더보기
Harem Scarem, 하렘 스카렘의 최고 명반, 20년 만에 새 옷을 입다. 캐나다 멜로딕 하드락의 자존심이 하렘 스카렘이라면, 그 자존심을 대표하는 밴드의 걸작은 바로 1993년의 두 번째 정규 앨범 [Mood Swings]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 명반의 탄생이 20주년을 맞는 순간에 밴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앨범을 제작했다. 리마스터링이 아닌 리레코딩으로 새로운 옷을 갈아입은 채. 글 조형규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Michael Monroe, 1980년대 펑크 헤비락 비운의 아이콘, 새 앨범으로 돌아오다. 이번에 공개되는 그의 8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통산 9집이 되는 신작 [Horns And Halos]는 여전히 그가 변함없이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1970년대식 글램락과 펑크락을 기반으로 1980년대에 미국식 헤비메틀의 속도감과 경쾌함을 섞은 그의 음악 스타일이 어디 쉽게 변하겠는가. 본명이 마티 앙테로 크리스티앙 패거홀름(Matti Antero Kristian Fagerholm)인 마이클 몬로는 1962년 핀란드 헬싱키 태생으로 1970년 TV에서 블랙 새버쓰(Black Sabbath)의 파리 공연 실황을 보고 락 음악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고, 청소년 시절을 앨리스 쿠퍼(Alice Cooper),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뉴 욕 돌스(New York Dolls.. 더보기
Scorpion Child, 1970, 80년대 하드락의 매력적 재구성 스콜피온 차일드는 1980년대 유러피언 클래식 스케일을 파헤치며 빛나는 속주에 몰두하던 동료들 사이에서 8비트 리듬과 펜타토닉의 마력을 설파하던 밴드들에 대한 존경을 가득 담은 오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두 명의 기타리스트는 화려함 대신 블루지한 락의 기본을 다듬고 또 다듬은 느낌이다. 확실히 복고 스타일이 유행이다. 지난 몇 년간 이러한 흐름의 성향을 살펴보면 블랙 새버쓰(Black Sabbath)라는 위대한, 그러나 당대에는 언더그라운드의 제왕으로 통했던 밴드의 왕정복고 운동적 성격이 강했다. 스토너/슬럿지락과 메틀 밴드의 거개가 블랙 새버쓰의 톤과 무게감의 재현에 몰두했던 것이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Nuclear Blast 더보기
Lightning, 유치하지만 경파 메탈일직선. 그게 사나이의 음악이지! 밴드 이름만으로는 구글링에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일본의 메틀밴드 라이트닝은 드래곤 가디언(Dragon Guardian) 등의 참여로 동인 메틀계에 이름이 알려진 기타리스트 아이언 치노(Hiroyas "Iron" Chino)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로, 2004년 결성이후부터 2010년 까지는 진 호글란을 연상시키는 보컬리스트 로버트 워터맨(Robert Waterman: 이름과는 무관하게 전형적인 일본인이다)과 함께 했지만 2011년 발매된 데뷔앨범 [Brave Heart]의 재녹음 버전 [Brave Heart-Rebirth]부터는 갈네리우스의 전 보컬리스트 야마 비(Yama-B)를 연상시키는 허스키한 톤의 보컬리스트 유마(Yuuma)와 함께 하고 있다.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Moon Safari, 예스를 연상시키는 대중 친화적 프로그레시브락 밴드 메이저 스케일을 이용한 밝은 사운드와 가성의 화음으로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코러스 라인은 기본적으로 예스의 그것과 동일하다. 거기에 안정적인 피아노 혹은 키보드와 둔탁하지 않은 베이스의 틈서리로 만들어진 공간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일렉트릭 기타의 투명하고 확실한 멜로디 새김도 예스를 떠오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문 사파리는 2003년 스웨덴에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락 밴드다. 플라워 킹스(The Flower Kings)의 토마스 보딘(Tomas Bodin)에 발탁되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고 팝퓰러한 음반의 발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밴드. 그들의 네 번재 정규앨범 [Himlabacken Vol.1]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식 상륙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시나위, 탐나는 하이브리드 가장 잘 맞는 장르를 찾아가는 건 아니다. 여러 실험을 통해서 유희하는 게 중요하다. 남들이 이미 다 시도한 걸 가지고, ‘나도 해야지’라고 한다면 얼마나 재미없겠나.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 음악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2013년 정규 10집 앨범을 위한 단계로, 의미있는 미니 앨범을 발매한 시나위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나위의 근황과 음악세계, 그리고 몇 가지 알려지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 소개한다. 인터뷰, 정리 고종석 | 사진제공 Echobrid 더보기
Yellow Monsters, 색도 높은 몬스터의 마력 벌써 6천 장을 넘어선 앨범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공연 횟수는 이보다 곱절의 수치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물론 북미와 일본에서도 빼어난 리퀘스트를 잇고 있다. 3집을 발표한 옐로우 몬스터즈의 지나온 길과 이번 앨범을 통해 선보이고자 하는 음악적 이데아를 파라노이드에서 만나봤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Old Records 더보기
Noeazy, 변화, 진화, 강화 지금까지 밴드가 만들어 왔던 음악 속 새로운 시도들처럼, 신디사이저의 수용도 능란하게 이뤄진다. 고로 어색하기보다 원래 밴드의 일부였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심지어 전작들을 모두 알고 있음에도 새 앨범 속 신디사이저의 등장을 이질적으로 느끼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은 분명 노이지를 칭찬해만 하는 대목이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GMC Record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