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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FROZEN CROWN, 하이테크 기타 속주를 앞세워 시원스레 질주하는 글 송명하 지난 32호를 통해 데뷔앨범 소식을 전했던 이탈리아 출신 멜로딕 파워메탈 밴드 프로즌 크라운(Frozen Crown)이 다섯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2집 [Crowned In Frost](2019)를 발매한 이듬해인 2020년, 밴드는 드래곤포스(Dragonforce)의 오프닝 액트를 담당하며 유럽 13개국 순회공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예정된 여름 투어는 취소됐고, 3집 [Winterbane](2021) 발표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리더 페데리코 몬델리(Federico Mondelli 기타, 보컬, 키보드)와 보컬리스트 지아다 에트로(Giada Etro)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교체됐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VISIONS OF ATLANTIS, 전작에서 이어지는 ‘해적’ 세계관을 완성한 밴드의 최고작 글 송명하 오스트리아 출신 심포닉메탈 밴드 비전스 오브 아틀란티스(Visions Of Atlantis)는 왠지 우리와 친숙하다. 데뷔앨범 [Eternal Endless Infinity](2002)를 발표한 이듬해인 2003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에 섰으며, 두 번째 앨범 [Cast Away](2004) 수록곡 ‘Lemuria’는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Usain Bolt)가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200m 결승 시상식이 준비되는 동안 경기장에 울려 퍼지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한 [Pirates II – Armada]는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온 비전스 오브 아틀란티스의 아홉 번째 정규 앨범이다. 그동안 밴드에는 수많은 멤버가 오갔고, 내한 당시 보컬을 맡았던 니콜 보그너(Ni.. 더보기
CHARLOTTE WESSELS, 딜레인의 히로인, 본격적인 홀로서기 시작 글 송명하 샬럿 베셀스(Charlotte Wessels)는 네덜란드 출신 심포닉메탈 밴드 딜레인(Delain)에서 작사와 보컬로 활동했던 멤버다. 딜레인에서 2005년에서 2021년까지 16년 동안 6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밴드의 황금기를 견인했던 그녀는 딜레인 탈퇴 후 자신의 홈 스튜디오인 식스 피트 언더에서 원맨 밴드로 녹음한 [Tales From Six Feet Under](2021)와 [Tales From Six Feet Under Vol II](2022)를 연이어 발표하며 솔로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리고 2024년, 드디어 ‘정식’이라 표현해도 좋을 만한 [The Obsession]을 공개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AD INFINITUM, 모던메탈로 확실하게 노선을 변경한 밴드, 새로운 3부작을 시작하다. 글 송명하 애드 인피니텀(Ad Infinitum)이 네 번째 앨범 [Abyss]를 발표했다. 스위스에서 결성된 애드 인피니텀은 원래 보컬리스트 멜리사 보니(Melissa Bonny)의 솔로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2018년 데뷔 싱글 ‘I Am The Stone’을 발매한 멜리사 보니가 정식 앨범 발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는데, 성공적인 마무리 후 독일 출신의 드러머 니클라스 뮐러(Niklas Müller)와 기타리스트 아드리안 테센비츠(Adrian Theßenvitz) 그리고 스웨덴 밴드 팔로우 더 사이퍼(Follow The Cipher) 출신 베이시스트 요나스 아스플린드(Jonas Asplind)를 영입해 4인조 밴드로 정식 출범시켰다. 라틴어로 된 밴드명 애드 인피니텀은 ‘영원히 반복되는’이.. 더보기
SHADY, 한바탕 곡예로서 인간의 욕망을 깜찍하게 까발리는 밴드 인터뷰, 정리 허희필 셰이디(Shady)는 록 밴드다. 리더인 신수연의 말처럼 이들에게는 다른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굳이 분류하자면 하드록이란 방법론을 쓰는 오컬트 록 밴드다. 라이브 무대서도 신수연은 밴드를 그렇게 알린다. 오컬트 밴드 셰이디가 지난 가을 첫 앨범 [Gory Tale]을 발매하였다. 밴드의 첫 작품은 동화를 닮았다. 그렇기에 그 스스로도 음악으로 구현한 동화가 되었다. 출사표인 본작으로 셰이디는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을 소개하는 순간 하나를 만들었다. 보컬 장현아에 따르면 이 앨범은 첫 번째부터 마지막인 8번 트랙에 이르기까지 듣는 사람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어졌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WABI KING, 분출하는 ‘사정’을 담은 수컷의 마초 로큰롤 인터뷰, 정리 송명하 ‘한국의 모터헤드(Motörhead)’ 와비킹이 첫 정규앨범 [Turn Over The Game]을 발표했다. 지난 EP [You Can Bite](2021)가 보컬과 기타를 맡은 와비 혼자 세션과 함께 만든 앨범이었던 반면 [Turn Over The Game]은 EP 발매 이후 강릉공연부터 굳어진 오의환(베이스), 이준호(드럼)가 가세한 3인조 라인업으로 완성한 첫 앨범이다. 앨범의 프로듀스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김재만이 맡았고, 모든 녹음 역시 김재만의 카미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와비가 제주에 거주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와비킹 스스로 앨범을 만들기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고 불편을 감수했다. 프로듀서 김재만에게는 전반적으로 지난 EP와 같은 방식으로 하되, 사운드적으로는 조금 더.. 더보기
PNS, 결성 16년 만에 드디어 첫 단독 음반을 공개한 인천 로컬 록의 터줏대감 밴드 2008년 인천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하드록 밴드 PNS는 인천 로컬 록의 생존을 상징하는 존재로 묵묵히 지역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왔다. 역사에 비해 아직 음반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남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이들이 2024년 드디어 결성 16년 만에 첫 EP [Time Of Chaos]를 발표하며 더 넓은 록의 바다를 향해 돛을 올렸다. 지난 11월 중순, 앨범 발매 기념공연 1주를 앞두고 인하대 후문의 연습 공간에서 그들을 만났다.인터뷰, 정리 김성환 밴드에게 직접 물어본 결성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중-고등학교 동창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친분을 다진 조봉현(보컬/기타)와 이진우(드럼)는 고2 때부터 함께 음악 학원에 다녔고, 스쿨 밴드를 함께 했지만, 성년이 되어서는 서로 다른 밴드들에서 .. 더보기
LINKIN PARK, ‘하이브리드 메탈’이라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2000년대를 풍미한 록 밴드, 23년간의 커리어를 집약한 베스트 앨범과 함께 체스터와의 추억을 정리하다. 글 김성환 더 이상 전 세계 주류 음악 시장에서 20세기부터 스타덤에 올랐던 기존의 거물 밴드들을 제외하면 록 장르에서는 새로운 ‘스타 밴드’가 나오지 않고 있는 2024년, 어쩌면 그 마지막 스타이자 아이콘이었을 지도 모르는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기억을 소환해 본다. 개인적으로도 이들의 데뷔 싱글 ‘One Step Closer’를 처음 들었던 순간의 감흥을 기억한다. 격렬하고 무게감이 있지만 지저분하지 않고 쉽게 귀에 담기는 사운드,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의 귀를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분노의 샤우팅과 턴테이블 스크래칭의 적절한 조화는 록 신의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리는 하나의 ‘선언’과도 같았고, 록 팬이라면 누구나 단숨에 빠져들 매력이 담겨 있었다.  자신들만의 ‘하이브리드 이론.. 더보기
JUDAS PRIEST, 대제(大帝)의 철갑 휘장 글 허희필 ‘유다의 다섯 사제들’이 있다. 이들은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라는 공동체가 되어 55년을 활동하였고 50년의 세월은 작품-혼에 바쳤다. 그것은 강철로 주조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중공업이었다. 그리하여 주다스 프리스트는 헤비메탈의 완전한 상징이자 하나의 원류가 된 지 오래다. 대명으로 우뚝 솟은 위상이란 어떠한 시속(時俗)의 변동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다. 그러나 주다스 프리스트는 어떠한가. 망각되지 않는 현상 즉 최상위적 존재가 구가하여 마땅한 주격조차 개의치 않고 오늘을 보여준다. 2018년의 18번째 작품 [Firepower] 이후 6년을 지나 프리스트는 스튜디오 19집 [Invincible Shield]로 다시 돌아왔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 더보기
DEEP PURPLE, 밴드를 재정비하고 원점으로 회귀하는 사운드 글 송명하 1984년, 딥 퍼플이 재결성됐다. 1970년대 초반을 호령하던 소위 ‘마크 II’ 라인업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딥 퍼플은 꾸준하게 활동해 왔고, 그 기본은 처음 재결성 라이업인 마크 투였다. 물론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언 길런(Ian Gillan)의 자리에 조 린 터너(Joe Lynn Turner)가 잠시 활동하기도 했고, 다시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가 탈퇴하며 스티브 모스(Steve Morse)가 가입했지만, 마크 투 라인업의 연장이라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 건  존 로드(Jon Lord)의 이탈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자리는 로저 글로버(Roger Glover)와 레인보우(Rainbow)에서 함께 활동했던 돈 에이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