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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Brian Setzer, King Is Back. 락커스족과 락커빌리의 향수, 그리고 스윙과 빅밴드의 풍성함까지 더해가고 있는 브라이언 세처가 3년 만에 스트래이 캐츠와 브라이언 세처 오케스트라를 아우르는 음악을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J-Box Entertainment 브라이언 세처(Brian Setzer)는 미웁다. 브라이언 세처는 많은 남성과 여성, 그리고 무리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브라이언이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가 2009년 F/W 컬렉션에서 선보인 여성스러운 락커스족처럼 섹슈얼한 이미지를 포장했던 것은 아니다. 물론 1960년대 모던재즈에 쪄들어 있던 수트 패거리 ‘모즈(Mods)족’과의 브라이튼 해변 싸움 이후 패배한 ‘락커스(Rocksrs)’ 무리처럼 허무맹랑했던 것도 아니다. 단.. 더보기
Yes, 이제 밴드 결성 50년을 바라보며,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특유의 음악 여정 프로그레시브락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대표 밴드 중 하나였던 예스. 기억하기도 쉽고 긍정의 이미지를 내포한 밴드 이름과는 상대적으로 특유의 클래시컬 하면서도 각 멤버들의 조화와 연주력이 살아있는 대곡들, 게다가 로저 딘의 화려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앨범 커버 디자인은 듣기도 전에 앨범을 사게 하는 특징이기도 했다. 글 성우진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예스(Yes)는 각기 다른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던 존 앤더슨(Jon Anderson)과 크리스 스콰이어(Chris Squire)가 중심이 되어 5인조 밴드를 꾸리게 되는 1968년을 그 시작으로 볼 수 있는데, 이들이 처음에 사용한 이름은 ‘월드(World)’였다가 이후에 기타리스트 피터 뱅크스(Peter Banks)가 제안하게 된 현재의 이름 예.. 더보기
PFM, From Mozart To Celebration. PFM Meets Classic. 몇 달 전 열린 ‘레코드 페어’에서 석장으로 구성된 LP세트 하나를 들고 돌아와, 반가운 마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바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락 밴드 PFM의 음반이다. 원래 지난해 나왔던 이 음반이 두 장짜리 CD로 이번에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된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Nemo Entertainment 왜 그렇게 많이 들었으면서 그땐 생각하지 못했을까. ‘Appena Un Po'’의 낭만적 서정, ‘Dove... Quando...’의 아득한 비장함, ‘The World Became The World’의 압도적 스케일, ‘Mountain’의 웅장한 신비, 그리고 ‘Celebration’의 동화적 흥겨움에 오케스트레이션이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물론 이 곡들이 그 자체로.. 더보기
Latte E Miele, 음악을 통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경험.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명시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밴드명을 차용한 라떼 에 미엘레가 1972년 발표한 [Passio Secundum Mattheum]의 보강 및 완결 작품을 42년만에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Nemo Entertainment 라떼 에 미엘레의 음악적 흐름이탈리아 제노바에서 1971년 결성된 라떼 에 미엘레(Latte E Mille. 이하 LEM)는 피아노의 올리비에로 라카니나(Oliviero Lacagnina), 드럼 겸 보컬 알피오 비탄자(Alfio Vitanza), 기타의 마르첼로 지안카를로 델라까사(Marcello Giancarlo Dellacasa)의 3인조로 결성되어 신비로운 음악을 연출했던 집단이다. 드러머이자 막내였던 알피오는 결성 당시 16세의 나이였고, 나.. 더보기
Witch Mountain, 보컬리스트 우타 플로트킨의 마지막 참여작. 특이하게도 여성 보컬리스트가 프론트에 나선 위치 마운틴의 네 번째 음반이 공개됐다. 하지만, 음반 발매 이후 보컬리스트의 탈퇴에 따라 밴드의 활동 여부가 불투명해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위치 마운틴(Witch Mountain)은 1997년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결성된 둠메틀 밴드로, 이번에 발매된 [Mobile Of Angels]은 그들의 공식 네 번째 음반에 해당한다. 사실 결성 연도를 감안할 때 넉 장이라는 디스코그래피는 다소 빈약한 편이다. 그 이유는 1999년에 데모음반을 발표하긴 했지만, 꾸준한 활동을 벌이지 못한 채 2001년 발표한 [...Come The Mountain] 이후 일본의 둠메틀 밴드 이터널 엘리시움(Eternal Elysi.. 더보기
SILENT EYE,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1997년 어새신(Assassin) 출신의 기타리스트 손준호와 킹 다이아몬드(King Diamond), 와스프(WASP), 신데렐라(Cinderella) 등에 영향 받은 제노사이드(Genocide) 출신의 보컬리스트 서준희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 사일런트 아이(Silent Eye)는 2001년 첫 번째 정규 앨범 [Buried Soul In The Castle Wall]을 발매, 당시 핀란드에 위치한 핀복스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을 작업하여 메틀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글 ShuhA | 사진제공 Silent Eye 가성과 스크리밍이 섞인 독특한 보컬의 서준희와 날카로운 손준호의 기타가 개성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냈던 밴드 사일런트 아이는 이후 2대 보컬 조성아를 영입하여 두 장의 EP와 한 장의 정규 .. 더보기
Party Maker, 더욱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80년대 LA메틀 풍 사운드로 돌아오다. 파티메이커의 음악을 처음 만났던 것이 2012년 여름, 그들의 정규 1집과 대표곡 ‘Get It Down’ 등을 통해 갖게 된 그들에 대한 관심은 그 해 연말 열린 모 공연에 참가한 그들을 만나러 직접 사운드홀릭시티에 찾아가게 만들었다. 글 김성환 그리고 그들과의 첫 인터뷰를 본 매거진에 개재 한 게 2013년 1월이었으니, 그 이후 벌써 1년 반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셈이다. 그리고 지난 7월 초 드디어 2년 2개월 만에 그들은 새 EP [Go For It]을 공개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클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된 이 앨범을 통해 이들은 그간 얼마만큼 성장했을까?리드 기타리스트이자 밴드의 리더 태지윤을 주축으로 강원대학교 락 밴드 동아리 ‘메시아’의 선후배들(보컬-기타 최상은, 베이스 이학범, 드럼 .. 더보기
Unchained, 눅진한 밴드, 묵직한 앨범. 오래 활동을 했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음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론 공들인 시간에 비해 너무나 허접한 결과물로 마무리 되는 경우를 만난다. 14년의 활동 끝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내놨다면 박수를 치기 전에 일말의 두려움부터 생긴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Rock Mania 그래서 밴드는 시계 소리를 첫 곡 ‘Lucid Dream’의 인트로에 집어넣은 모양이다. 이 노래는 첫 정규 앨범을 여는 첫 노래라는 역사적 의미 외에도 언체인드(Unchained)의 미래를 조망하는 트랙이며, 밴드 스스로의 다짐과도 같은 곡이다. 언체인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부산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ains)를 연상시키는 연주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갔으나 2005년 인상적인 EP [.. 더보기
The Geeks,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한국 대표 그룹. 국내보다 해외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최초의 락그룹이라 할 수 있는 긱스(The Geeks)가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Townhall Records 락음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기존 것들에 대한 반체제적 사고가 함유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급변하던 1970년대에 주류를 이루던 일률적인 음악장르와 달리 락음악은 직설적이고 다소 과격한 연출 방식을 통해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던 세대들의 환영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락음악은 형식미와 그에 따른 연출의 방식이 중요한 장르이다. 락의 하위 장르 중에서 여타 카테고리와 달리 펑크는 기존 사회에 대한 급진적이고 실체를 지닌 비판정신이 얼마만큼 포함되어 있는지가 중요했다. 그리고 이 요소를 음악적으로 어느 정도 연결시킬 수.. 더보기
Arch Enemy, 세상에 대한 자신들의 변화를 완벽하게 반영한 사운드를 제시. 핵심 멤버였던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를 교체한 아치 에너미가 제 3기 체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War Eternal]을 발표했다. 압도적인 공격성과 서정성이라는 아치 에너미의 독창적인 멜로딕 데쓰메틀을 들려주고 있는 새 앨범은 아치 에너미가 데쓰메틀과 헤비메틀의 개념을 재형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맞고 있음을 환기시켜주는 작품이다. 글 권범준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1990년대 초중반부터 전세계 헤비메틀 계에 과도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낸 지역이 있다면 북유럽의 스웨덴은 결코 빠지지 않을 것이다. 모든 하위 헤비메틀 장르중에서 특히 스웨덴은 예테보리 씬과 함께 성장한 멜로딕 데쓰메틀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국가이며, 그 영향력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스웨덴 익스트림 메틀 씬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