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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Born Of Osiris, 간명한 멜로디, 윤곽 분명한 익스트림 사운드 [Tomorrow We Die Alive]는 전체적으로 멜로디, 즉 건반과 솔로잉을 묘를 잘 살린 작품이라는 총평을 전할 수 있겠다. 곡의 시그니처인 리프의 분위기와 요체를 선명하게 구현해낼 수 있는 솔로잉의 존재는 곡의 짜임새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새로운 밴드가 소개될 때마다 그 해당 스타일이나 장르의 담론은 미래를 가리키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음악에 있어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끝없이 거듭되는 태어남 이상일 수 없지 않을까. 본 오브 오시리스의 2013년 새 앨범 [Tomorrow We Die Alive]에 부치는 감상이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더보기
Asking Alexandria, 자신들의 음악적 영향의 뿌리를 더 많이 반영한 영국 메틀코어 밴드의 세 번째 정규작 영국 요크(York)에서 결성된 메틀코어 밴드 애스킹 알렉산드리아의 기원은 흥미롭게도 아랍 에미레이트 공화국의 수도 두바이에서 출발한다. 이 밴드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인 벤 브루스(Ben Bruce)가 두바이에서 살던 시절에 이 이름을 가진 밴드를 잠시 결성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밴드는 단지 한 장의 앨범을 현지에서 낸 적은 있지만 한 번도 공연 무대에 선 적은 없었다고 한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더보기
Soulfly, 소울플라이, 흥미로운 앨범을 내다. 2000년대 들어 숨 가쁘게 활동하고 있는 소울플라이(Soulfly), 이들이 9집 앨범 [Savages]를 발표했다. 이 앨범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 한 점 몇 가지를 적으려 한다. 글 홍재억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Philip Anselmo & The Illegals, 판테라-다운의 보컬리스트, 그의 새로운 솔로 프로젝트 비록 밴드는 10년 전에 해체되었고, 기타리스트 다임백 대럴(Dimebag Darrell)의 라이브 연주를 우리는 다시는 만날 수 없지만, 수많은 메틀 매니아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밴드 판테라(Pantera)와 그들의 음악들을 여전히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다. 그렇게 판테라가 우리에게 1990년대의 메틀의 아이콘으로 각인될 때, 다임백과 다른 멤버들의 출중한 연주력도 한 몫을 했다. 그러나 그 이전 시대의 메틀 보컬 트렌드와 차별화된 초기 하드코어에서 계승된 음정과 상관없는 거친 샤우팅과 헤비한 그로울링을 받아들인 ‘익스트림 메틀 타입 보컬’의 한 표본을 제시했고, 당당히 이를 주류 락의 한 방식으로 끌어올렸던 필립 안셀모의 매력을 절대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Seas.. 더보기
Newsted, Metallica! Watch And Re-Learn 헤비메틀의 권좌에 올라섰던 바로 그 때. 제이슨 뉴스테드는 메틀리카의 멤버로써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그는 현재 그 권좌와 관계없는 행보를 잇고 있다. 그리고 권좌에 올라섰던 그룹 메틀리카는 더 이상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자신만의 음악, 오로지 헤비메틀의 스피리트를 위해 메틀리카를 등졌던 제이슨 뉴스테드의 그룹 뉴스테드가 기대 이상의 ‘절대수작’을 발표했다. 글 고종석 2013/03/10 - [Monthly Issue/February 2013] - Newsted, 소리도 매도 없이 떠난, 그러나 의미 있는 귀로(歸路) 더보기
DevilDriver, 타격은 언어를 넘어선다. 사실 가사를 알아듣기 쉽지는 않지만, 이번 앨범의 가사는 주어와 동사를 갖춘 완결된 문장보다 두어 단어로 된 수식어구로 이루어져 있다. 즉 메시지보다는 어떤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하려는 의도일 공산이 크다. 어떤 점에서 보면 자신의 묘비명을 쓰듯 했던 1집의 ‘Cry For Me Sky’와는 대척점에 있는 주제의식인 셈이다. 데블드라이버의 신보 [Winter Kills]를 접했을 때 한 지면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들의 음악 자체가 언어라는 수단과는 다른 차원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부질없는 말을 보탠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Napalm Records 더보기
Lingua Mortis Orchestra, 잘 가입한 멤버 하나 열 세션 안 부럽다. METAL MEETS ORCHESTRA헤비메틀과 오케스트라의 만남은 생각보다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멀게는 1969년 로열 심포닉 오케스트라와 딥 퍼플(Deep Purple)의 공연(共演)을 시초로 스콜피온즈(Scorpions), 메틀리카(Metallica),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 등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냈으며, 30년 넘는 세월동안 독일 스피드메틀의 중심을 지켜온 레이지(Rage) 역시 자신들의 곡들을 프라하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앨범 링구아 모티스[Lingua Mortis]를 발매하여 헤비메틀 일변도의 디스코그래피에 이색적인 작품을 남기는 한편, 레이지의 음악적 폭이 보다 다양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글 ShuhA | 사진제공 Nuclear Blast 더보기
Harem Scarem, 하렘 스카렘의 최고 명반, 20년 만에 새 옷을 입다. 캐나다 멜로딕 하드락의 자존심이 하렘 스카렘이라면, 그 자존심을 대표하는 밴드의 걸작은 바로 1993년의 두 번째 정규 앨범 [Mood Swings]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 명반의 탄생이 20주년을 맞는 순간에 밴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앨범을 제작했다. 리마스터링이 아닌 리레코딩으로 새로운 옷을 갈아입은 채. 글 조형규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Michael Monroe, 1980년대 펑크 헤비락 비운의 아이콘, 새 앨범으로 돌아오다. 이번에 공개되는 그의 8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통산 9집이 되는 신작 [Horns And Halos]는 여전히 그가 변함없이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1970년대식 글램락과 펑크락을 기반으로 1980년대에 미국식 헤비메틀의 속도감과 경쾌함을 섞은 그의 음악 스타일이 어디 쉽게 변하겠는가. 본명이 마티 앙테로 크리스티앙 패거홀름(Matti Antero Kristian Fagerholm)인 마이클 몬로는 1962년 핀란드 헬싱키 태생으로 1970년 TV에서 블랙 새버쓰(Black Sabbath)의 파리 공연 실황을 보고 락 음악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고, 청소년 시절을 앨리스 쿠퍼(Alice Cooper),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뉴 욕 돌스(New York Dolls.. 더보기
Scorpion Child, 1970, 80년대 하드락의 매력적 재구성 스콜피온 차일드는 1980년대 유러피언 클래식 스케일을 파헤치며 빛나는 속주에 몰두하던 동료들 사이에서 8비트 리듬과 펜타토닉의 마력을 설파하던 밴드들에 대한 존경을 가득 담은 오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두 명의 기타리스트는 화려함 대신 블루지한 락의 기본을 다듬고 또 다듬은 느낌이다. 확실히 복고 스타일이 유행이다. 지난 몇 년간 이러한 흐름의 성향을 살펴보면 블랙 새버쓰(Black Sabbath)라는 위대한, 그러나 당대에는 언더그라운드의 제왕으로 통했던 밴드의 왕정복고 운동적 성격이 강했다. 스토너/슬럿지락과 메틀 밴드의 거개가 블랙 새버쓰의 톤과 무게감의 재현에 몰두했던 것이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Nuclear Blas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