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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Pro-Pain, 정당한 분노 게리 메스킬(Gary Meskil)은 곡을 쓴다기보다 뱉어낸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멤버들이 뉴욕 하드코어/그루브메틀 밴드 프로-페인을 거쳐 갔지만, 밴드의 음악은 여전히 변함없다. 언제나처럼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프로-페인은 뉴욕 하드코어 선배들이 쏟아냈던 직선적인 사운드를 거침없이 이어나가고 있다. 동시에 판테라(Pantera)를 통해 메인스트림 메틀로 설파된 그루브를 밴드의 사운드로 체화시켜 짧고 굵은 음악으로 내내 질주한다. 판테라와 뉴욕 하드코어, 이 두 요소는 1992년의 데뷔작 [Foul Taste Of Freedom]부터 2014년 벽두를 강타한 [The Final Revolution]까지 밴드의 음악.. 더보기
Europe, 1980년대 헤비메틀을 집대성한 유럽은 결성 35주년을 맞이한 그룹이다. 유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난 30년의 음악 여정과 스웨덴 헤비메틀의 풍성한 기록을 남기고자 이들이 통산 여섯 번째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우리 모두는 지금 함께 떠나고 있죠. 우리 모두는 많이 그리워할 겁니다. 지금 현재의 이 시간을.” 시간은 ‘사물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한 개념’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들에 대한 변화를 인식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 속에는 사랑과 미움, 질투와 기쁨 등의 여러 감정이 쌓여 기억과 추억의 나눔으로 남게 된다. 보이는 길과 보이지 않는 길 사이, 그리고 함께 하거나 함께 하지 못하는 여러 사람들. 그들과 나눈 시간의 배려는 시간의 소중함.. 더보기
Bruce Springsteen, ‘보스’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보스’가 돌아왔다. 사실 돌아왔다는 표현이 무색하다. 거의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혈기왕성한 에너지를 표출했던 전작 [Wrecking Ball]이 나온지 채 2년도 되지 않았고, 그 2년 중 1년 6개월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를 돌며 행한 ‘Wrecking Ball World Tour’로 인해 분주하게 보낸 시간이었다. 그리고 2013년 9월 말에 투어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스튜디오 작업에 돌입하여 부지런하게 새 앨범을 완성한 것이다. 글 이태훈 | 사진제공 Sony Music 엄밀하게 말하자면, [High Hopes]는 온전하게 신곡들로만 채워진 것이 아닌 컴필레이션 성격을 동반한 앨범이다. 과반수 이상의 곡들이 다른 뮤지션과 밴드의 커버곡 혹은 이미 발표한 적이 있거나 공연을 통해 선보였던 적.. 더보기
Paul Rodgers, “그 곡들 제가 다시 불러볼게요~ 아주 잘 할 수 있으니까...” 특유의 소울 감각과 블루지한 보컬 스타일을 바탕으로 지난 60년대부터 수많은 락 밴드들로부터 영입 1순위 대상으로 지목됐었고 러브콜을 받았던 보컬리스트 폴 로저스. 밴드 프리에서부터 시작해 프레디 머큐리의 공석을 대신하며 퀸의 멤버들과 함께 음반을 내고 투어를 다니던 인물이 바로 그이기도 하다. 왜 수많은 후배 보컬리스트들이 그를 존경하며 영향을 받았는지는 노래 몇 곡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할 만한 능력자 폴 로저스가 다시 자신의 특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왕년의 블루스 및 소울 명곡들을 미국 멤피스의 걸출한 세션 연주자들과 함께 멋지게 재해석 해냈다. 글 성우진 정말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락 뮤지션들 중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는 폴 로저스는 영국이나 미국, 더 나아가 세계적인 지명도나 위상에 비해.. 더보기
Vassline, 메틀릭 하드코어의 선두주자 바세린과 가진 인터뷰 한국 헤비뮤직 씬에서 두각을 보이며 하드코어/메틀 팬들에게 큰 지지를 받은 바세린(Vassline)이 6년만의 정규앨범 [Black Silence]로 복귀했다. 메틀릭 하드코어의 선두주자로서 그들의 새 앨범은 의미가 큰데 이번 새앨범 발매를 계기로 밴드의 멤버들과 인터뷰를 가져보았다. 인터뷰, 정리 권범준 | 사진제공 GMC - 파라노이드와의 첫 인터뷰인데 이강토는 바세린에는 언제 가입했고 가입 당시의 상황이 궁금하다. 가입동기에 대해서도 알려달라.이강토 : 2010년 초에 관계자한테 전화로 오디션 볼 생각이 없냐고 연락이 왔다. 당시에 새 밴드(Day Of Mourning)를 준비하고 있던 시기라 고민을 좀 했었다. 일단 해보기나 하자 싶어 오디션을 보러갔더니 이기호(Bass)와 조민영(Guitar)이.. 더보기
Nukie, Beyond the Trio. It's Rock. “락이 부재한 시대에 가짜가 아닌 진짜 락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밴드가 있다. 2012년 싱글에 이어, 이번에 상상마당의 밴드 인큐베이팅을 통해EP를 발표한 누키를 만났다. 인터뷰, 정리: ShuhA | 사진: 전영애 - 먼저 밴드 결성시 이야기를 해 달라. 언제쯤 어떻게 만났나. 처음부터 이 라인업 이었나.2003년경에 밴드를 준비하여 2011년 밴드를 시작했으며, 많은 멤버교체를 거쳐 현재의 라인업(기타/보컬- 윤수종, 베이스- 오야생조래광현, 드럼- 채광명)을 갖추게 되었다. - 누키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것은.사실 여러 의미가 있는데, 핵폭탄 급 신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 누키라는 밴드를 모르는 이들에게 밴드의 스타일을 정의한다면.락이 부재한 시대에 가짜가 아닌 .. 더보기
Amor Fati, 데뷔앨범을 발표하는 여성 4인조 락밴드. 언제부턴가 여성들로만 구성된 밴드들이 하나둘씩 우리 주변에 생겨나고 있다. 아모르 파티(Amor Fati) 역시 여성 4인조 밴드로, 이번에 데뷔앨범을 발표하며 락계에 자신감 넘친 출사표를 던진 밴드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Coolwave 아모르 파티는 2012년 기타리스트 막시와 드러머 옌을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다. 이후 베이스 주자 효이가 가세했고 마지막으로 보컬을 맡고 있는 김마녀가 합류하며 현재 밴드의 틀을 갖췄다. 학교는 다르지만 모든 멤버가 실용음악과 출신이고, 아모르 파티에 합류하기 전까지 다른 밴드에서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유즈드(Used)를 좋아하는 드러머 옌,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을 좋아하는 기타의 막시, 또 원 오크 록(One Ok Rock)을 좋아하는 .. 더보기
The Beatles, 19년 만에 이어지는 연작, 17년 만에 공개되는 미공개 음원. 비틀즈(The Beatles)의 미공개 음원이 또 공개됐다. 물론 여기서 ‘또’라는 표현은 귀찮음이나 지겨움의 표현이 아니라 반가움의 다른 표현이다. 19년 만에 이어지는 연작이며, 17년 만에 공개되는 미공개 음원이다. 사실 비틀즈의 음반 발표와 함께 과연 어떤 기사가 좋을 지 몇 차례나 회의를 거듭했다. 하지만 인터뷰 자료를 받은 뒤 그 모든 계획을 접었다. 비틀즈의 당시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것이 가장 나을 것 같다는 결론에서다. 글 송명하 | 사진, 자료제공 Universal Music 비틀즈라는 이름은 참 여기 저기에 각기 다르게 존재한다는 생각을 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올드팝 팬들의 머리에는 ‘Yesterday’, ‘Hey Jude’, ‘Let It Be’ 등을 발.. 더보기
Nightwish, 새로운 멤버와 함께 공개한 바켄 오픈 에어 공연의 뜨거운 현장. 나이트위시의 새로운 라이브 음반이 공개됐다. 2012년과 2013년 사이 34개 나라에서 펼쳐진 104회의 공연은 85,000명의 관객이 운집한 바켄 오픈 에어의 하이라이트로 마무리되었고, 이 실황은 CD와 함께 17대의 카메라에 의해 영상에 담겨 DVD로 함께 제공된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투어기간 동안 보컬리스트의 교체가 이뤄졌고, 음반에는 새로운 보컬리스트가 부르는 나이트위시의 대표곡들이 담겼다는 점이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나이트위시(Nightwhsh)의 첫 보컬리스트 타르야 트루넨(Tarja Turunen)이 인터넷상의 공개편지로 해고 통지를 받았던 것처럼, 아네트 올슨(Anette Olzon) 역시 순회공연 중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페이스북을 통.. 더보기
Sepultura, 지난 음악 이상의 절대 앨범을 완성한 ‘형제 떠나 갈매기만 슬피 울었을 뿐’이다. 진화를 거듭해 온 세풀투라는 승화시킨 테크닉과 음악적 조합으로 또 하나의 수작을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Nuclear Blast Sepultura는 철의 행진을 포기하지 않는다. 브라질의 민속음악에 스래쉬메틀과 데쓰메틀을 접목시키며 전대미문의 헤비메틀을 선보이고 발전시킨 세풀투라(Sepultura)는 1986년 [Morbid Visions]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13장의 정규 앨범과 2장의 라이브 앨범, 그리고 4장의 베스트 앨범, 17곡의 뮤직비디오, 15장의 싱글을 발표해 나왔다. 세풀투라의 모든 것이 절정을 이루던 1997년 그룹의 리더 막스 카발레라(Max Cavalera)는 여러 이유를 통해 그룹을 떠났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