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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Motorhead, 쇼크를 극복하고 다시 힘차게 돌아가고 있는 영원한 모터! 락 역사에 있어 3인조 편성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밴드 중 하나인데다, 특히 영국의 새로운 헤비메틀 사조였던 NWOBHM(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의 대표주자로 수많은 밴드들에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이고 존경을 받아온 모터헤드가 리더인 레미(Lemmy)의 건강 문제를 극복하고 그 특유의 “달려라 달려!~” 사운드로 다시 세계를 향한 질주를 준비 중이다. 글 성우진 밴드 이름 그대로 엄청난 힘과 구동력을 지닌 채 근 40년 가까이를 줄기차게 달려온 영국의 밴드 모터헤드(Motrhead)는 1975년에 결성된 이래 대표적인 NWOBHM 밴드로 분류되며, 이후 스래쉬메틀(Thrash Metal)이나스피드 메틀(Speed Metal) 밴드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 더보기
Outrage, 신야 탄게와 나눈 이메일 인터뷰 1월호 본문에서도 밝혔듯이 인터뷰 분량이 많은 관계로 책에 싣지 못한 원문 그대로를 올려드립니다. 보컬리스트 나오키 하시모토(Naoki Hashimoto) 복귀 후 두 번째 앨범 [Outraged]를 발표한 아웃레이지의 드러머 신야 탄게(Shinya Tange)와 나눈 이메일 인터뷰를 정리했다. 인터뷰, 진행 Shuha - 먼저 새 앨범 발매를 축하한다. 이번 앨범 녹음에 중점을 둔 부분은.우선 작곡 단계에서 지금까지 아웃레이지(Outrage)의 소리이면서도 어딘가 새로운 것을 더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신선하다고 느낄 만하지만 아웃레이지의 낙인이 확실히 찍힌 것 같은 곡을 목표로 했다. ‘Grip On Chain’의 셔플 비트 등은 그러한 요소가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앨범의 사운드도 헤비하.. 더보기
Red Dragon Cartel, 기타 히어로는 죽지 않는다. 새로운 밴드로 돌아올 뿐이다. Jake E Lee - The Guitar Hero아직도 제이크 E 리 하면 이를 가는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갈 점은 자신의 오른팔과 같았던 랜디 로즈(Randy Rhoads)를 비행기 사고로 잃고 난 뒤 불투명해 보였던 밴드의 커리어를 지켜낸 것은 아니, 오히려 더 높은 상업적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은 온전히 제이크 E 리의 몫이었다. 글 ShuhA 사진제공 에볼루션 뮤직 불과 두 장의 정규 앨범 [Bark At The Moon], [The Ultimate Sin] 만을 함께하고 밴드를 떠난 그 이지만 제이크 E 리는 랜디 로즈의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유산은 물론, 보다 공격적인 헤비메틀의 진화를 이루어 냈다. 어쨌든 오지 오스본을 떠난 그가 결성했던 드림팀 배드.. 더보기
Royal Hunt, 디씨 쿠퍼의 복귀 후 2번째 정규작, 대곡 지향의 클래시컬메틀 서사시 제 2대 보컬이자 밴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보컬리스트 디씨 쿠퍼(D.C. Cooper)가 복귀하면서 발표한 2011년작 [Show Me How To Live]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헤비메틀 밴드 로얄 헌트에게는 전성기 시절의 사운드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오케스트레이션의 고풍스러움을 신시사이저로 잘 표현해내면서 그 화려함 위에 장엄하지만 멜로디컬함을 유지하는 곡 구성을 보여주는 사운드는 사실 20년이 넘는 로얄 헌트만의 개성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그 매력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다이내믹함과 깔끔함, 세련됨을 갖춘 목소리는 누구보다 디씨가 적합했음을 이 앨범은 너무나 잘 보여주었다. 당연히 이 앨범에 대한 로얄 헌트 팬들의 호응은 클 수밖에 없었고,.. 더보기
Hell, 악(惡)의 엔터테인먼트, 그 정점의 쾌감과 만나다. 고래로 악의 이야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떠돌이 이야기꾼의 얘기 보따리는 동서를 막론하고 좋은 놈의 순수한 승리보다 나쁜 놈의 사악한 독식에 분노하게 만드는 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글 조일동 | 사진 Nigel Crane 악(과 이야기 마지막에 살그머니 등장하는 선)은 단순히 악이 아니었다. 이야기꾼의 혀 위에서 악은 맥락에 따라 새롭게 구성되었고, 이야기꾼의 얘기에 푹 빠진 사람들의 세상을 보는 눈도 덩달아 단순한 이분법을 훌쩍 뛰어넘게 바뀌었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꾼은 현실에 없는 허황된 서사 속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진짜로 듣고 싶은 내용이 담겨있었다는 사실이다. 세상에 존재할 수 없어 보이는 현명하고 바른 기사에 대한 전설도,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마법사가 세상.. 더보기
Daughtry, 미국 라디오 프렌들리 락 밴드의 정상, 네 번째 정규 앨범 밴드 도트리의 리더 크리스 도트리(Chris Daughtry)를 언급할 때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아마도 그가 미국의 대표 오디션 쇼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출신이라는 전적(前績)일 것이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Sony Music 그러나 그것은 그가 첫 번째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계기일 뿐, 실제로 그는 그 프로그램을 끝마친 이후부터는 그의 행보는 처음부터 전형적인 락커의 행보였다. 그것은 그가 이미 오디션을 보기 훨씬 이전인 고교 시절부터 케이던스(Cadence)라는 스쿨 밴드를 했었고, 그 후 엡센트 엘리펀트(Absent Elephant) 등의 밴드 생활을 했었기에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신이 리더로 움직이는 밴드를 만들 결심을 하고.. 더보기
AFI, 밴드의 확고한 음악적 신념과 철학이 만들어 낸 걸작 앨범 AFI는 지난 2003년에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한 첫 앨범 [Sing The Sorrow]의 성공으로 비로소 대중들에게 알려졌지만, 그보다 훨씬 앞선 1991년에 결성되어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중고참급 밴드다. 글 이태훈 처음 다섯 장의 앨범은 오프스프링(The Offspring)의 텍스터 홀랜드가 설립한 펑크 전문 레이블 니트로(Nitro)를 통해 발매되었지만, 이들은 안타깝게도 1990년대 중반에 불어 닥친 펑크 열풍의 수혜자가 되지는 못했다. 그린 데이(Green Day)와 오프스프링 류의 상업적으로 특화된 펑크와는 차별화되는, 블랙 플래그(Black Flag)와 미스피츠(Misfits)의 전통을 계승한 마이너 성향의 하드코어 펑크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이후 큐어(The Cu.. 더보기
Zodiac, 숨길 수 없는 블루스락의 매력 조디악(Zodiac)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인 [A Hiding Place]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작품이다. 우선 이 독일 밴드는 놀랍게도 텍사스 블루스/블루스락의 핵심을 치고 들어가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블루스를 추구하는 많은 유럽 밴드들이 시카고 블루스 - 머디 워터스(Muddy Waters)와 하울링 울프(Howlin' Wolf) 혹은 버디 가이(Buddy Guy)로 대표되는 호방한 멜로디와 화려한 기타 솔로를 추구하곤 한다. 글 조일동 이는 과거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에서 독일의 전설적인 블루스 밴드 리빙 블루스(Living Blues)까지 한결 같다. 그런데 조디악은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급의 리듬감과 지지탑(Z.Z. Top)이 연상되.. 더보기
Boston, 원년 보컬리스트를 잃었던 우주선, 그의 유작과 새 보컬을 태우고 11년 만에 다시 비행하다. 지난 2007년 3월 9일, 밴드 보스턴의 원년 보컬리스트이자 당시까지 꾸준히 앨범 작업과 투어에 참여해 왔던 브래드 델프(Brad Delp)가 그의 집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에 보스턴의 멤버들과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이 그를 발견했을 때, 그는 욕실에서 사망한 상태였고, 그는 자신의 욕실 문을 닫고 테이프와 수건으로 틈을 다 막고 내부에서 숯을 태워 일산화탄소를 흡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2006년 공연을 끝으로 무대에 서지 않고 은둔했던 그의 비극적 죽음을 추모하면서 2007년 8월 19일, 보스턴 미국 은행 별관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공연이 열렸다. 익스트림(Extreme), 갓스맥(Godsmack) 등 헤비메틀 밴드들도 그를 추모하기 위해 무대.. 더보기
Scorpions, 멋진 어쿠스틱 라이브의 진수 밴드가 먼저 팬들을 향해 해산하겠다고 선언했는데도, 정말 해산할까 싶어진다. 스콜피온스(Scorpions) 이야기다. 해산 선언 이후 스콜피온스는 그것과 상관없이 여전하다. 오히려 더 왕성해졌다고 할까? 글 한경석 | 사진제공 Sony Music 익숙한 곡들을 현재 라인업으로 새로 녹음한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고, 여름 페스티벌에서는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서기도 한다. 해산을 앞둔 밴드의 월드 투어는 항상 멋진 관중들로 가득 차고, MTV는 언플러그드 공연을 제안하기도 한다. 새 앨범 소문이야 해산 선언 직후에도 있었긴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밴드가 “이게 스콜피온스의 마지막 정규앨범”이라고 선언한 [Sting In The Tail]을 잇는 완전한 형태의 새 앨범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해산 선언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