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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Korn, 초심의 각오와 다음 단계를 위한 음악으로 돌아온 21세기 헤비메틀을 가능하게 했던 그룹 콘은 결성 20년에 이르렀고, 11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콘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지난 시기 자신들의 음악에 열광했던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자신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음의 철학을 성공적으로 담아냈다. 글 고종석 뉴헤비 아이‘콘’ Korn이들의 공연이나 뮤직비디오를 접할 때 잠시 소리를 무음상태로 유지한 채 바라본 적이 많았다. 분명 헤비메틀이 지닌 에너지가 전달됨에도, 이들의 골격은 단순한 감상 당시와는 달리 헤비메틀의 모든 포인트가 존재했다. 콘(Korn)의 신보 [The Paradigm Shift]를 접하며 들었던 첫 번째 생각은 ‘나이를 먹어도 간지가 나는 방법’은 이들에게서 배워야한다는 점이다. 더보기
Linkin Park, 하이브리드락의 대표 밴드, 일렉트로닉과 결합한 두 번째 리믹스 앨범 2000년대 벽두에 데뷔 앨범 [Hybrid Theory]와 함께 락 씬에 파란을 일으켰던 린킨 파크(Linkin Park)는 그 후 지금까지 10년 이상 5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서 미국 주류 락의 강자로 군림해왔다. 그들의 음악 자체가 ‘하이브리드락’이라 정의될 정도로 그들의 음악 속에 포함되어 있는 두 가지 요소-거친 기타 사운드 위의 하드코어식 샤우팅과 턴테이블리즘과 힙합의 리듬감의 랩핑의 적절한 활용-는 밴드의 음악적 성격을 규정하고 있는데, 바로 이 두 요소의 팽팽히 균형은 밴드의 두 명의 리더이자 각각 락적인 파트와 힙합적 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과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가 각자의 몫을 지키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글 김성환 | 사진.. 더보기
Testament, 베스트 형식의 4번째 라이브 앨범 발표 21세기 이후 스래쉬메틀의 굳건한 중심은 테스타먼트의 음악에 있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변함없이 건실한 스래쉬 사운드로 팬들과 함께 해 온 테스터먼트의 새 라이브 앨범이 발매되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4번째 라이브 앨범 [Dark Roots Of Thrash]10집의 타이틀과 스래쉬메틀의 기운을 담다.스래쉬메틀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그룹은 이제 테스타먼트(Testament)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지난 세월동안 굳건히 지켜낸 스래쉬메틀의 철학은 그들이 발매한 10장의 정규 앨범과 수많은 기타 앨범에서 먼저 그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오로지 하나의 장르 안에서 다양한 작법과 테크닉을 구사해왔던 이들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는 맹목적인 감동마저 전달된다. 20.. 더보기
Crossfaith, 다층적 재미 살아 있는 수작 라우드니스 워(loudness war). 큰 음량과 디테일을 살아 있는 음악을 위한 의도임을 잘 파악한 뮤지션들은 음량의 고저를 떠나 듣는 재미가 겹겹인 음악을 만들고 있다. 일본 메틀밴드 크로스페이쓰(Crossfaith)의 정규 3집 [Apocalyze] 역시 음악에 필요한 다층적인 재미가 살아 있는 작품이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당연한 이야기지만 음악은 고정된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몇십 년 청자들과 담론생산자,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인들의 동의를 얻어 하나의 장르명으로까지 굳어진 음악적 스타일 역시 그 음악의 원래 그 모습인 것은 아니다. 일본 메틀 씬의 새로운 밴드와 그 작품들은 이러한 명제를 잘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닐까 싶다. 2013/06/.. 더보기
Michael Schenker, 과거로부터 미래를 설계해 온 플라잉 V의 왕자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Bridge The Gap]은 여전한 감성과 특유의 곱디고운 멜로디를 뽑아내고 있지만 쓰이는 스케일에 변화가 생겼다. 펜타토닉 스케일을 벗어나 모드에 의한 속주가 등장했다는 점과 그에 따른 리프의 변화를 들 수가 있으며, 기타음색의 변화도 시선을 끈다. 신보 [Bridge The Gap]의 국내 정식 발매에 맞춰, 정통(orthodox)기타패턴의 명예의 전당에 기록될 마이클 솅커의 시대별 음반분석과 변화된 연주세계를 되짚어 보았다. 글 박국환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2012/08/23 - [Monthly Issue/September 2012] - Michael Schenker, 여수 엑스포를 찾은 마이클 솅커와 가진 단독 인터뷰 더보기
Rhapsody Of Fire,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본연의 모습을 담은 작품 신작인 [Dark Wings Of Steel]은 새로운 밴드의 탄생은 물론 그간 밴드 음악의 근간을 이루었던 ‘The Dark Secret Saga’를 마무리한 후 첫 작품. 참으로 많은 변화와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으로, 그런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고 있는 작품이다. 1997년 [Legendary Tales]를 발표하며 단숨에 유퍼리언 메틀 씬 최정상에 오른 랩소디 오브 파이어가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였다. 신작은 데뷔 이래 밴드가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이후에 발표하는 앨범으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높은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글 석영준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2012/07/18 - [Monthly Issue/August 2012] - Rhapsody, 루카 투릴리가 이끄는 .. 더보기
Stryper, 결성 30주년에 빛나는 스트라이퍼의 여덟 번째 전도서 재결성 이후 이토록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밴드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스트라이퍼의 행보는 대단히 성실하다. 그리고 올해로 결성 30주년을 맞는 이 꿀벌 형님들은 기간에 어울리지 않게, 이제 고작(?)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음악세계로 전도하기엔 부끄럼이 없는 멋진 결과물이다. 글 조형규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사실 서두에서 이야기한 재결성 이후의 왕성한 활동량은 상대적인 측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빅네임 밴드들처럼 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큰 규모의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크지 않은 클럽을 전전하고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판매고와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퍼는 쉬지 않고 달려왔다(물론 독실한 개신교인들의 장외 지원사격도 있었지만). 물론 지난.. 더보기
Place Vendome, ‘멜로디’란 이런 것이다! 올해 발표한 세 번째 앨범 [Thunder In The Distance]는 데뷔작과 후속 작에서 들려주었던 선 굵은 멜로디는 물론 이거니와 그것에 더해 풍부한 스트링 사운드를 포함하며 진짜 좋은 멜로디란 이런 것이라고 당당히 외치고 있다. 미하일 키스케(Michael Kiske)가 [Chameleon] 앨범을 끝으로 헬로윈(Helloween)을 떠나 솔로활동을 시작했을 때 많은 메틀 팬들은 “그래도 혹시나”하는 기대로 미하일 키스케의 발표작들에 관심을 가졌으나, 실망스럽게도 그가 발표하는 작품들은 메틀과는 거리가 먼 당시 유행하던 얼터너티브락에 가까운 것들이었다.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The Answer, 리바이벌 하드락의 사운드는 2013년에도 여전할까? 그 대답은 Yes다! 앤서와 같은 리바이벌 아니, 정통파 하드락 밴드를 향한 관심이 이전과 같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지만 그런 시대의 흐름을 떠나 디 앤서는 자신들의 데뷔앨범에 쏟아졌던 그 찬사가 잘못된 것이 아니었음을, 이어지는 앨범을 통해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북아일랜드의 뉴캐슬에서 결성된 리바이벌 하드락 밴드 앤서가 2005년 전 세계를 향해 야심찬 데뷔앨범 [Rise]를 발표했을 시기, 락 음악계는 리바이벌 하드락과 리바이벌 개러지, 혹은 개러지 사운드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나뉘어 있었다. 글 ShuhA | 사진제공 Napalm Records 더보기
Monster Magnet, 진짜 올드보이로 돌아온 컬트 현재보다 앞선 특정 시대의 사조와 연관된 스타일의 음악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다소 복잡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예컨대 이런 거다. 인간이 빛보다 빨리 여행할 수 있게 돼 누군가의 과거를 만난다거나 반대로, 그 모습대로 누군가의 미래에 있는다거나. 몬스터 마그넷의 새 앨범 [Last Patrol]에 부치는 단상이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Napalm Records 낡은 라디오에서 찌그러져 나오는 듯한 퍼즈 사운드의 기타, 특별한 창법이나 멜로디를 구사하기보다 가감 없이 소리지르는 듯한 창법, 한 음의 새김 폭이 깊은 리듬 파트. 별로 큰 장식이 없다. 단지 기타 리프에 걸린 페이저(phaser) 이펙트와 중간중간 솔로잉에 들어가는 ‘꿀꿀’대는 와 페달의 사운드만이 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