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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Wintersun, 제작 개시 6년 만에 공개되는 핀란드 심포닉 메틀의 진수, 그 첫 번째 파트 핀란드 출신의 헤비메틀 밴드 윈터썬(Wintersun)은 2003년 처음 결성되었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고국을 대표하는 포크메틀 밴드로 활약 중인 엔시페룸(Ensiferum)의 초대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로 1996년 데뷔해 처음 메틀씬에서 주목받은 야리 멘파(Jari Maenpaa)가 2003년 자신의 사이드 프로젝트인 윈터선을 결성한 이유는 “우주에 부유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였다고 한다. 데쓰메틀과 심포닉메틀, 그리고 포크적 정서가 공존하는 밴드의 사운드는 밴드의 이름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겨울’은 핀란드의 우수와 북유럽의 주술적 이미지를 상징하고, ‘태양’은 우주와 별들을 상징하기에 ‘어두움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그들의 사운드에는 더할 나위 없이 적.. 더보기
Night Ranger, 1980년대 하드락의 생존자, 어쿠스틱 라이브 앨범으로 돌아온 2012년 흥미로운 것은 마지막 트랙으로 이글스의 멤버 돈 헨리의 1985년 히트곡 ‘The Boys of Summer’를 커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그들이 캘리포니아 락의 뿌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징표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돌이켜보면 다른 1980년대의 대표적인 하드락/헤비메틀 밴드에 비해서 나이트 레인저의 한국 내에서의 지지도는 솔직히 당대에도 그리 열광적이진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들은 미국 내에서는 1980년대에 발표했던 3장의 앨범이 플래티넘, 또는 골드 레코드를 기록했고, 우리와 여전히 가깝고도 먼 일본 땅에서는 1990년대는 물론 현재에도 지속적인 팬 층을 갖고 있는 밴드다. 그러나 한국에선 클래식락 팬들에게도 겨우 1984년에 발표된 락발라드 ‘Sister Chris.. 더보기
Queensryche, 황제에서 빛 좋은 넝마장수로 퀸스라이크(Queensryche) 분열은 크리스 드가모(Chris DeGarmo)의 탈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가 떠나면서 제프 테이트(Geoff Tate)가 그룹 주도권을 쥐게 되고, 다른 멤버들은 그것을 방어하기에 급급한 상황이 만들어 졌다. 거기에 제프 테이트의 아내 수잔 테이트(Susan Tate)가 그룹 매니지먼트를 맡으며 무게의 추는 더욱 더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제프 테이트와 멤버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Operation: Mindcrime Ⅱ]의 날림 제작, 금전 문제, 저작권 문제 등이 더해지면서 폭발 일보직전으로 치닫고 이후 수잔 테이트의 해고가 도화선이 되어, 2012년 4월 14일 공연에서 생긴 불미한 사건 끝에 퀸스라이크는 두 쪽이 나게 된다(이 4.. 더보기
The Darkness, 재결성 후 발매하는 7년만의 멋진 컴백 앨범 결코 오버함이 없이 가려운 곳만 딱 짚어서 긁어주는 댄 호킨스의 기타와 적재적소에 그 우월한 팔세토 창법을 구사하는 저스틴 호킨스의 보컬은 여전히 찰떡궁합을 과시한다. 2003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다크니스(The Darkness)의 열풍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특히 본국인 영국에서의 반응은 거의 광란의 수준이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당시 대부분의 영국 밴드들은 오아시스(Oasis) 혹은 라디오헤드(Radiohead)의 워너비들로만 넘쳐났다. 다크니스는 영리하게 그 틈새를 공략했고, 미국에 오래 전에 주도권을 빼앗긴 정통 하드락을 원석으로 세련된 가공을 더한 21세기의 브리티시 하드락을 주창했다.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를 연상시키는 저스틴 호킨스의 탁월한 팔세토 창법은 마지막 신의 한 수였다. 그런.. 더보기
Alcest, 내한공연을 갖는 네주(Neige)의 프로젝트 ‘영혼의 여행’이라는 앨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앨범은 어둡고 슬프고 무거운 영혼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려는 시도를 한 듯, 완벽한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알세의 사운드를 규정했던 블랙메틀적인 요소와 섬세하게 정리된 노이즈를 선사하는 슈게이징 사운드, 그리고 마지 오래 전 민속음악을 듣는 듯한 포크 사운드까지 담아놓고 있다. 어떤 아티스트 또는 밴드는 ‘가끔’ 서로 어울리지 않는 극단의 음악을 조화시켜가며 자신의 특별한 음악을 꾸준히 유지해간다. 솔로라면 확장성이 훨씬 유연해 쉽게 여러 음악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밴드는 극단에 존재하는 두 가지 음악 장르를 하나로 융합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새로운 음악을 시도했지만 팬들이 ‘변절자’ 낙인을 찍어버리면 그동안 쌓아온 명성마저 단번에 날.. 더보기
Unisonic Live In Korea, Back To the 80’s Metal! 지난 9월 15일, 서울의 V홀에서는 유니소닉의 내한공연이 열렸다. 한 장의 EP와 역시 한 장의 정규앨범만을 발표한 밴드지만, 초기 헬로윈의 얼굴이었던 미하일 키스케와 카이 한센의 재결합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유니소닉이라는 밴드가 공연하기에 다소 작은 크기의 공연장이 아닌가라는 기분이 들 정도로 V홀을 가득 채운 메틀 팬들과 밴드의 이상적인 호흡이 어떤 것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준 모범적인 공연이었다. 정리 ShuhA | 사진제공 쥬신 프로덕션 더보기
Light Bringer, 일본 메이저 헤비메틀 씬의 기대주가 선보이는 창세기(Genesis) 미모의 보컬리스트 후키를 중심으로 한 라이트 브링거. 메이저 데뷔 앨범을 발매.이제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를 받아온 멜로딕 메틀계에 과감한 시도를 감행한 라이트 브링거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글 ShuhA | 사진제공 C&L 뮤직 더보기
ZERA, 세계시장을 정조준 한 슈퍼그룹 “기회만 된다면 라이브클럽이나 소극장 공연도 하고 싶다. 락의 저변 확대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공연장의 규모는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미스터빅, 라우드니스에 버금갈 만한 슈퍼그룹이 국내에 탄생했다. 헤비메틀그룹 사자후를 거친 보컬리스트이자 ‘내가 아는 한 가지’로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덕진(보컬), 파트포, 미스테리, 턱식스마일의 테크니션 안회태(기타), 도원경 밴드 출신의 심동식(기타)과 뮤즈에로스 출신의 베테랑 뮤지션 나성호(드럼), 이브에서 활동 중인 김승주(베이스 세션)로 이루어진 제라가 그들이다. 야수적인 고음보컬과 강력한 트윈기타 사운드, 폭주기관차와 같은 리듬파트로 중무장한 그들이 락계를 집어삼키고자 거칠게 포효를 시작했다. 인터뷰 성시권 | 사진 이민정 더보기
Gutz, 4인조로 재편성된 거츠, 거친 질감의 EP로 귀환. “거츠의 음악을 들으면 왜 이제야 이 밴드를 알게 됐지? 라는 말을 하게 될 것이다. 거츠는 지금부터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다.” 새로운 키보디스트와 베이시스트를 영입한 거츠, 1집과 2집을 잇는 EP앨범을 발매하다. 인터뷰, 정리 ShuhA | 사진 이민정 | 장소제공 Cafe 318-1 만나서 반갑다. 1집 이후 2년 만에 EP를 발매 했는데, 그간 어떻게 지냈는가.전두희: 1집을 발매하고 전국투어와 일본 공연을 다녀오면서 바쁘게 지냈다. 1집 활동 이후 베이스를 맡았던 한두수가 밴드를 탈퇴하고, 새로운 베이시스트를 맞이하고 난 뒤 EP녹음 작업을 시작했다. 멤버의 변경 및 보강이 있었는데. 새로 가입한 김나하비(키보드)와 이현재(베이스)는 어떤 멤버인가.김나하비: 나하비 밴드와 써드 스톤을 거쳐 세션.. 더보기
Sacrifice, 한국 헤비메틀, 더 큰 포용의 질주 1997년을 전후한 한국 헤비메틀의 움직임은 헤비메틀과 코어 계열 음악들과의 조우로 작은 변혁기를 거친다. 이후 2천년대로 들어서며, 메인 스트림 내외에서 성공을 거뒀던 밴드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진화를 중지한 채 안일한 방어적 작품 세계로 씬 자체에 정체를 가져왔다. 2000년대 중반, 이상의 움직임에 철저히 반기를 들고, 씬 내에 정돈된 흐름과 새로운 아젠다(agenda)를 제시하는 그룹들이 등장했다. 그 중 8년 여 동안 그 어느 결에도 안주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다듬질 속에서 배가된 음악을 선보이는 이들이 있다. 2장의 앨범을 통해 국내외에서 이미 수많은 매니아를 형성했고, 특히 음향 관계자들에게 각광을 받는 그룹 새크리파이스(Sacrific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글 고종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