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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The Hysterics, Fxxing Bad Ass Rock N’ Roll!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까지 한국의 메이저 씬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밴드 ‘이브’는 김세헌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내 귀에 도청장치 출신의 기타리스트 정유화가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리프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글 ShuhA | 사진제공 Wild Side 몇 번의 멤버 교체를 거쳐 보컬 김세헌과 기타 정유화 두 사람의 구성으로 재편된 밴드는 대략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모코어를 표방했던 바닐라 유니티(Vanilla Unity) 출신의 기타리스트 닉(Nick, 바닐라 유니티에서는 베이스를 맡았었다)과 투 인디언(Two Indian)의 베이시스트 이창현, 드러머 자리엔 지하드(Zihard) 출신 조명찬을 영입, 새로운 밴드 히스테릭스(The Hysterics)를 결성한다. 더보기
Hollow Jan, 긴 여행 마치고 환생하다. 할로우 잰(Hollow Jan)이 두 번째 앨범 [Day Off]로 돌아왔다. 1집 [Rough Draft in Progress](2006) 이후 월드컵만 두 번째이니 가히 ‘환생’이라 할 만하지 않을까. ‘죽음’을 헤치고 돌아온 이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이번 앨범의 내면을 살펴보았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고대로부터 많은 서사시와 전설은 죽음을 다루어 왔다. 알 수 없는 임종 이후의 시간을 이야기와 노래로 만들어 인과를 부여한 것. 이를 통해 죽음에 대한 무지로부터 오는 두려움을 잊고자 했지만 정작 그 노래들은 아픔의 정수로 남았다.할로우 잰이 8년 만에 발표한 앨범 [Day Off]는 발표부터 ‘죽음’을 주제로 한 음악으로 관계자들의 큰 관심―대중음악 수요자들의 적극.. 더보기
Ishtar, 정규 음반 발매에 앞서 공개하는 일종의 ‘티저’ 음반. 여성 소프라노 보컬을 전면에 내세운 심포닉메틀을 추구하는 이슈타르의 EP [Center Of Your Soul]이 공개됐다. 정식 데뷔앨범 [Conquest]가 발매되고 3년 만에 발표된 음반. 그 간에 밴드에게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Ishtar 이슈타르가 결성된 건 2006년이다. 한 장의 정규음반 외에 EP와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뭔가 한 걸음 더 나가려할 때면 언제나 멤버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결성 때부터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는 멤버는 보컬의 빈나(Binna)와 기타의 (Grey) 밖엔 없다. 물론 그렇다고 밴드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노선이 바뀐 건 아니다. 이미 밴드에 있어서 각각 피부와 골격을 담당하고 있는 멤버들이 꾸준하게 밴드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 더보기
Erehwon, 중고참 멤버들이 모인 멜로딕 스피드메틀 프로젝트. 그 결과물의 성패를 떠나서, 국내 멜로딕 스피드메틀의 수용층에 비해 그 밴드의 입지는 얄팍하기 이를 데 없다. 물론 정통메틀 밴드들이 자신의 음반에 하나 둘씩 이런 성향의 곡을 담아내긴 했지만, 온전히 뚜렷한 노선을 가지고 음반을 발표한 밴드는 손에 꼽을 정도보다도 적다. 이러한 시장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밴드가 있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에레혼(Erehwon)이 바로 그들이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에레혼은 2010년에 결성된 밴드로 이번에, 발표하는 음반은 그들의 첫 번째 EP다. 보컬에 이재훈, 기타 이주형 그리고 드럼에 정두원으로, 밴드를 구성하고 있는 멤버 세 명이 모두 레전드(Legend)의 유일한 앨범 [The Lost World](2009)에 참여했던 멤버.. 더보기
This Is Your Life, 최고의 뮤지션들이 최고의 보컬리스트에게 바치는 제물 로니 제임스 디오(Ronnie James Dio)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헤비메틀에 미친 영향은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음악계 구석구석에 아직까지 살아 숨 쉬고 있다. 이전에 로니 제임스 디오를 기리는 트리뷰트 음반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발매된 [This Is Your Life]는 그가 남긴 유산을 되새기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Warner Music 지금 생각하면 2007년, 라우드파크(Loudpark)에 취재차 일본에 가서 당시 헤븐 앤 헬(Heaven And Hell)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로니 제임스 디오(Ronnie James Dio)의 기자회견과 공연에 참석했던 건 정말 다행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본에서 돌아온 지 며칠 되지 않아 개인적인 사고가 생겨.. 더보기
Edguy, 앨범 커버에 속지 마시라. 이번 앨범은 진짜다. 에드가이는 분명 멜로딕 스피드메틀/파워메틀계에 있어서 포스트 헬로윈 시대를 이끄는 차세대 선두주자였다. 감마 레이(Gamma Ray)의 직통으로 순혈을 이어받은 정통 헤비메틀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 속도감을 강조한 사운드. 1998년 [Vain Glory Opera] 로부터 2001년 발매된 [Hellfire Club]에 이르기까지 힘 있는 고음 뒤에 칼칼함이 묻어나던 토비아스 사멧(Tobias Sammet)의 마를 줄 모르던 창작력은 멜로딕 스피드메틀 계의 드림 프로젝트 ‘Avantasia’ 까지 연타석 홈런을 쳐대며 그를 천재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게 만들었다.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그러나 2006년 발매된 [Rocket Ride]부터 그의 팬들이 생각하던 에드가이의.. 더보기
KMX, 단점 가리지 않고 드러낸 날것의 맛 콘(Korn)의 드러머 레이 루지어(Ray Luzier), 킹즈 X(King's X)의 더그 피닉(Doug Pinnick), 린치 맙(Lynch Mob)의 우두머리 조지 린치(George Lynch)가 프로젝트를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KXM’, 한눈에 봐도 전, 현직 밴드의 이니셜. 작명센스는 나라마다 ‘먹히는’ 방식이 다른 관계로 태클을 패스하신다는 전설이. 글 한명륜 예전 의 어느 기사에서 기타리스트의 미들네임(별명)을 만든 적이 있었다. 조지 린치는 사이에 ‘ESP’, 부연 설명은 ‘이제 그를 먹여 살리는 유일한 이름.’ 사실 조지 린치와 ESP는 단순한 엔도스먼트를 넘어 영적인 유대라는 느낌이 들 정도인 것을 빗댄 표현이다.그러나 그는 자신 있게 ‘밥줄이 하나 더 생겼다’외칠 수 있을 것 .. 더보기
Steel Panther, 1980년대 ‘헤어 메틀’의 모든 특징을 2010년대에 부활시키는 진정한 ‘마초’. 개인적 기억에 근거하자면, 여태까지 한국에서는 어느 오프라인 음악 잡지에서도 스틸 팬더(Steel Panther)에 대한 공식적 기사를 만났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전문 락 매거진도 부족한 한국의 현실도 있겠지만, 그들이 막 데뷔했을 시기에는 해외에서 조차도 ‘1980년대 헤어메틀(LA메틀)의 클리세들만 따라서 이미지 중심으로 활동하는 밴드’로 그들을 오해한 경우가 많아 이들의 그런 면들만을 소개하다보니 진지하게 음악을 다루는 매체들에서도 그들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것 때문인지도 모른다. 글 김성환 특히 이들이 국내에서 소개되는 데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은 아마도 이들 노래에 담긴 가사들의 ‘주제’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1980년대 LA메틀이 가장 앞세웠던 명제가 ‘Sex, Drugs & Roc.. 더보기
Black Label Society, 동시대적 감각 충만한 신작으로 귀환 잭 와일드(Zakk Wylde)의 밴드 블랙레이블 소사이어티(Black Label Society, 이하 ‘BLS’)가 신작 [Catacombs Of the Black Vatican]으로 돌아왔다. 잭 와일드는 이미 , 등 주요 락 전문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BLS는 오지 오스본의 옆자리만큼이나 잭 와일드의 정체성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존재다. 1999년 이래 큰 공백기 없이 이어져 온 디스코그래피는 어느 새 정규 음반만으로도 이런저런 셀렉션 음반과 실황을 포함 두 자릿수를 넘었다. 블랙 레이블 소사이어티의 오리지널로는 [Order of the Black](2010) 이후 4년만. 더보기
Epica, 성공적으로 표출된 밴드의 의도된 전환점. 석장으로 구성된 라이브 음반을 통해 자신들의 지나온 10년 활동을 정리한 네덜란드의 심포닉메틀 밴드 에피카가 새로운 음반을 발표했다. 새로운 음반은 밴드 스스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눈에 띈다. 물론 이러한 시도는 이미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확고한 틀 안에서 이루어졌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밴드의 리더 마크 얀슨Mark Jansen은 “다른 어떤 이전의 음반들 보다 [The Quantum Enigma]는 그룹으로서의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각각의 곡이 기본적으로 밴드 멤버 개개인이 만든 곡이라고 할지라도, 우린 함께 모여 확고한 팀으로 연주하고 작업했다.”며 “수많은 앰프와 스네어, 마이크를 통한 결과를 비교하며 이전 음반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