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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Lightning, 유치하지만 경파 메탈일직선. 그게 사나이의 음악이지! 밴드 이름만으로는 구글링에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일본의 메틀밴드 라이트닝은 드래곤 가디언(Dragon Guardian) 등의 참여로 동인 메틀계에 이름이 알려진 기타리스트 아이언 치노(Hiroyas "Iron" Chino)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로, 2004년 결성이후부터 2010년 까지는 진 호글란을 연상시키는 보컬리스트 로버트 워터맨(Robert Waterman: 이름과는 무관하게 전형적인 일본인이다)과 함께 했지만 2011년 발매된 데뷔앨범 [Brave Heart]의 재녹음 버전 [Brave Heart-Rebirth]부터는 갈네리우스의 전 보컬리스트 야마 비(Yama-B)를 연상시키는 허스키한 톤의 보컬리스트 유마(Yuuma)와 함께 하고 있다.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Moon Safari, 예스를 연상시키는 대중 친화적 프로그레시브락 밴드 메이저 스케일을 이용한 밝은 사운드와 가성의 화음으로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코러스 라인은 기본적으로 예스의 그것과 동일하다. 거기에 안정적인 피아노 혹은 키보드와 둔탁하지 않은 베이스의 틈서리로 만들어진 공간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일렉트릭 기타의 투명하고 확실한 멜로디 새김도 예스를 떠오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문 사파리는 2003년 스웨덴에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락 밴드다. 플라워 킹스(The Flower Kings)의 토마스 보딘(Tomas Bodin)에 발탁되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고 팝퓰러한 음반의 발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밴드. 그들의 네 번재 정규앨범 [Himlabacken Vol.1]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식 상륙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시나위, 탐나는 하이브리드 가장 잘 맞는 장르를 찾아가는 건 아니다. 여러 실험을 통해서 유희하는 게 중요하다. 남들이 이미 다 시도한 걸 가지고, ‘나도 해야지’라고 한다면 얼마나 재미없겠나.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 음악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2013년 정규 10집 앨범을 위한 단계로, 의미있는 미니 앨범을 발매한 시나위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나위의 근황과 음악세계, 그리고 몇 가지 알려지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 소개한다. 인터뷰, 정리 고종석 | 사진제공 Echobrid 더보기
Yellow Monsters, 색도 높은 몬스터의 마력 벌써 6천 장을 넘어선 앨범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공연 횟수는 이보다 곱절의 수치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물론 북미와 일본에서도 빼어난 리퀘스트를 잇고 있다. 3집을 발표한 옐로우 몬스터즈의 지나온 길과 이번 앨범을 통해 선보이고자 하는 음악적 이데아를 파라노이드에서 만나봤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Old Records 더보기
Noeazy, 변화, 진화, 강화 지금까지 밴드가 만들어 왔던 음악 속 새로운 시도들처럼, 신디사이저의 수용도 능란하게 이뤄진다. 고로 어색하기보다 원래 밴드의 일부였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심지어 전작들을 모두 알고 있음에도 새 앨범 속 신디사이저의 등장을 이질적으로 느끼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은 분명 노이지를 칭찬해만 하는 대목이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GMC Records 더보기
100 Greatest Rock And Roll Anthems, 찬양하라! 경배하라! 이것이 락큰롤 송가(頌歌)다!! 창간 1주년을 기념하는 특집기사로 ‘락큰롤 송가 100선’을 준비했다. 타이틀을 보면 알겠지만, 여기에 뽑힌 곡의 기준은 명곡이나 추천곡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 마치 찬송가나 찬불가처럼 락큰롤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곡들이다. 그리고 락큰롤을 포교하고 전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곡들이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곡이 이러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특히 ‘제목에서부터 락큰롤이나 헤비메틀이 직접적으로 언급될 것’이라는 조건을 우선적으로 적용했다. 이러한 조건에서 벗어난 곡들은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다음기회에 다시 다뤄보기로 한다. 찬양하라! 그리고 경배하라! 이곳은 바로 락큰롤과 헤비메틀이 흐르는 낙원이다! 글 파라노이드 편집부 더보기
Mercenary, 균형잡힌 헤비메틀의 진군 빼어난 작곡력과 두드러지게 귀에 박히는 보컬의 라인, 그리고 기타의 날선 질감과 리프의 정교한 결합을 이룬 머서너리의 신보는 듣는 순간 헤어 나오지 못 할 마력을 지니고 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어둠의 끝에 담겨진 안착된 음의 골격깔끔하다. 정갈하다. 기본적인 골격이 매우 건실하다. 여기에 각 파트의 연주가 빈틈없이 잘 조율되어 흐른다. 덴마크의 위대한 저력으로 승화되고 있는 머서너리(Mercenary)가 또 다른 명반 [Through Our Darkest Days]와 함께 돌아왔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정점이라면, 역시 화려한 멜로디와 화려한 리프의 조화라 할 수 있다. 질주하듯 맹렬하게 쏟아내는 각 포지션의 강렬한 맹폭은 보너스라 할만큼 많은 장점이 담겨진 앨.. 더보기
Deafheaven, 블랙-스크리모-앰비언트메틀 10분이 넘는 긴 호흡의 곡과 다소 짧은 곡이 반복되는 앨범은 어쿠스틱 기타, 아르페지오, 각종 사운드 샘플링 등을 통해 무채색의 사운드에 다양한 명도를 심어준다. 흑백사진이 주는 강렬함과 섬세함의 매력에 닮아있달까. ‘Please Remember’에서 ‘Vertigo’로 이어지는 20분은 그 중에서도 백미다. 스크리모 계열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내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블랙메틀이었다. 블랙메틀의 고전들에 담긴 단순한 코드 진행(9분도 코드 세 개면 끝이다), 지독하게 스트로크로 일관하는 기타, 극으로 가 버린 날카롭게 찢어진 악기 소리, 성대를 갈아버릴 듯한 보컬, 단순한 패턴의 드러밍과 크래시 심벌의 남발.... 기본적으로 비슷하지 않은가. 그런데, 어디 얘기할 데가 없었다. 솔직히 하드코어 .. 더보기
Palms, 데프톤즈의 치노 모레노와 아이시스 출신 세 멤버들이 결성한 새로운 프로젝트 팜스는 데프톤즈(Deftones)의 치노 모레노와 아이시스(Isis) 출신의 세 멤버들이 결성한 새로운 프로젝트 밴드다. 먼저 아이시스에 대한 부연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보스턴 출신의 5인조 메틀 밴드(였던) 아이시스는 2000년대 헤비메틀의 신조류인 포스트메틀의 계보에서 매우 중요하게 언급될 가치가 있다. 해당 장르의 선구자였던 뉴로시스(Neurosis)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아이시스는 지난 2002년에 최고의 걸작 [Oceanic]을 통해 가장 정돈된 형태의 포스트메틀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Oceanic]에서 제시된 방법론은 그 후손 격인 펠리칸(Pelican)과 지주(Jesu), 러시안 서클즈(Russian Circles)와 같은 밴드들에게 성공적으로 계승되면서 장르의 뚜렷.. 더보기
Havok, 차근차근 성장하는 그룹 과장해서 ‘I Am The State’ 한곡 들었으면 이 앨범 다 들었다 할 수 있다. 여유→긴장→급박→긴장을 거친 뒤 러닝타임 3분 1초부터 3분 48초 사이에 이루어진 점층 구조의 진행은 ‘탁’하고 무릎을 칠만하다. 영화의 액자구조 마냥 곡속의 곡 형식으로 현재 하복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 할 수 있다. 미국 스래쉬메틀(Thrash Metal) 그룹 하복(Havok)의 3집 [Unnatural Selection]은 들으면 들을수록 손이 가는 앨범이다. 처음 들었을 때 ‘왠지’ 했고, 재차 들으면서 ‘이거’, ‘어, 이거’, ‘이런’, ‘야!’로 바뀌었다. 그중 보컬리스트 데이빗 산체스(David Sanchez)의 성장이 유독 눈에 띈다. 글 홍재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