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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Paradox, 베테랑은 죽지 않는다 독일 출신의 멜로딕 스래쉬메탈 밴드 파라독스가 통산 7번째 정규 앨범 [Pangea]를 4년 만에 발매 했다. 이번에는 그리스 출신의 테크니컬 기타리스트 거스 드랙스를 멤버로 영입하여 멜로디와 스피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수작을 만들어 냈다.글 ShuhA 베테랑 뮤지션들의 음반을 들을 때마다 방심할 수 없는 이유는, 지금 트렌드에서 살짝 비켜 있다고 해서 80년대 전쟁터와 같은 헤비메탈 시대를 이겨낸 뮤지션들에겐 언제고 명반을 발매할 수 있는 ‘한방’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독일 출신의 멜로딕 스래쉬/스피드메탈 밴드 파라독스Paradox 역시 1986년에 결성, 이듬해에 로드러너 레이블에서 첫 번째 풀렝쓰 앨범 [Product Of Imagination]을 발매 하고 1989년에는.. 더보기
Artillery, 대검 착검, 앞에 총! 덴마크를 대표하는 스래쉬메탈 밴드 아틸러리의 8번째 앨범 [Penalty By Perception]이 발표됐다. 음반 발매에 맞춰 기타리스트 미켈 스투처Michael Stützer와 나눈 이메일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인터뷰, 정리 ShuhA | 번역 Frances Yoo- 한국의 파라노이드다. 먼저 한국의 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한국이라니 반갑다.- 먼저 아틸러리Artillery는 한국에도 [By Inheritance] 앨범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그 앨범은 플레밍 라스무센Flemming Rasmussen이 프로듀서를 맡았는데, 그와의 작업은 어떠했는가. 그는 밴드의 음악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편인가 아니면 밴드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인가. 플레밍은 뛰어난 프로듀서이자 좋은 친구인 탓에 작업이 매우.. 더보기
Gojira, 침잠과 폭발이 공존하는 현재형 메탈 글 조일동미디어는 미디엄medium의 복수형이다. 미디엄은 개체와 개체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수단을 의미한다. 음악은 사람들을 복잡다단하게 연결시켜주는 특이하고 흥미로운 미디어다. 언어나 영상, 부호나 신호 등 가능한 한 정확한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여타 미디어와 달리 음악은 감정과 태도,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동시에 발신자가 전하고 싶은 정서가 수신자에게 얼마든지 다르게, 혹은 새로운 감정으로 읽힐 수 있다는 점도 음악을 더욱 재밌게 만드는 요소다. 어느덧 결성 20주년을 맞이한 프랑스 바욘 출신의 4인조 메탈 밴드 고지라Gojira의 새 앨범 [Magma]는 음악이라는 미디어의 특징을 십분 살려낸 결과물이다. 더보기
Scorpion Child, 과거로의 시간여행, 혹은 미래로의 시간여행 텍사스 오스틴 출신의 사이키/하드록 밴드 스콜피온 차일드의 두 번째 음반이 발매됐다. 셀프타이틀의 데뷔앨범이 발매된 지 3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1집에 참여했던 멤버는 대부분 교체됐다.글 송명하 여러모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던 블루스/하드록 밴드 스콜피온 차일드Scorpion Child의 두 번째 음반이다. 데뷔앨범과 이번 음반 사이의 간격이 그렇게 크진 않지만 차일드The Child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던 2006년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멤버는 보컬리스트 에린 조나단 블랙 Aryn Jonathan Black밖에는 남지 않았고, 그와 2010년부터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제이 코워트Christopher Jay Cowart를 제외한 모든 멤버.. 더보기
Red Hot Chili Peppers, 부드러움과 탱탱함의 묘미를 다시 선보인 얼터너티브와 스래쉬메탈의 틈바구니가 교묘하게 교차하던 당시 스래쉬메탈을 조심스레 밀어내며 자신들만의 음악적 이데아를 쌓기 시작했던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신보 [The Getaway]와 이들의 음악이야기를 나눠본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Warner Music지난 2월 발표된 2016년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라인업은 역대급으로 분류되며 많은 록 팬들을 환호시켰다. 무엇보다 오래 전부터 전 세계 록 신scene의 주요 부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을 이룬다는 점에서 이번 페스티벌은 기대감이 남달랐다. 블러Blur와 오아시스Oasis를 잇는, 포스트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인 쿨라 섀이커Kula Shaker와 트래비스Travis 등에 앞서 첫 날 무대의 헤드라이너로 지목된 .. 더보기
Green Day, 열정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펑크록 특유의 강렬함으로의 복귀 글 김성환 | 사진제공 Warner Music2004년 발표된 밴드의 롱런에 결정적 한 방을 제공한 명작 [American Idiot]과 한 편의 펑크록 드라마를 구축한 또 하나의 문제작 [21st Century Breakdown](2009)를 통해 그린 데이Green Day는 펑크록이라는 장르적 틀로도 충분히 다른 클래식록 장르가 해왔던 큰 콘셉트의 구현과 드라마틱한 음악적 다변화가 가능함을 증명해보였다. 그 후 이들은 한 발 더 나아가 2012년 아예 방대한 작업들을 음악적 지향별로 구별해 3개의 음반으로 나눠 발매한 연작 앨범들-[¡Uno!], [¡Dos!], [¡Tré!]-를 통해 자신들의 창작력이 여전히 왕성함을 증명해보였다. 더보기
Bon Jovi, 20년이 넘어 다시 5인조 밴드가 된 본 조비의 13번째 공식 스튜디오 앨범 지난해 내한공연과 ‘팬 앨범’ [Burning Bridges]를 발표하며 더욱 우리 앞으로 다가온 밴드 본 조비의 13번째 공식 스튜디오 앨범이 발표됐다. 리치 샘보라 없이 처음 발표되는 정규 앨범이며, 다시 5인조가 된 본 조비의 첫 앨범이기도 하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2014년 11월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존 본 조비Jon Bon Jovi는 본 조비Bon Jovi가 새로운 음반을 위한 곡 작업에 들어갔으며, 리치 샘보라Richie Sambora가 밴드를 떠났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리치가 돌아온다면 언제라도 밴드와 함께할 수 있도록 문은 열어놓았지만, 존의 생각엔 불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2015년 8월 21일 본 조비는 팬 서비스 EP [.. 더보기
Volbeat, 로큰롤의 원초적 흥겨움에 방점을 두고 그들의 헤비메탈을 추구해가는 글 김성환덴마크 출신의 헤비메탈 뮤지션들을 떠올려보면 다음과 같은 리스트가 나온다. 메탈리카Metallica의 라스 울리히Lars Ulich, 화이트 라이온White Lion의 보컬리스트였던 마이크 트램프Mike Tramp, 그리고 블랙메탈의 세계화에 앞장서온 킹 다이아몬드King Diamond와 그의 밴드 머시풀 페이츠Mercyful Fates 등등. 그러나 2010년대 이후 현재 데니시 메탈밴드들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밴드는 단연 볼비트Volbeat라 할 수 있다. 이미 2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앨범 차트 톱 10에 올려놓고 이제는 세계를 돌며 투어를 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한 것만으로도 현재 이들의 지명도를 설명하기엔 충분하다. 더보기
Wolf Hoffmann, 헤드뱅어들을 위한 클래식 감상법 훤칠한 키와 외모에 걸 맞는 음악 실력을 지닌 억셉트의 기타리스트 울프 호프만이 클래식과 헤비메탈의 조화를 이룬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이전작보다 기교와 표현이 더욱 두터워진 그의 음악이야기와 신보를 소개한다. 글 고종석 독일산 명품 테크니션올프 호프만Wolf Hoffmann은 독일 헤비메탈의 거성이라 할 만한 밴드 억셉트Accept의 리드 기타리스트로서 2014년 [Blind Rage]까지 총 14장의 앨범에 참여한 독일산 명품 테크니션이다. 엄밀히 울프는 억셉트의 현재 라인업 가운데 유일하게 원년 멤버로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독일산 테크니션인 마이클 솅커Michael Schenker와 곧잘 비교되었던 울프는 열일곱의 나이에 이미 기타와 관련된 모든 테크닉을 섭렵했으며, 스타일상 .. 더보기
Yngwie Malmsteen, 속주기타의 영원한 챔피언이 들려주는 2016년 판 록 기타의 전형 그 이름만으로도 메탈 팬들의 마음에 설렘을 전해줬던 잉베이 맘스틴의 변함없는 속주와 한층 더 깊어진 에너지, 그리고 다재다능한 악기 세션으로 확장성을 넓힌 기타 인스트루멘틀의 현주소. 글 박국환데뷔 당시 전 세계 기타리스트를 경악케 하며 연주기법의 새로운 시각을 준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은 록 기타역사를 통틀어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에디 밴 헤일런Eddie Van Halen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이었다. 이어 스티브 바이Steve Vai와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에 의해 일렉트릭 기타의 혁신적인 하이테크 명맥은 이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한동안 뒤를 잇는 인물이 오랫동안 부재중인 것은 실력 있는 연주자가 없다기보다는 이미 나올 만큼 테크닉 면에서 포화상황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