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THLY ISSUE

Led Zeppelin, 레드 제플린 IV, V 컴패니언 디스크, 지름신은 계속 당신을 유혹한다! 레드 제플린 음원 단속에 그렇게 철두철미하고 집착적이라는 지미 페이지가 직접 마스터링을 했고 보너스 디스크가 하나씩 추가된다고 하여 더 큰 화제 속에 구입에 불을 붙였던 I, II, III집의 재발매는 그야말로 초대박에 가까운 성과를 이뤄냈었다. 올 해 안에 추가로 몇 장의 발매가 더 이뤄진다고 하더니 대중적으로도 가장 관심이 많은 IV집에 이어 V집까지 공개되어 한번 시작된 지름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지게 됐다. 글 성우진 | 사진제공 Warner Music 그 전설적인 수많은 락 밴드들 중에서 한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전부 모아야만 안심이 되고 직성이 풀린다는 대표적인 팀이 바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이라는 것에 이견을 다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간 몇 차례에 걸쳐서 레드 .. 더보기
Whitesnake, 전성기 백사의 독기어린 라이브 앨범을 발표한 딥 퍼플을 떠나 화이트스네이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똬리를 틀었던 데이빗 커버데일은 1984년 그룹을 대표하는 프론트맨으로서 최대 역작인 [Slide It In]을 내놓으며, 성공적인 투어까지 마쳤다. 이후 ‘백사’의 앨범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둬들인 [Whitesnake]를 연달아 내놓은 커버데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손꼽는 1984년 일본 투어 당시의 라이브 앨범이 최근 발매되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화이트스네이크의 시작과 19841977년부터 시작된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는 헤비메틀 역사에서 간과할 수 없는 이정표를 세워 나온 밴드이다. 딥 퍼플(Deep Purple)의 3기 보컬리스트인 데이빗 커버데일이 자신을 프론트맨으로 앞세우며 시작된 화.. 더보기
Rated X, 클래식 하드락의 수호자들이 만난 2010년대 슈퍼 그룹의 등장 레인보우의 3대 보컬리스트였던 조 린 터너, 그리고 바닐라 퍼지(Vanilla Fudge)와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의 밴드, 킹 코브라(King Kobra), 블루 머더를 거친 하드락 드럼의 신화인 카마인 어피스, 카마인과 함께 블루 머더를 함께 했고 1980년대에는 폴 로저스(Paul Rodgers)가 지미 페이지(Jimmy Page)와 함께 밴드 펌(The Firm)의 일원이었던 관록의 베이시스트 토니 프랭클린, 그리고 조 린 터너의 솔로 활동의 오른 팔로 10여년을 함께 해온 기타리스트 칼 코크란. 이 네 사람이 하나로 뭉쳤다는 소식에 클래식 락 매니아들은 아마 다음과 같은 ‘4자성어(?)’를 떠올릴 것이다. “슈.퍼.그.룹”. 글 김성환 정말 이 정도의 라인업이 모였다는 건 클래식 .. 더보기
Kayak,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밴드의 역작 ‘Nothingness’, ‘Phantom Of The Night’, ‘Sad To Say Farewell’과 같이 서정적인 발라드 넘버들로 음악 애호가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밴드가 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락 밴드 카약이다. 글 송명하 카약(Kayak)은 1981년 [Merlin] 발매 이후 리더인 키보디스트 톤 셔펜질(Ton Scherpenzeel)이 카멜(Camel)에 가입하여 명반 [Stationary Traveller](1984)를 필두로 [Dust And Dreams](1991), [Rajaz](1999)로 이어지는 수작 앨범들을 발표하며 역사 속으로 밀려난 듯 보였다. 하지만 1999년 재결성하여 [Close The Fire](2000)을 발표한 카약은 새로운 출발 당시 전성기에.. 더보기
Seoul Mothers, 유예된 그러나 진보적인 미래, 14년만의 2집 서울 마더스.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과 ‘아는’ 사람들은 분명히 나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헤비니스를 사랑한다면 이들의 새 앨범, 혹은 14년만의 컴백작을 멋지게 받아들이지 못할 리 없을 것이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Townhall Records 기타리스트 정용성과 김대경, 보컬에 박성훈과 최종철, 드러머 김남욱, 베이스 엄광현의 6인조 체제 밴드 서울 마더스(Seoul Mothers). 이들이 11월, 새 앨범 [Don’t Forget What Your Mother Said]를 앞두고, 크다 할 수 없는 규모이지만 국내 헤비씬은 기대에 찬 목소리가 오갔다. 두 밴드씩 짝지어 대결 형식의 무대를 선보이는 ‘와일드 매치(Wild Match)’의 첫 무대를 장식한 이들도 메써드(Meth.. 더보기
Flying Dog, 뛰는 개는 행복하다. 나는 개는 더 행복하다. 기타리스트 이교형을 만난 건 벌써 다섯 번째다. 처음엔 사혼의 멤버였고, 그 뒤 이프리트, 원, 그 뒤엔 지하드의 베이시스트였다. 개성 강한 멤버들 아래서 그 밴드를 서포트하는 입장에서 자신이 주축이 된 밴드로 데뷔 싱글을 발표한 플라잉 독을 만났다. 글 송명하 | 사진 전영애 플라잉 독(Flying Dog)은 이프리트(Efreet)출신의 기타리스트 이교형과 보컬리스트 황보환 그리고 베이시스트 권함이 결성한 다크 본(Dark Bone)을 그 모체로 한다. 2009년 결성된 다크 본은 몇 차례의 멤버교체 후 2011년 7월 플라잉 독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다. 플라잉 독은 폴 길버트(Paul Gilbert)의 앨범 타이틀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이 음반에 수록된 음악들이 이들에게 마치 동요와 같은 느낌을 줬던.. 더보기
Royal Blood, 2인조 락 밴드의 한계에 도전하다 로얄 블러드의 음악은 최소한 ‘세 번’ 청자들을 놀라게 한다. 우리가 익숙하게 접해왔던 거대한 밴드들의 아우라를 매우 능숙하게 재현해낸다는 것과 밴드로 분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멤버 구성으로 거의 한계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락 음악에 가장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악기를 배제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이들의 음악은 짜릿한 반전의 쾌감을 선사한다. 글 이태훈 | 사진제공 Warner Music 최근 몇 년간 새로운 스타의 부재로 침체되어있던 영미권의 메인스트림락씬에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괴물 신인 밴드가 출현했다. 그들의 이름은 로얄 블러드(Royal Blood). 영국 브라이튼에서 날아온 이들의 음악은 레드제플린(Led Zeppelin)과 뮤즈(Muse), 화이트 스트라입.. 더보기
U2, 어쩌면 그들에겐 아무 일도 아닐 것이기에 유투가 전 세계 아이폰 유저들에게 그들의 새 앨범 [Songs of Innocence]를 무료 배포했다. IT업계에서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글 쓰는 이의 인지 능력 밖 사안이다. 그러나 그것이 음악적으로, 음악 산업적으로 갖는 의미 정도는 알 것 같다. 글 한명륜 | 사젠제공 Universal Music 처음인가요?…2004년의 조지 마이클 사례와의 비교. 아이폰 유저들에 대한 유투(U2)의 새 앨범 ‘무료배포’가 산업계에 있어서 준 충격은 컸다. 하지만 이런 사례가 세계 대중음악계에 전무했는가? 몇 걸음 양보해서, 이 정도 ‘덩치’의 뮤지션이 이런 일을 벌인 것이 처음인가?10년 전의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을 기억하는지. 그는 2004년, 자신의 음악을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BB.. 더보기
Slash, 동시대의 전설, 슬래쉬를 마주하다. 스네이크핏과 벨벳 리볼버라는 커다란 상품을 이끌었음에도 슬래쉬의 음악은 늘 건스 앤 로지즈와 여전히 비교되고 분석되기 일쑤였다. 세 번째 솔로 앨범을 통해 슬래쉬는 이 모든 과거의 구덩이에서 확실히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Sony Music 테크닉과 대중성을 겸비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슬래쉬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는 인지도와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슬래쉬(Slash)’라는 브랜드는 이제 특정 그룹이나 이슈 안에 머무를 수 없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2010년 솔로 데뷔 앨범 [Slash] 이후 스타일과 장르의 구애를 크게 받지 않는 가운데 뮤지션 슬래쉬는 다양한 음악 속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분출하기 시작했으며, 자신만의 분명하고 굵은 선으로 .. 더보기
Mr. Big, “Hey! Mr. Big Man, I Want To Be With You!” [The Stories We Could Tell]은 미스터 빅의 여덟 번째 정규음반이다. 데뷔앨범이 발매된 지 25년. 꾸준한 활동을 벌여왔던 건 아니지만, 미스터 빅 외의 활동에도 밴드 구성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계속되는 관심 아래에 있었다. 그만큼 멤버들은 미스터 빅이라는 이름 외에 자신의 이름만으로도 빛나는 존재다. 이제 미스터 빅이 다시 밴드의 이름으로 돌아왔다. 그 ‘합’을 중시했던 초기의 모습으로. 글 송명하 | 사진제공 Union Entertainment Group 2009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며 원년 멤버로 재결합해 발표했던 [What If]는 기대와 달리 극심한 찬반양론에 시달린 앨범으로 기억된다. 다시 밴드로 들어온 폴 길버트(Paul Gilbert)의 기타는 늘 그랬듯 한 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