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THLY ISSUE

Ringworm, 탄력과 날카로움을 함께 갖춘 쾌작 2014년 3월 릴랩스(Relapse) 레이블을 통해 6번째 정규 앨범 [Hammer Of The Witch]를 발표한 링웜(Ringworm)은 1991년 결성되었다. 밴드는 1993년 첫 정규앨범 [The Promise]을 발표한 이래 지금껏 1990년대 후반 3년여의 휴지기를 제외하곤,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글 조일동 | 사진 Scott Schumacher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링웜의 모습은 2000년대에 빅토리 레코즈(Victory Records)에서 발표한 앨범들일 것이다. 혹시 링웜이라는 밴드의 이름이 낯선 이라면 적잖은 시간을 빅토리 레코즈 소속으로 활동했었다는 사실과 전체 디스코그래피에서 수없이 발견되는 스플릿 앨범 및 7인치 레코드(vinyl)의 존재를 통해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
Savage Messiah, 특이한 이력과 감성을 지닌 스래쉬메틀 영국 출신의 스래쉬메틀 그룹 새비지 메시아의 정규 4집 앨범이 발매되었다. 이전보다 더 정교해진 사운드에 감성적 터치가 깊게 자리한 이들의 음악을 소개한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Earache 스래쉬메틀의 정점은 이미 과거에 마침표를 찍었다. 새로운 반전이 세계 곳곳에서 유수의 음악인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럼에도 스래쉬메틀의 매력과 여전한 반향은 모든 헤비메틀 음악의 중심에서 아직도 녹아내리고 있다. 21세기에 접어선 스래쉬메틀의 방향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먼저 1980년대 전반에 중심을 맞춘 정통 스래쉬메틀과 재미와 익살이 가미된 스래쉬 사운드, 마지막으로 정통적인 요소에 헤비 사운드의 미학이 추가적으로 첨부된 감성적인 스래쉬메틀이 바로 그것이다. 다시 한 번 스래.. 더보기
Animals As Leaders, 기타의 확장? 새로운 음악? 토신 에이버시. 한국에선 다소 생소한 이름의 연주자다. 그러나 약간 과장을 보태자면 지금 미국의 기타 키드들은 기타가 8줄인 줄로 알고 자란다. 그 동기는 바로 토신 에이버시 때문이라고. 글 한명륜 밴드 애니멀 애즈 리더즈(Animal as Leaders)는 ‘8현의 짐승’ 토신 에이버시(Tosin Abasi)의 프로젝트 밴드다. 프로젝트라지만 2009년 동명의 데뷔작을 낸 이후 2011년 [Weightless]에 이어 3번째 앨범을 내놓을 정도로 나름 알찬 활동을 하고 있다.어떻게 연주하는가에 따라 다른 문제지만, 토신 에이버시의 연주는 낮은 7, 8현을 거의 베이스의 영역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것이 나머지 줄에서의 하이 테크닉과 어우러지면서 기타 한대만으로도 거대한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기타를.. 더보기
Gus G., 진솔함이 묻어나는 절제된 기교 음악의 생명력은 꾸준하다. 그 생명력은 새로움을 더하면서 진화해 나온다. 과거 각광을 얻어냈던 음악들은 시간과 상황의 흐름 속에서 변화와 응집을 이루며 진화를 거듭해 나왔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Century Media 거스 지(Gus G.)의 음악은 화려한 테크닉과 불꽃 튀는 속주를 펼치는 등 과거 명기타리스트의 영광을 재현하는 모습이 강하다. 그에 걸맞게 거스 지는 , 선정 최고의 기타리스트 선정되었고, 지에서도 인기 기타리스트 3위에 랭크되었으며,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2010년 컴백 작품이었던 [Scream]으로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모든 헤비메틀 분야에서 돋보이는 행보를 이어 나왔다. 더보기
Sebastian Bach, 보컬과 연주의 전율스러운 합일을 이루어낸 보컬리스트로서 활동해 나오며 승리와 패배를 번복했던 세바스찬 바흐가 5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함과 동시에 헤비메틀 사에 기록될 수작으로 완성해 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이하 대화는 세바스찬 바크(Sebastian Bach)가 평소 존경하는 두 명의 보컬리스트인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1948년생)과 롭 헬포드(Rob Halford. 1951년생)와 함께 자리하며 그의 신보 [Give 'Em Hell]에 대해 나눈 가상의 대화 내용이다. 세바스찬 바크(이하. 바크) :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오지 오스본(이하. 오지) : 왔어? 롭 경도 왔네. 롭 경 뭐 마실거야? 시원하게 바께스에 물 좀 받아올까?롭 헬포드(이하. 롭) : 크크 하여.. 더보기
Mike Oldfield, 원점으로 돌아간 보컬 위주의 음반. 20세에 발표한 데뷔앨범 [Tubular Bells](1973) 이후 그 진보에 대한 욕구를 표출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가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다. 그 욕구는 [Light +Shade](2005)에서 뉴에이지와 앰비언트로, [Music Of The Spheres](2008)에서는 클래식과 현대음악으로 표현되는 등 근작들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음반은 이 흐름과 조금 다르다. 일종의 ‘원점 회귀’ 음반이기 때문이다. 글 송명하 사실 마이크 올드필드는 [Music Of The Spheres]를 발표한 이듬해인 2009년, 바하마로 거처를 옮겨 살면서 새로운 음악과는 동떨어져 생활했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바로 2012년 런던 올.. 더보기
김바다, 전설과 아이콘 사이 커리어 상,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든 의외라고 여기든 [Moonage Dream]은 김바다의 첫 솔로 앨범이다. 어느 쪽이든 이 앨범이 뮤지션 김바다의 음악적 미래에 하나의 전기가 되리란 건 분명해 보인다. 그 전기란 어떤 방식일까. 이번 앨범이 빚어진 에버모어 스튜디오에서 직접 김바다를 만나 들어보았다. 인터뷰, 정리 한명륜 | 사진제공 Evermore Music 아트 오브 파티즈(Art of Parties)나 더 레이시오스(The Ratios)는 물론, 90년대 신대철이란 거목과 함께 한 시나위에서도 그는 ‘프론트맨’이었다. 새삼 솔로 앨범은 어떤 의미일까. “인터뷰를 해도 멤버와 함께인 밴드와 달리 솔로는 온전히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진다. 하지만 그만큼 장르나 스타일 상에서의 시도가 자연스럽다는 것은 .. 더보기
EZEN, 015B의 장호일이 결성한 새로운 밴드 3월호 본문에도 밝혔듯이, 인터뷰 분량이 많은 관계로 책에 싣지 못한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1990년대에 015B의 기타리스트로서, 그리고 신성우-이동규와의 펑크 하드락 트리오 지니(Ginie)로 활동했던 뮤지션 장호일이 장호일 밴드 활동과 2000년대 후반 015B의 컴백 이후 다시 자신이 주도하는 밴드를 결성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들의 음원을 체크했다. 그런데 그 음악적 결과물은 그간 그가 참여했던 여러 락 밴드들 가운데 가장 1980년대식의 고전적 사운드에 가까웠다. 그리고 실력 있는 젊은 멤버들이 그의 곁에 함께 있음도 확인했다. 그래서 파라노이드는 빨리 이들과 만나봐야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마침 그들이 합정동 모 연습실에서 연습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그들과 접속하면서 인터뷰 진행은 일사천리로 .. 더보기
Won, 메틀학개론 개강! 절찬수강 중! 4년이란 긴 시간을 뚫고 정통 헤비메틀을 기반으로 인상적인 멜로디라인을 접목한 한국의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원(Won)이 새 앨범을 발매했다. [Rocker's Manual] 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된 이번 원의 네 번째 앨범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3집 [Majesty] 이후 오랜만에 발매되는 앨범인 만큼 많은 변화가 있다. 글 ShuhA | 사진 전영애 우선 눈에 띄는 점은 트윈 베이시스트 라는 독특했던 라인업이 여타 밴드와 같이 원 베이시스트로 정리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어찌 보면 원 만이 지녔던 독창적인 특징이 희석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을 수 있겠으나, 사실 이번 앨범 발매 이전에 가졌던 많은 공연에서 현재의 라인업으로도 충분히 밴드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오히려 .. 더보기
Basket Note, “이번엔 깊은 곳을 건드려주마!” 풀 렝쓰 앨범 [Knock-on] 발표 앞둔 거칠 것 없고 얽매이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락밴드 바스켓 노트가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다. 전작이 사회와 인간상에 초점을 두었다면 신작은 그것을 겪어내는 인간의 내밀한 면을 담으려 했다는데. 인터뷰, 정리 한명륜 | 사진제공 Flayer Entertainment 얕고 불안정한 밴드 중심 음악씬에서 ‘이슈’라는 것은 입소문 이상이기 어렵지만 때로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음악들은 있다. 특별한 미디어의 지원이나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도 EP [My Story]로 의미 있는 세일즈를 기록한 바스켓 노트(Basket Note, 나성호, 락교, 유병열, 황현준)도 그러한 케이스다.이들이 풀 렝쓰 앨범 [Knock-on]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따로 크라우드 펀딩을 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윤택하다고 할 수 없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