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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ATMA, 가장 발전된 형태의 마하트마의 모습이며, 2023년 발표된 앨범 가운데 가장 강력한 작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래쉬메탈 밴드 마하트마가 네 번째 정규앨범으로 다시 찾아왔다. 코로나-19라는 외부의 요인, 그리고 멤버 교체라는 내부 상황을 정리하고 밴드를 다시금 새로운 궤도에 올려놓는 앨범으로, ‘계승’과 ‘변화’를 통한 ‘발전’이라는 밴드의 고민과 그에 따른 노력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다. 글 송명하 흔들림 없이 정통 스래쉬메탈이라는 한 길을 우직하게 가고 있는 마하트마(Mahatma)의 공식 네 번째 앨범이다. 전작인 [New Justice](2016)로부터 7년 만이다. 데뷔앨범 [The Endless Struggle Against The Time](2005) 이후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규앨범 4장이라는 디스코그래피는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부분을 차.. 더보기
HARRY BIG BUTTON, 상상을 밑가락으로 3집을 발표한 글 고종석 2012년 한국 헤비메탈의 가장 큰 수확은 해리 빅 버튼(Harry Big Button)이었다. 영화와 미술, 패션 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지식과 재능이 넘치는 리더 이성수는 크래쉬(Crash)와 스푼(Spoon) 등 한국 헤비메탈을 상징하는 밴드에서 활약을 펼쳐나온 베테랑 뮤지션이다. 공학을 이용해서 새로운 음향을 창조하는 소닉 아트를 배우고자, 영국 유학을 떠났던 그는 귀국 후 IT업계에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가 해리 빅 버튼을 결성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7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이성수, 사랑의 힘으로 지나온 팬데믹 기간의 내밀한 감정을 담아낸 첫 솔로 EP 글 박현준 지난해 봄, 극심한 코로나 펜데믹 기간동안 사라져가는 인디 라이브 공연장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 ‘#우리의 무대를.. 더보기
GUMX, 다시 질주하는 한국 팝 펑크의 피닉스 글 권태근 껌엑스(Gumx)가 15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그들의 중심에는 작사, 작곡을 책임지는 한국인 이용원이 있다. 그는 음악을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이 달려왔다. 훈련 강도가 강하기로 유명한 전방 8사단 보병부대원으로 복무할 때에도 곡을 쓰고, 부대 대대장과 함께 공연을 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갔을 정도다. 늘 곡을 썼고, 팀을 만들고, 앨범을 만들고 공연을 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7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WONHO, 2023년 가장 주목해야 할 음반을 내놓은 글 고종석 흥미롭고 강렬한 상승을 보여주는 뮤지션이다. 과거 사운드를 재해석하면서 고유의 창작력을 뽐내는 밴드 원호와 타임머신(이하 원호)의 음악은 등장 이후부터 대중과 평단의 호응을 꾸준하게 이끌어 내왔다. 50여 년 전에 홍수를 이루던 음악들과 비슷한 듯 다르며, 다른 듯 명료한 11곡의 음악을 담아낸 원호의 정규 1집 [The Flower Time Machine]은 CD로 먼저 발매되었고, 바이닐로도 제작되어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7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GUYZ, “뮤지션으로서, 사람으로서, 그리고 록 밴드로서 살아있음” 글 김성환 1998년을 기점으로 올해로 결성 25주년을 맞이한 가이즈(GUYZ)는 2000년대 국내에서의 활동을 거쳐 2011년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면서 새로운 한국인, 일본인 멤버들을 영입해 현재는 한국인 2명과 일본인 2명 라인업으로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최근 새 앨범이자 정규 3집 [Alive]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지난 10월 2일과 3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엘르가든(Ellegarden)의 내한공연의 오프닝 밴드로 무대에 섰다. 가이즈와 엘르가든의 인연은 꽤 남다른데, 2005년 9월, 한일 문화교류 이벤트로서 기획된 공연으로 그들이 내한공연을 왔을 때 트랜스픽션과 함께 세 밴드가 공연을 했고, 이후에도 엘르가든의 리더이자 보컬인 호소미 타케시(細美武士)와 연락을 하.. 더보기
VAMPIRE HOTEL, 복잡하고 사악하며 혼란스러운, 하지만 아름다운 매력 글 송명하 첫 공식 앨범이다. 뱀파이어 호텔(Vampire Hotel)이라는 밴드의 이름은 또 다른 음악 세계로 통하는 관문에 호텔이 하나 있다는 설정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발표한 몇몇 싱글과 EP가 호텔의 커다란 철문을 지나 거쳐온 석상 조형물이었다면 풀랭스 앨범 [Abandoned Vitascope]는 현관문을 열며 비로소 마주하게 된 로비의 프런트라고 할까. 2019년 결성된 뱀파이어 호텔은 1년 뒤 공연과 싱글 ‘A Letter From The Night’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 구성원 각자가 좋아하는 장르나 작곡하는 방식이 달랐지만 뱀파이어 호텔이라는 밴드를 통해 한 장르에 구속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걸 넣어보자는 의도는 EP [Judicator](2021)와 싱.. 더보기
김창완 X 창빈(Stray Kids), ‘중2 (모두의 우주를 Respect)’ 2024년 2월 5일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 이 시대의 멘토 김창완과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창빈이 만나 10대를 위한 특별한 음원을 발표한다. ‘중2 (모두의 우주를 Respect)’라는 제목의 노래로, 김창완 밴드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용서](2015)에 수록된 ‘중2’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2월 5일 12시에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동시에 공개됐다. 이번 컬래버 작업은 ‘갤럭시S24’출시에 맞추어 10대들의 꿈을 응원하는 ‘위 드림 S24 아워스(WE DREAM S24 HOURS)’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스트레이 키즈 창빈은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난 너가 줏대있게 인생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언급한 것이 화제가 되며 ‘줏대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창빈은 캠페인과 컬래버 작업으로 지난해 발표한 ‘비상(Fly High)’.. 더보기
2024년 4월 24일, 멜로딕 데스메탈의 절대강자 아치 에너미(Arch Enemy) 다섯 번째 내한공연 개최 멜로딕 데스메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밴드 아치 에너미(Arch Enemy)가 오는 4월 24일(수) 오후 7시 30분, 무신사 개러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아치 에너미가 새 해를 맞이하며 진행하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준비 중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총 15회 동안 진행될 예정인 이번 투어를 위해 아치 에너미는 첫 무대인 한국에서 팬들의 기운을 제대로 받고 싶다고 전해진다. 2003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네 차례 동안 진행되었던 내한 공연에서 한국 팬들의 열정을 여러 번 확인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밴드답게 국내에서도 탄탄한 인기와 티켓 파워까지 확고하게 지니고 있는 아치 에너미는 1995년 스웨덴에서 결성되었다. 최근작이자 통산 11집 [Deceiv.. 더보기
노머시페스트 인 전주, 2024년 1월 20일 개최 노머시페스트 노머시페스트(No Mercy Fest)는 국내 헤비메탈 밴드 해머링(Hammering)이 헤비니스 신 활성화와 국제적 교류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온 기획 공연이다. 지난 해 부터는 보다 체계적인 진행을 위해 노머시 컴퍼니를 설립해 전통의 브랜드 공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노머시페스트는 동명의 프로덕션을 통해 해외 아티스트들을 초청하고 이와 매칭하는 국내 밴드 라인업을 구성함으로서 신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해외 밴드의 출연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며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진행했고, 2022년 다시 해외 뮤지션과의 교류를 시작했다. 노머시페스트는 매번 공연의 수익금의 일부를 한.. 더보기
프로젝트 밴드 체인지(Chanze) 쇼케이스 사회·경제적 불황 못잖게 신작들의 출현도 활발하지 못했던 2023년 헤비메탈 신에 나름의 기쁜 소식으로 다가왔던 밴드 체인지(Chanze)가 1월 12일 광흥창에 위치한 CJ아지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체인지는 메인스트림에서 성공을 거둔 실력파 가수 홍경민(보컬)과 디아블로(Diablo)의 김수한(기타), 레이지본(Lazybone) 출신의 안경순(베이스), 그리고 크래쉬(Crash)의 임상묵(기타), 정용욱(드럼)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이다. 취재, 글 고종석 스탠딩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기대 속에 시작된 이 날 쇼케이스는 해리 빅 버튼(Harry Big Button)이 출발을 알렸다. “13년 전 해리 빅 버튼을 결성하고, 첫 무대를 가졌던 장소가 이 곳이었다.”고 의미 있는 멘트를 전한 이성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