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MARILYN MANSON, 인더스트리얼과 신성모독의 갑옷을 입고 부활한 글 사은국 록 밴드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은 1990년대 중반부터 충격적인 무대와 메시지, 기행으로 이름을 알리며 등장했다. 인더스트리얼메탈과 쇼크록을 들고 메인스트림에 입성해서 2집 [Antichrist Superstar](1996), 3집 [Mechanical Animals](1998)를 내놓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1999년 4월 20일 발생한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여파로 투어를 중단하고 침잠의 시간을 가진 후 완성한 4집 [Holy Wood(In The Shadow Of The Valley Of Death)]는 2집부터 시작한 트릴로지를 완성하며 음악성의 정점에 이르렀다는 평을 들었다. 2003년 발표한 5집 [The Golden Age Of Grotesque](2000.. 더보기 TURMION KÄTILÖT, 핀란드에서 온 인더스트리얼메탈의 산파들 글 김원석 핀란드는 헤비메탈 음악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훌륭한 메탈 밴드도 많고 일정 수준 이상의 음악성을 들려주는 밴드들이 많은 곳이다. 특정 카테고리에 치우치지 않고 멜로딕 파워메탈은 물론 포크, 바이킹, 에픽, 익스트림 등등 개성 있는 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들이 정말 많은데, 결정적으로 지난 200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메탈밴드 로디(Lordi)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더더욱 대중적으로 헤비메탈의 문화가 친숙하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투르미온 케틸뢰트(Turmion Kätilöt) 역시 핀란드 출신의 밴드로서 앞서 언급한 로디처럼 쇼크록을 연상케 하는 페이스페인팅, 코스튬이 특징이지만 사운드 적으로는 인더스트리얼 메탈을 기반으로 한 댄서블하고 흥미로운 비트와 사운드로 팬들이 호감을 가질 수.. 더보기 BETH HART, 극적인 사운드에 담긴 장인의 공력(功力) 글 조일동 베쓰 하트(Beth Hart)의 목소리는 압도적이다. 록과 블루스, 재즈를 아우르는 베쓰의 노래는 한마디로 극(劇)적이다. 록 보컬리스트의 이상형을 현현(顯現)하듯 날이 잔뜩 선 샤우팅을 폭발적으로 쏟아내다가, 희뿌연 허스키 보이스로 속삭이며 청자를 서늘하게 다독일 줄도 안다. 열정의 화신이자, 냉정하고 거만한 록의 여왕이었다가, 일순간 가족의 사랑을 소박하게 노래하는 모습으로도 아무렇지 않게 변신한다. 너무나 빛나는 재능이 혹시 독이 되었을까? 1996년 공식 데뷔 이후 솔로 앨범 활동과 피처링, 라이브 무대를 쉰 적이 없건만, 놀라우리만치 명성을 얻지 못했다. 베쓰 하트라는 이름이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것은 2011년 조 보나마사(Joe Bonamasa)와 함께 블루스와 쏘울 고전을 다시 .. 더보기 GRAND SLAM, 씬 리지의 또 다른 직계 후예들 글 송명하 씬 리지(Thin Lizzy)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Thunder And Lightning]과 고별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라이브 앨범 [Life]는 1983년에 발매됐다. 같은 해 필 라이노트(Phil Lynott)는 씬 리지의 브라이언 다우니(Brian Downey 드럼)와 존 사이크스(John Sykes 기타)를 비롯해 매그넘(Magnum)의 마크 스탠웨이(Mark Stanway 키보드), 보기 보이스(The Bogey Boys)의 도이시 내글(Donal 'Doish' Nagle 베이스)과 함께 자신의 솔로 투어를 위한 밴드를 다시 결성했다.이렇게 결성된 새로운 밴드는 투어 이후에도 해체하지 않고 작업을 이어갔다. 이후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에 영입된 존 사이크스 대신 .. 더보기 BLUES PILLS, 고전을 품은 현대성, 매력을 끝까지 끌어올려라! 글 조일동 1960년대 말, 블루스와 사이키델릭의 불꽃이 격정적으로 타오르던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사운드를 들려주던 스웨인 블루스록 밴드 블루스 필즈(Blues Pills)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탈퇴한 기타리스트 도리안(Dorian Sorriaux)의 자리를 베이시스트 자크 안데르슨(Zack Anderson)이 메우면서부터였다. 변화의 시작이라 할 [Holy Moly!](2020)는 초기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연상시키는 로큰롤과 블루스록이 뒤섞인 음악이었다. 코로나-19로 변화는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도 못한 채 묻혀버렸다. 그로부터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새 앨범 [Birthday]에는 그간 비슷한 흐름으로 이해되던 젊은 블루스록 동료 위치크래프트(Witchcraft)나 그레이브야드.. 더보기 BOBBIE DAZZLE, 2024년의 시각으로 재현한 고색창연한 글램록 글 송명하 바비 대즐(Bobbie Dazzle)은 션 그린어웨이(Siân Greenaway)의 또 다른 자아라고 할 수 있다. 션 그린어웨이는 둠/스토너메탈 밴드 얼루나(Alunah)에서 2017년부터 올해 발표한 [Fever Dream]까지 7년 동안 플루트와 보컬을 담당하며 넉 장의 정규앨범과 한 장의 EP를 발표했다. 얼루나에서의 마지막 앨범이 된 [Fever Dream]과 병행하여 작업해 발표한 앨범이 바비 대즐의 첫 앨범 [Fandabidozi]다. 바비 대즐은 바비 대즐러(Bobby-Dazzler)를 변형한 이름이다. 바비 대즐러는 방언으로, 애정을 담아 주목할 만하거나 뛰어난 사람, 멋진 옷차림 감각을 보이는 사람, 혹은 화려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 이상 ‘지기 스타더.. 더보기 DAVID GILMOUR, We Are Gilmour Family Family Family! 글 성우진 “연예인 중에서도 연예인”이라는 표현을 하듯이, 대중음악을 하는 음악인 중에서도 그 이름만으로도 마치 다른 영역에 있는 듯 선후배나 동료들 그리고 팬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실력 인정과 경외심의 마음으로 대하게 되는 부류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당연히 그 자체가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라 비유되는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ur)도 대부분 수긍할 그런 존재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을 정도로 9년 만에 발표한 솔로 5집 [Luck And Strange]는 마치 그의 인생을 대변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듯한 타이틀을 달아 이전 앨범에 비해서는 무척 조용했다 싶을 정도로 공개됐는데도 영국에서는 그의 세 번째 차트 1위 솔로 앨범으로 기록됐다. 60.. 더보기 JORDAN RUDESS, 건반의 마술사가 준비한 독립 마술 쇼 글 허희필 조던 루데스(Jordan Rudess)는 1999년부터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의 사운드에서 멜로디를 담당해 온 중역이지만, 실은 그 전력만으로 한정할 수 없는 키보디스트이다. 조던의 키보드가 주효하게 그 기예를 발휘한 때는 드림 시어터를 전후하여 그가 도모해 온 여러 프로젝트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정통 클래식 전공생의 영혼을 지닌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래서 거듭 말하자면, 조던을 꿈의 극장이 내비치는 화성의 최대 인력으로만 인지하는 일은 허전하다. 조던이 마스터키를 잡고 제작한 신규 독집 [Permission To Fly]는 그런 허전함 따위는 넘겨도 좋다고 이르는 작품이다. 관현악 프로덕션의 성격을 띤 두 장의 근작 이후 1년 만에 다시 채운 솔로 커리어다. .. 더보기 SIMONE SIMONS, 솔로 앨범 발표한 에피카의 보컬리스트 글 송명하 17살에 네덜란드의 심포닉메탈 밴드 에피카(Epica)의 데뷔앨범부터 보컬을 맡으며 활동을 시작해 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밴드의 위치를 신을 대표하는 위치로 격상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시모네 시몬스(Simone Simons)가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첫 독집 [Vermillion]을 발매했다. 솔로 앨범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동향의 천재 음악인 아르옌 루카센(Arjen Lucassen)과 함께한 공동작업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그의 비중 역시 크다. 시모네는 “메탈은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아르옌도 마찬가지다. 나는 16살 때 에이레온(Ayreon)의 음악에 빠져들었고, 항상 아르옌과 함께 작업하길 꿈꿨다. 몇 년이 지나 에이레온에서 더 많은 피처링을 한 후 아르옌에게 함께 .. 더보기 NIGHTWISH, 지금까지 쌓아온 음악적 결실을 총망라하여 표현한 현재의 모습 글 송명하 핀란드에서 결성되어 어느덧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포닉메탈 밴드로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이트위시(Nightwish)가 10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전작 [Human. :II: Nature.](2020) 이후 4년 만이고, [Wishmaster](2000)년 이후 밴드의 베이스와 보컬을 담당했던 마르코 히에탈라(Marko Hietala) 탈퇴 후 처음 발표하는 스튜디오 앨범이다. 2021년 1월 밴드를 떠난 그의 자리는 투어 멤버였다가 정식 멤버가 된 드러머 카이 하토(Kai Hahto)와 마찬가지로 윈터선(Wintersun)의 유카 코스키넨(Jukka Koskinen)으로 채워지며 이제 나이트위시의 원년 멤버는 밴드의 브레인이자 건반을 담당한 투오마스 홀로파이넨(Tuom..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