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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TB, 갑자기 다가온 변화의 순간, 그 속에서 그룹의 긍정적 진화의 길을 찾아내다. 기타리스트 황린의 ‘슈퍼밴드 2’ 출연과 카디(Kardi) 활동의 병행을 통해 ABTB라는 밴드가 평단과 마니아들을 넘어 대중에게도 보다 많이 알려지나 싶은 시점에, 밴드의 얼굴처럼 보였던 보컬리스트 박근홍의 탈퇴라는 갑작스러운 소식은 록 팬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ABTB는 절대 그가 혼자 리드했던 밴드가 아니고 밴드 음악은 모두의 손으로 그간 완성되었던 것이기에, 밴드의 리더 강대희와 멤버들은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 인터뷰, 정리 김성환 2집 [Daydream](2020) 활동이 마무리될 시점에 밴드에게는 첫 번째 중요한 사건이 닥쳐왔다. 결성 당시부터 밴드의 ‘젊은 피’를 책임졌던 기타리스트 황린이 JTBC 연주자들의 밴드 팀 플레이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 더보기
HUCKELBERRYFINN, 25년차 밴드의 동시대적 사운드에 대한 고민, 그리고 결과 허클베리핀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 가운데에도 유독 초기 허클베리핀의 음악을 고집하는 팬이 많다. 이기용은 “한평생 팔리는 그림만 그리는 화가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리고 싶은 그림만 그리는 화가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허클베리핀의 데뷔앨범 [18일의 수요일]이 1998년에 발표되었으니 벌써 25년이 지났다. 일곱 번째 앨범 [The Light Of Rain]에서 밴드가 그리고 싶었던 그림은 무엇일까. 인터뷰 정리 송명하 음반 발매 후 오랜만에 만난 허클베리핀(Huckleberryfinn)의 이기용은 “이번 앨범은 합주를 통해 곡을 만드는 전통적인 록 스타일을 벗어나 작업실에서 사운드 디자인을 먼저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이야기로 운을 뗐다. 합주실이 아니라 작업실에서 만들어진 음악이란 얘기다. 이.. 더보기
BADLAMB, 현 시대의 ‘보편적 불안감’의 실체를 탐구한 정규 2집으로 돌아오다. 이동원(보컬, 기타), 편지효(기타), 김소연(베이스), 최주성(드럼)으로 구성된 얼터너티브/그런지 하드록 밴드 배드램(Badlamb)은 2018년 싱글 ‘The Plague’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정규 1집 [Frightful Waves](2020)로 18회 한국대중음악상 2개 부문의 후보로 오르며 한국 하드록 신에서 주목받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멤버의 절반이 인천을 터전으로 생활하고 있기에 주로 인천과 서울을 오가며 공연을 펼쳐온 이들은 2022년 10월 정규 2집 [Universal Anxiety]를 발표하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재개했는데, 지난 12월 30일 네이버 온스테이지 로컬 라이브 보드에서 기획하고 인천 부평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로컬 인디 아티스트 4팀의 합동 공연 ‘Re:.. 더보기
RED C, 비범한 형제가 만든 범상치 않은 개러지록 듀오 글 박현준 한국판 블랙 키스(The Black Keys)가 있다고 하면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할 것이다. 미국의 개러지/블루스록 듀오 블랙 키스의 음악은 가장 미국적인 록 음악 중 하나여서, 흉내 내는 것조차 예사 일이 아니다. 물론 국내에서 블랙 키스와 같은 개러지/블루스록 스타일의 음악을 구사하는 밴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과 거의 같은 듀오 포메이션(기타/드럼)은 없었다(적어도 내 기억으로는). 기타 치며 노래하는 김경찬과 드러머 김은찬 친형제로 구성된 듀오 레드씨(Red C)는 적어도 현재 국내 인디 신에서만큼은 블랙 키스의 음악궤적과 거의 흐름을 같이하는 멋진 개러지/록 블루스 듀오로 주목할 만한 팀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노머시페스트 X 비욘드크리에이션 ‘RESURGENCE’, 12월 17일 개최 정리, 글 송명하 | 사진, 자료제공 노머시페스트 조직위원회 헤비메탈 브랜드 공연 노머시페스트와 비욘드크리에이션 연합 공연이 오는 12월 17일 부산 서면의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개최된다. 비욘드크리에이션이 주최와 주관을 맡은 이번 공연에 함께하게 된 노머시페스트의 염명섭 대표는 “노머시페스트로 다져진 긍정적인 부분을 다른 기획 공연들과 협업하며 공생하고자 진행하고 있고, 이번이 첫 번째 협업”이라 밝히며 “밴드 스스로 지속적으로 만드는 기획공연들의 고충을 잘 알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부활(Resurgence)’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은 현재 메탈 신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밴드 가운데 네 팀이 출연하며, 작은 단독공연과 같은 무대를 꾸밀 예정으로 .. 더보기
블랙홀, 데뷔 33주년 기념공연 개최 결성 33주년을 맞은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이 데뷔 33주년 기념공연을 11월 12일(토) 오후 6시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한다. 블랙홀은 1989년 데뷔 이래 33년 동안 한 해도 쉬지 않고 전국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활동으로 수많은 뮤지션에게 귀감이 돼 온 대한민국 대표 밴드다. 이번 공연에서는 1989년 데뷔 음반에 수록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표곡 ‘깊은 밤의 서정곡’을 비롯해 최근 3년여 동안 공연되고 있는 팬들과 함께 만든 ‘블랙홀원정대’ 공연에서 연주됐던 많은 곡 가운데 엄선된 30여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블랙홀원정대 공연은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펼쳐진 공연으로, 기획·제작·방송 송출까지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만든 공연이다. 블랙홀은 “33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전국 .. 더보기
브랜드 공연 ‘하드록 캔디 바스켓’, 2022년 10월 29일 개최 길었던 팬데믹을 뚫고 공연계가 다시 힘차게 요동치는 가운데 새로운 브랜드 공연 하드록 캔디 바스켓(Hardrock Candy Basket)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22년 10월 29일, 홍대 001클럽에서 열릴 예정으로 있는 하드록 캔디 바스켓은 어느덧 ‘홍대 명절’로 자리 잡은 할로윈과 연계해 진행된다. 특히나 주목 할 점은 이번 공연 라인업이 각 세대의 어우러짐을 목표로 꾸려졌으며, 앞으로도 이 공연-하드록 캔디 바스켓-은 인디 공연 문화의 미래를 위해 공존과 화합의 장을 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둔다는 것이다. 밴드 셰이디(SHADY)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셰이디 외에 뮤즈에로스,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 칠보장, 머티리얼즈 파운드가 함께한다. 셰이디의 슬로건이 ‘귀염둥이 록 밴드’이.. 더보기
VITAL DEGREE, 새로운 멤버와 함께 싱글 ‘시선’을 발표 글 송명하 바이탈 디그리(Vital Degree)가 지난 9월 30일 새로운 싱글 ‘시선’을 발표하며 돌아왔다. EP [Romantique]를 발표한 뒤 리더인 셰비 김(Schevy Kim)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교체되어 발표한 이번 싱글은 어쩌면 새로운 멤버와 함께하는 바이탈 디그리의 신고식과도 같은 곡이라고 하겠다. 이번에 바이탈 디그리에 합류한 멤버는 보컬리스트 아로(Aro), 베이시스트 리노(Lino) 그리고 드러머 장(Jean)이다. 멤버 변동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바이탈 디그리는 그 출발이 셰비 김의 솔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엄청난 변화보다는 기존 스타일과 새로운 멤버의 합이 얼마나 잘 맞는지가 청음의 포인트일 터. 그러한 관점에서 접근할 때 이번 싱글 역시 지난 EP의 연장선인 냥 밴드의 기.. 더보기
노머시페스트 Vol. 15 ‘Eurasia Chapter’, 10월 8일 개최 2015년 첫 기획공연을 시작으로 꾸준한 행보를 밟아오고 있는 밴드 해머링 주관의 노머시페스트가 오는 10월 8일 홍대 웨스트브릿지홀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해외 뮤지션과의 교류를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리, 글 송명하 | 사진, 자료제공 노머시페스트 조직위원회 노머시페스트 노머시페스트(No Mercy Fest)는 국내 헤비메탈 밴드 해머링(Hammering)이 헤비니스 신 활성화와 국제적 교류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온 기획 공연이다. 해머링은 동명의 프로덕션을 통해 해외 아티스트들을 초청하고 이와 매칭하는 국내 밴드 라인업을 구성함으로서 신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 더보기
데드록워킹페스트 Vol. 5 ‘Mission Impossible’, 10월 29일 개최 2018년 시작한 브랜드 공연 데드록워킹페스트가 5회를 맞아 인천의 노크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10월 2일 서울 공연 이후 1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샷걸의 데뷔 EP 발매 기념공연이라는 또 다른 의미 역시 부여할 수 있겠다. 정리, 글 송명하 | 사진, 자료제공 데드록워킹페스트 조직위원회 데드록워킹페스티벌(Dead Rock Working Fest. 이하 DRWF)은 2018년에 홍대, 합정, 신촌, 영등포 등을 중심으로 인디밴드 신의 문화 회복 및 라이브 클럽과의 공생의 목적으로 전 하드록 밴드 포세컨즈(4Seconds)의 멤버 양승원, 유찬우와 여성 5인조 밴드 샷걸(Shot Girl)에 의해 기획된 밴드 공연이다. 2018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