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ISSUE 썸네일형 리스트형 BOBBIE DAZZLE, 2024년의 시각으로 재현한 고색창연한 글램록 글 송명하 바비 대즐(Bobbie Dazzle)은 션 그린어웨이(Siân Greenaway)의 또 다른 자아라고 할 수 있다. 션 그린어웨이는 둠/스토너메탈 밴드 얼루나(Alunah)에서 2017년부터 올해 발표한 [Fever Dream]까지 7년 동안 플루트와 보컬을 담당하며 넉 장의 정규앨범과 한 장의 EP를 발표했다. 얼루나에서의 마지막 앨범이 된 [Fever Dream]과 병행하여 작업해 발표한 앨범이 바비 대즐의 첫 앨범 [Fandabidozi]다. 바비 대즐은 바비 대즐러(Bobby-Dazzler)를 변형한 이름이다. 바비 대즐러는 방언으로, 애정을 담아 주목할 만하거나 뛰어난 사람, 멋진 옷차림 감각을 보이는 사람, 혹은 화려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 이상 ‘지기 스타더.. 더보기 DAVID GILMOUR, We Are Gilmour Family Family Family! 글 성우진 “연예인 중에서도 연예인”이라는 표현을 하듯이, 대중음악을 하는 음악인 중에서도 그 이름만으로도 마치 다른 영역에 있는 듯 선후배나 동료들 그리고 팬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실력 인정과 경외심의 마음으로 대하게 되는 부류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당연히 그 자체가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라 비유되는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ur)도 대부분 수긍할 그런 존재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을 정도로 9년 만에 발표한 솔로 5집 [Luck And Strange]는 마치 그의 인생을 대변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듯한 타이틀을 달아 이전 앨범에 비해서는 무척 조용했다 싶을 정도로 공개됐는데도 영국에서는 그의 세 번째 차트 1위 솔로 앨범으로 기록됐다. 60.. 더보기 JORDAN RUDESS, 건반의 마술사가 준비한 독립 마술 쇼 글 허희필 조던 루데스(Jordan Rudess)는 1999년부터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의 사운드에서 멜로디를 담당해 온 중역이지만, 실은 그 전력만으로 한정할 수 없는 키보디스트이다. 조던의 키보드가 주효하게 그 기예를 발휘한 때는 드림 시어터를 전후하여 그가 도모해 온 여러 프로젝트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정통 클래식 전공생의 영혼을 지닌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래서 거듭 말하자면, 조던을 꿈의 극장이 내비치는 화성의 최대 인력으로만 인지하는 일은 허전하다. 조던이 마스터키를 잡고 제작한 신규 독집 [Permission To Fly]는 그런 허전함 따위는 넘겨도 좋다고 이르는 작품이다. 관현악 프로덕션의 성격을 띤 두 장의 근작 이후 1년 만에 다시 채운 솔로 커리어다. .. 더보기 SIMONE SIMONS, 솔로 앨범 발표한 에피카의 보컬리스트 글 송명하 17살에 네덜란드의 심포닉메탈 밴드 에피카(Epica)의 데뷔앨범부터 보컬을 맡으며 활동을 시작해 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밴드의 위치를 신을 대표하는 위치로 격상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시모네 시몬스(Simone Simons)가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첫 독집 [Vermillion]을 발매했다. 솔로 앨범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동향의 천재 음악인 아르옌 루카센(Arjen Lucassen)과 함께한 공동작업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그의 비중 역시 크다. 시모네는 “메탈은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아르옌도 마찬가지다. 나는 16살 때 에이레온(Ayreon)의 음악에 빠져들었고, 항상 아르옌과 함께 작업하길 꿈꿨다. 몇 년이 지나 에이레온에서 더 많은 피처링을 한 후 아르옌에게 함께 .. 더보기 NIGHTWISH, 지금까지 쌓아온 음악적 결실을 총망라하여 표현한 현재의 모습 글 송명하 핀란드에서 결성되어 어느덧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포닉메탈 밴드로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이트위시(Nightwish)가 10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전작 [Human. :II: Nature.](2020) 이후 4년 만이고, [Wishmaster](2000)년 이후 밴드의 베이스와 보컬을 담당했던 마르코 히에탈라(Marko Hietala) 탈퇴 후 처음 발표하는 스튜디오 앨범이다. 2021년 1월 밴드를 떠난 그의 자리는 투어 멤버였다가 정식 멤버가 된 드러머 카이 하토(Kai Hahto)와 마찬가지로 윈터선(Wintersun)의 유카 코스키넨(Jukka Koskinen)으로 채워지며 이제 나이트위시의 원년 멤버는 밴드의 브레인이자 건반을 담당한 투오마스 홀로파이넨(Tuom.. 더보기 FROZEN CROWN, 하이테크 기타 속주를 앞세워 시원스레 질주하는 글 송명하 지난 32호를 통해 데뷔앨범 소식을 전했던 이탈리아 출신 멜로딕 파워메탈 밴드 프로즌 크라운(Frozen Crown)이 다섯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2집 [Crowned In Frost](2019)를 발매한 이듬해인 2020년, 밴드는 드래곤포스(Dragonforce)의 오프닝 액트를 담당하며 유럽 13개국 순회공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예정된 여름 투어는 취소됐고, 3집 [Winterbane](2021) 발표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리더 페데리코 몬델리(Federico Mondelli 기타, 보컬, 키보드)와 보컬리스트 지아다 에트로(Giada Etro)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교체됐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VISIONS OF ATLANTIS, 전작에서 이어지는 ‘해적’ 세계관을 완성한 밴드의 최고작 글 송명하 오스트리아 출신 심포닉메탈 밴드 비전스 오브 아틀란티스(Visions Of Atlantis)는 왠지 우리와 친숙하다. 데뷔앨범 [Eternal Endless Infinity](2002)를 발표한 이듬해인 2003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에 섰으며, 두 번째 앨범 [Cast Away](2004) 수록곡 ‘Lemuria’는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Usain Bolt)가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200m 결승 시상식이 준비되는 동안 경기장에 울려 퍼지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한 [Pirates II – Armada]는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온 비전스 오브 아틀란티스의 아홉 번째 정규 앨범이다. 그동안 밴드에는 수많은 멤버가 오갔고, 내한 당시 보컬을 맡았던 니콜 보그너(Ni.. 더보기 CHARLOTTE WESSELS, 딜레인의 히로인, 본격적인 홀로서기 시작 글 송명하 샬럿 베셀스(Charlotte Wessels)는 네덜란드 출신 심포닉메탈 밴드 딜레인(Delain)에서 작사와 보컬로 활동했던 멤버다. 딜레인에서 2005년에서 2021년까지 16년 동안 6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밴드의 황금기를 견인했던 그녀는 딜레인 탈퇴 후 자신의 홈 스튜디오인 식스 피트 언더에서 원맨 밴드로 녹음한 [Tales From Six Feet Under](2021)와 [Tales From Six Feet Under Vol II](2022)를 연이어 발표하며 솔로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리고 2024년, 드디어 ‘정식’이라 표현해도 좋을 만한 [The Obsession]을 공개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AD INFINITUM, 모던메탈로 확실하게 노선을 변경한 밴드, 새로운 3부작을 시작하다. 글 송명하 애드 인피니텀(Ad Infinitum)이 네 번째 앨범 [Abyss]를 발표했다. 스위스에서 결성된 애드 인피니텀은 원래 보컬리스트 멜리사 보니(Melissa Bonny)의 솔로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2018년 데뷔 싱글 ‘I Am The Stone’을 발매한 멜리사 보니가 정식 앨범 발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는데, 성공적인 마무리 후 독일 출신의 드러머 니클라스 뮐러(Niklas Müller)와 기타리스트 아드리안 테센비츠(Adrian Theßenvitz) 그리고 스웨덴 밴드 팔로우 더 사이퍼(Follow The Cipher) 출신 베이시스트 요나스 아스플린드(Jonas Asplind)를 영입해 4인조 밴드로 정식 출범시켰다. 라틴어로 된 밴드명 애드 인피니텀은 ‘영원히 반복되는’이.. 더보기 SHADY, 한바탕 곡예로서 인간의 욕망을 깜찍하게 까발리는 밴드 인터뷰, 정리 허희필 셰이디(Shady)는 록 밴드다. 리더인 신수연의 말처럼 이들에게는 다른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굳이 분류하자면 하드록이란 방법론을 쓰는 오컬트 록 밴드다. 라이브 무대서도 신수연은 밴드를 그렇게 알린다. 오컬트 밴드 셰이디가 지난 가을 첫 앨범 [Gory Tale]을 발매하였다. 밴드의 첫 작품은 동화를 닮았다. 그렇기에 그 스스로도 음악으로 구현한 동화가 되었다. 출사표인 본작으로 셰이디는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을 소개하는 순간 하나를 만들었다. 보컬 장현아에 따르면 이 앨범은 첫 번째부터 마지막인 8번 트랙에 이르기까지 듣는 사람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어졌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