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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OZZY OSBOURNE, 계속되는 건강 위기 속에서도 사그라지지 않는 음악적 열정의 결과물. 글 김성환 2010년대 전반기에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솔로 앨범 [Scream](2010)의 발표 이후 2011년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원년 멤버들과 두 번째 재결합 활동을 선언했고, 그와 토니 아이오미(Tony Iommi), 기저 버틀러(Geezer Butler)의 라인업으로는 35년 만의 새 정규앨범이었던 [13](2013)의 발표와 대중과 평단의 호평 속에서 ‘God Is Dead?’의 그래미 최우수 메탈 퍼포먼스 수상, 그리고 이어지는 투어까지 꽤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미 활동 중에 토니 아이오미가 림프암 진단을 받아 투병을 시작했고, 결국 계획했던 후속 앨범 작업은 마무리되지 못했고, 결국 2016~20.. 더보기
LIAM GALLAGHER, 영국 록 신의 레전더리한 보컬리스트 리암 갤러거의 생애 첫 ‘MTV Unplugged’ 실황앨범. 브릿팝의 레전더리한 보컬리스트 리암 갤러거가 최근 실황앨범 [MTV Unplugged]를 공개했다. 2019년 8월 3일 잉글랜드 북부, 험버사이드 주의 주도이자 항구도시인 킹스턴 어폰 헐에 위치한 헐 시티 홀에서 진행된 MTV 언플러그드 라이브 쇼를 앨범으로 공개한 것이다. 글 박현준 | 사진제공 Warner Music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의 [MTV Unplugged]는 영국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했는데, 2014년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Symphonica] 이후 처음으로 영국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라이브 앨범이 되었으며, 2020년 영국에서 발매된 바이닐(vinyl) 가운데 가장 많은 세일즈를 기록한 앨범이 되었다. 이외에도 아일랜드에서도 1위를 차지.. 더보기
VANDENBERG, 밸런스를 중시한 원숙한 연주와 진일보한 사운드 메이킹으로 찾아온 1980년대 헤비사운드의 명품밴드. 기타리스트 에이드리언 반덴버그는 화이트스네이크의 기타리스트로 알려지기 이전에 이미 자신의 이름을 딴 반덴버그라는 전도유망한 하드록 밴드로 활동했다. 반덴버그의 1981년 데뷔앨범은 하드록과 헤비메탈의 명반으로, 수록곡 가운데 현재까지도 국내 마니아들로 하여금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대표작 ‘Burning Heart’는 뒤이어 소개할 2020년 버전에서도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글 박국환 수려한 용모의 에이드리언 반덴버그(Adrian Vandenberg)는 작곡과 기타연주 뿐만 아니라 전공이기도 한 미술 재능을 발휘해 본 작을 포함해 모든 앨범의 커버와 아트워크를 손수 완성하는 모습도 보여 왔다. 에이드리언의 기타세계는 정통파 기타리스트의 범주에 두어야 하겠지만 1983년 두 번째 앨범 [Heading .. 더보기
ECHOSMITH, 자신들의 레이블을 통해 7년 만에 신보 공개한 ‘잘 나가는 아이들(Cool Kids)’.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멋진 아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사춘기 시절 누구나 바라는 일일 것이다. 그런 소박한 10대들의 열망을 담아서 빅히트했던 노래가 있다. 2013년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3위까지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단 패밀리 그룹 에코스미스의 ‘Cool Kids’가 바로 그 곡이다. 글 박현준 시드니 시어로타(Sydney Sierota; 보컬), 노아 시어로타(Noah Sierota; 베이스), 그레이엄 시어로타(Graham Sierota; 드럼), 여기에 팀 내 맏이였던 제이미 시어로타(Jamie Sierota; 기타)까지 4인조로 구성된 에코스미스는 어린 시절 함께 모여 콜드플레이(Coldplay), 에코 앤 더 버니멘(Echo & The Bunnymen), 스미스(The Smiths),.. 더보기
GOO GOO DOLLS, 구구 돌스가 선사하는 12번째 ‘기적의 명약’. 최근 ‘탑골가요’라고 해서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가요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현상들로 인해 1990년대 추억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하는데, 이 글의 주인공인 구구 돌스 역시 ‘탑골팝송(?)’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을만한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컨트리 포크적인 분위기로 시작해서 드라미틱한 구성으로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했던 명곡 ‘Iris’는 90년대 탑골팝송 리스트에 빼놓을 수 없는 노래다. 글 박현준 1990년대 중반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 맥 라이언(Meg Ryan) 주연의 멜로물 ‘시티 오브 엔젤’에 사용된 발라드 ‘Iris’는 1998년 그해 가장 많은 라디오 방송횟수를 기록하면서 18주간 라디오 에어플.. 더보기
WHITESNAKE, 맹렬한 백전노장의 한결같은 발걸음. 글 허희필 하드록이라는 장르의 생태계를 늪지대에 빗댈 수 있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대기만성형의 절창을 보여준 데이빗 커버데일(David Coverdale)이 여전히 프론트맨으로서 건재한 밴드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는 4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그 속을 매끄럽게 꿈틀댄 셈이라 할 수 있다. 밴드의 정규 13집이자 4년 만에 공개된 앨범 [Flesh & Blood]는 그들의 근작들과 견주었을 때 특별히 달라진 기조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칠순에 가까워진 나이에도 여전히 끈적한 흡입력으로 듣는 이의 귀를 물어버릴 것 같은 커버데일의 보컬, 시종일관 펄떡대며 힘을 잃지 않는 렙 비치(Reb Beach)와 조엘 혹스트라(Joel Hoekstra)의 트윈 기타가 펼치는 화려한 리프들, 열렬한 .. 더보기
RAMMSTEIN, 관록의 여유를 담은 신곡들을 장전한 독일 대표 인더스트리얼 메탈 아이콘. 글 김성환 1995년 [Herzeleid]를 내놓으며 데뷔한 독일의 인더스트리얼메탈 밴드 람슈타인(Rammstein)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를 거치며 세계적인 스타 밴드로 성장했지만 지난 2011년 베스트앨범 [Made in Germany 1995–2011]를 발표한 후 투어를 제외하고는 작품 활동을 거의 10년 가까이 중단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에 기타리스트 리처드 크루스페(Richard Kruspe)가 이미 35곡 가까운 새 노래들을 작업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신보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커졌다. 2018년에는 드디어 투어에서 그들의 신곡을 공개했고, 스튜디오 레코딩이 마무리되어간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마침내 2019년 2월 28일에 앨범의 첫 싱글 ‘Deutschland’를 공개.. 더보기
PEARL JAM, 30주년을 맞이한 그런지 제왕 펄 잼의 7년만의 신보. 글 박현준 80년대 후반 시애틀 언더그라운드 신의 스타 밴드였던 마더 러브 본(Mother Love Bone)의 보컬 앤드류 우드(Andrew Wood)가 약물로 인해 세상을 떠난 후 기타리스트 마이크 맥크레디(Mike McCready)와 보컬 에디 베더(Eddie Vedder)가 좌초해버린 마더 러브 본에 합류 펄 잼(Pearl Jam)이란 팀을 만든 것이 30년 전인 1990년이다. 차트 지향적인 팝적인 헤비메탈의 득세하던 시기에 그런 속세(?)의 음악이 아닌 록 음악이 등장한 이래로 꾸준하게 외쳤던 기성세대를 향한 외침과 시대정신의 부활을 가져온 펄 잼의 등장은 당시 음악계의 혁명과도 같은 순간이었으며, 당대가 찾던 새로운 영웅의 등장이었다. 록 역사상 가장 뛰어난 데뷔 앨범 [Ten]은 록 역사의.. 더보기
ALCATRAZZ,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높인 헤비 & 하드록의 교과서. 1986년 [Dangerous Games]가 발매되고 34년 만에 내놓은 알카트라즈(Alcatrazz) 신보는 추억을 송환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어느덧 일흔 두 살로 접어든 나이와 무관하게 완벽하리만치 퇴색되지 않은 명연의 향연이 펼쳐진다. 글 박국환 헤비 & 하드록에 걸 맞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그레이엄 보넷(Graham Bonnet)의 최신작이다. 그가 레인보우(Rainbow)와 마이클 솅커 그룹(MSG), 포스필드(Forcefield), 임펠리테리(Impellitteri)에 이르기까지 몸담고 있는 곳마다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창법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고음에서도 음색이 가늘어지지 않으며 복식호흡과 두성을 통한 중음이 강조된 샤우팅 창법은 성대에 무리가 갈수도 있겠지만 .. 더보기
SEX MACHINEGUNS, 타올라라 강철의 혼! 글 ShuhA 1998년 4월 메이저에 데뷔한 헤비메탈 밴드 섹스 머신건즈(Sex Machineguns)의 앞날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실력보다는 외모로 승부하는 비주얼계 밴드들이 유행하던 그런 시대이었기 때문이다.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 섹스 머신건즈는 화려한 화장을 앞세운 비주얼과 헤비메탈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도 회자될만한 ‘개그풍의 가사’를 채택했다. 일각에서는 헤비메탈을 웃음거리로 만든다며 비난받기도 했지만, 대중에게 전략은 효과를 발휘, 2008년 까지 섹스 머신건즈가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기반이 되었다. 그리고 데뷔 20주년을 맞은 2018년, 통산 12번째 정규앨범 [Iron Soul]을 발매했다. 팬들에게 잘 알려진 싱글 ‘みかんのうた(귤의 노래)’ 와 ‘German Power’가 새롭게 스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