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ISSUE 썸네일형 리스트형 MICK MARS, 머틀리 크루와의 결별에 진솔한 음악으로 대응하고 있는 글 고종석 헤비메탈은 물론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상징하는 문화예술의 결합체였던 밴드 머틀리 크루(Mötley Crüe)에서 기타를 담당했던 믹 마스(Mick Mars)의 솔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었고 그 결과물이 발표되었다. 머틀리 크루는 1억 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 기록을 지닌 대형 밴드이다. 이들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팝음악과 헤비메탈은 현재와 비교할 수 없는 양의 사랑을 받았었다. 글램록에 열광하던 악동들이 결성한 머클리 크루는 그 시대를 풍미했고, 헤비메탈을 상징하는 여러 리프와 패턴, 그리고 패션까지 선보였다. 이들은 폭행과 음주, 약물 중독 등 여러 사건 사고를 동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음주 운전으로 동료 뮤지션이 사망했고, 과다한 마약 복용으로 심정지에 이르기도 했으며,.. 더보기 REVOLUTION SAINTS, 재편된 트리오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두 번째 신작 글 김성환 과거의 그들의 앨범에 대한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레볼루션 세인츠(Revolution Saints)는 일종의 ‘슈퍼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결성되었다. 특히 이 밴드의 결성에는 프론티어즈 레이블의 대표 사라피노 페루지노(Sarafino Perugino)의 기획력이 크게 작용했다. 그가 이 팀의 구성을 위해 멤버를 섭외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밴드의 최초 라인업인 나이트 레인저(Night Ranger)의 멤버이자 댐 양키스(Damn Yankees)도 거친 잭 블레이드(Jack Blades 기타/보컬), 라이언(Lion), 배드 문 라이징(Bad Moon Rising),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를 거친 덕 앨드리치(Doug Aldrich 기타), 그리고 저니(Journey)와 배드 .. 더보기 TAKIDA, 건반과 기타의 향유, 놓칠 수 없는 음악 내놓은 글 고종석 타키다(Takida)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실버 팡(Silver Fang)’의 캐릭터 ‘다케다 고희(Takeda)’에서 밴드 이름을 차용했다. 건장한 다섯 명의 멤버는 걸쭉하고 팽팽한 감도를 지닌 음악을 구사한다. 니켈백(Nickelback)이 연상되듯 얼터너티브와 팝록으로 분류되는 타키다의 음악에는 하드록과 헤비메탈의 기조가 짙게 깔려 있다. ‘듣기 편한 하드록’, 이는 타키다 음악의 철학이다. 결성 25년을 맞이한 타키다는 아직까지 세계적인 반열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스웨덴 내에서 절대적인 인기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지배해 나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의 장악력까지 지니고 있다. 타키다 음악이 지닌 장점은 보컬 로버트 페터슨(Robert Pettersson)의 안정된 가.. 더보기 SONATA ARCTICA, 25년산 판타지아로 흐르는 악티카 유역 글 허희필 핀란드는 활성화된 메탈의 본거지이다. 20세기 말에 데뷔한 멜로딕 파워메탈 밴드 소나타 악티카(Sonata Arctica)도 핀란드 라피의 지자체인 케미 출신이다. 신성(晨星)이 넘치는 자국 내에서 이들의 입지는 단연 독보적이다. 어느덧 시발 25주년을 맞는 밴드의 역사가 순탄하였다고 볼 수 없지만, 자신들의 몫이 닿는 최선으로 활동하였기 때문이다. 비록 모든 작품이 빛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앨범 단위의 창작 기반이 흔들리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소나타 악티카의 활동 내역을 상기해 보면, 이 시점에서 스튜디오 11집 [Clear Cold Beyond]가 발매된 사실이 우연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본작 자체가 그치지 않고 내려오는 물줄기처럼 메탈의 경계에 흐르며 청자들의 곁에 있다는 필연적 존.. 더보기 DRAGONFORCE, 변함없이 스피드에 목숨을 거는 파워메탈의 수호자, 5년 만에 발표한 신작 글 김성환 2006~7년이었던가? 인터넷으로 신청곡을 전하는 라디오 헤비메탈 채널에서 드래곤포스(Dragonforce)의 싱글 ‘Through The Fire And Flames’을 처음 듣고 충격에 빠졌다. “아니, 이게 사람이 친 연주 맞아?”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트윈 리드기타가 펼치는 극악의 스피드 리프와 솔로들, 이게 과연 인간의 손과 발로 맞춘 BPM인가 싶을 만큼 빠른 드러밍, 그리고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샤우팅 보컬까지, 적어도 속도의 쾌감만을 따지자면 그간의 같은 장르 쪽 선배 밴드의 그것들을 능란하게 넘어서는 쾌감이 그들의 음악에는 존재했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을 정의하는 양면성을 가진 별명인 ‘닌텐도 메탈(Nintendo Metal: 실제로 그들의 세계적 인기는 ‘Guitar He.. 더보기 FIREWIND, 영광스런 불의 잔을 들고 갱기하다 글 허희필 파이어윈드(Firewind)는 그리스 파워메탈의 대명사다. 중앙 마케도니아 출신의 기타리스트 콘스탄티노스 카라미트루디스(Konstantinos Karamitroudis; 거스 지Gus G.)는 본래 자기 증명을 목적으로 한 소규모 프로젝트로 1998년 밴드를 일으켰다. 허나 4년 뒤 4인조로 집체, 재편된 이래 미국, 노르웨이, 스리랑카, 스웨덴 등에 이르는 ‘범지구적’ 멤버교체가 이뤄져왔고, 그렇게 스무 해 가까이 9장의 작품을 선보였다. 20대 초기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강건한 리프와 슈레드로 무장해 온 거스의 꿈이 아니었다면 새겨질 수 없던 커리어다.셀프 타이틀로 9집을 선보인 지 4년 만에 10집 [Stand United]가 발매되었다. 전작과 본작은 팬데믹과 엔데믹의 시점에서 들여다.. 더보기 RAGE, 삶과 죽음의 악장으로 3년 만에 돌아온 글 허희필 레이지(Rage)는 독일 파워메탈의 으뜸 밴드다. 이른바 스래쉬 빅4처럼, 이들은 러닝 와일드(Running Wild), 그레이브 디거(Grave Digger), 헬로윈(Helloween)과 함께 게르만메탈 빅4의 일원으로서 고품질의 금속성 사운드가 산출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이들 중 쇳물 내음이 제일 강한 게 단연 레이지다. 빅4 모두가 그러하지만 레이지 역시 1986년 데뷔 이래 10년 단위로 꾸준하고 넉넉하게 스튜디오 앨범을 만들어 온 까닭에 무늬만 베테랑이 아니다. 업계의 대선배가 된 그들이 2020년대까지 활력 있는 작품 활동을 하는 와중에 레이지는 2024년 통산 24집 [Afterlifelines]를 발매하였다. 밴드가 어벤져(Avenger)라는 이름으로 처음 조직된 지 40.. 더보기 LORDS OF BLACK, 메탈 호걸들의 완벽한 귀환 글 허희필 빼어난 연주력으로 결집된 밴드는 특별한 만남을 전제하지 않고도 슈퍼 그룹이라 불린다. 결성과 데뷔 모두 10년에 이르는 로즈 오브 블랙(Lords Of Black)도 스페인 파워메탈의 귀재인 바, 적확히 그런 밴드다. 잘 벼려진 리프메이커인 토니 에르난도(Tony Hernando 기타)가 주축이고, 스페인 마드리드를 본거지로 하여 5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하였다. 1~2년 단위로 쳐지지 않는 작품을 내왔으니 이만큼 근실한 밴드도 없다. 그로부터 3년을 숙의하여 로즈 오브 블랙의 6집 [Mechanics Of Predacity]가 나왔다. 주목할 만한 메탈 신작들이 속생하는 3월에 발매되었지만 청자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지금까지의 평균 작업기에 1년을 더한 제작기가 이 앨범의 품새를 정직.. 더보기 AMARANTHE, 헤비메탈의 영역은 넓고 깊다. 헤비 사운드의 여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글 고종석 헤비메탈에 있어 축복의 나라로 통하는 국가가 스웨덴이다. 이곳 출신의 밴드 아마란스(Amaranthe)는 클린 보컬 두 명과 한 명의 그로울링 보컬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연주의 백업이 이루어지는 독특한 구성의 음악 조직이다. 이들의 성공은 시작점부터 남달랐다. 데뷔 앨범 [Amaranthe](2011)는 발매와 동시에 이슈를 이끌어냈고, 다이내믹한 키보드의 루핑 사이를 오가는 현의 디스트 플레이가 매혹적이었다. 이 앨범은 일본에서도 큰 환영을 이끌었는데,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엄청났던 성공작 [Born This Way]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할 정도였다. 수록곡 가운데 ‘Hunger’와 ‘1.000.000 Lightyears’, ‘Amaranthine’ 등은 아직도 감상이.. 더보기 METALITE, 댄서블한 리듬과 팝퓰러한 보컬 멜로디, 화려한 모던메탈 글 송명하 메탈라이트(Metalite)는 201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결성된 밴드다. 에드윈 프렘버그(Edwin Premberg 기타)가 현대적이고 신선한 사운드로 멜로디컬하고 기억에 남는 헤비메탈 곡을 만들어 음반에 담고자 하는 의도를 엠마 벤싱(Emma Bensing 보컬)에게 제시하며 처음 구상했다. 두 주축 멤버는 볼비트(Volbeat), 에버그레이(Evergrey), 아마란스(Amaranthe)와 함께 작업한 바 있는 덴마크 출신의 프로듀서 제이콥 한슨(Jacob Hansen)과 곡 작업을 해 나가며 2016년에 접어들며 로베르트 외른네베드(Robert Örnesved 기타), 레 라르손(Lea Larsson 드럼), 로베르트 마즈드(Robert Majd 베이스)를 영입해 완성된 라인업을 구축..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