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JOHN DIVA & THE ROCKETS OF LOVE, 독일에서 날아온 순수한 글램메탈 밴드 글 김성환 2009년부터 독일을 근거지로 삼아 활동 중인 존 디바 앤 더 로켓츠 오브 러브(John Diva & The Rockets Of Love)는 1980년대 미국 글램메탈의 음악적 핵심을 정확히 재현하고 있다. 매끈한 톤으로 들려오는 하드록 리프와 짧지만 화려한 슈레딩 솔로. 블루지한 곡조 속에서도 미끈하게 뻗어 올라가는 넓은 음역의 가창과 하이톤 샤우팅, BPM만 다를 뿐 4박자/8비트 정박의 드라이빙감이 전편을 지배하는 리듬 파트까지.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그 곡이 그 곡 같은데도 ‘가진 건 없지만 허세라도 잡는 럭셔리한 흥겨움’으로 승부하는 로큰롤. 그것이 ‘글램메탈’의 정석이라면 이들은 그 모든 걸 갖추고 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URIAH HEEP, 색깔 속의 기적 혹은 생존의 빛깔 글 허희필 거장은 자신의 템포를 만든다. 가치를 고려할 수 없는 작품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의 구별도 거기서 비롯되지 않을까. 그러나 단순 템포로는 작품의 가치를 대별할 수 없다. 더구나 거장의 템포는 정체되지 않은 근기(根氣)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장인 밴드 유라이어 힙(Uriah Heep)의 25번째 작품 [Chaos & Colour]는 근기로서의 템포와 근기 어린 템포를 모두 거느린 앨범이다. 구태여 국적을 기입하는 까닭과 의미는 무엇인가. 밴드 음악의 지계(地契)들이 각각의 빽빽한 영토를 담보하던 시절의 영국에서 유라이어 힙은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Uriah Heep, 45년째 변함없는 락의 열정을 지키고 있는 1970년대.. 더보기 YES, 혁신이 필요한 밴드의 현 주소 글 송명하 고착화 되어가고 있던 예스(Yes)에게 멤버 교체와 함께 새로움을 가져다 준 [Fly From Here](2011)는 여러모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Magnification]을 발표하고 10년 만에 발표한 이 앨범은 존 앤더슨(Jon Anderson)과 릭 웨이크먼(Rick Wakeman)이 건강 문제로 밴드를 이탈한 뒤 밴드를 재정비하고 발표한 앨범이었다. 예스 트리뷰트 밴드 출신 보컬 베누아 데이비드(Benoit David)가 가입했고, 키보드는 [Drama](1980) 발매 당시 멤버 제프 다운스(Geoff Downes)가 담당했다. 앨범의 프로듀서는 트레버 혼(Trevor Horn)이 맡았다. 발매 당시 좋은 평을 받진 못했지만 지금 생각한다면 [Drama]는 변화를 모색했던 밴드에.. 더보기 SUPERSONIC REVOLUTION, 네덜란드 출신의 멀티 플레이어 아르옌 루카센이 재연한 ‘음악의 황금기’ 글 송명하 아르옌 루카센(Arjen Lucassen)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 에이리온(Ayreon)이나 스타 원(Star One)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아니라 5인조 편성의 새로운 밴드 수퍼소닉 레볼루션(Supersonic Revolution)이다. 물론 그의 밴드 활동이 어색한 건 아니다. 이미 에이리온이나 스타 원 이전에 이미 벤젠스(Vengeance)라는 자신의 밴드를 이끌었고, 프로젝트 활동의 중간에 결성한 스트림 오브 패션(Stream Of Passion)이라는 독립된 밴드 활동 역시 그의 이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니 말이다. 그가 전면에 나선 이러한 프로젝트와 밴드 활동은 그 음악적 욕심과 호기심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한 충분한 부연이 될 것이고.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 더보기 염명섭, 부박한 시대를 끌어올리는 힘 인터뷰, 정리 허희필 해머링(Hammering)은 국내 그루브메탈의 선두에 서 인디/록 신을 끌어올렸다. [Breach Of Trust](2015), [Libera Me](2021)라는 2장의 굵은 디스코그래피, 8년의 시간 동안 메탈의 저력을 담보하고 있는 인디 축제 ‘노머시페스트(No Mercy Fest.)’가 모두 증빙 성과들이다. 이 모든 역사의 가운데에는, 팀의 사운드와 프로덕션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염기타’ 염명섭의 정열적인 노고가 있다. 쉴 새 없이 주류의 이면에서 록의 도약을 기획해 온 그가 2023년을 상반기를 기점으로 실험을 감행하였다. 지난 3월부터 한 달 간의 텀블벅 펀딩을 통해 완성된 첫 독집 [염력]이 시발점이다. 여기서 염력은 아티스트의 성명과 동일하게 적용되는 .. 더보기 DADDY O RADIO, 아이리시 펑크, 술,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 흥겹고 즐거운 ‘부캐’ 밴드 인터뷰, 정리 송명하 일본 공연을 준비하던 데디오레디오(Daddy O Radio)가 출발 전 SNS에 짧은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일본에 다녀오면 정규 1집 CD를 정식으로 배포한다는 이야기였다. 음원 서비스에서는 들을 수 없는 히든 트랙이 담겨있다는 이야기에 솔깃했다. 앨범이 도착하고 히든 트랙을 들어봤다. 1분 정도의 블랭크가 지나니 “데디오레디오는 이렇게 열심히 하려고 만난 친구들이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정규 앨범이 나오게 되었습니다.”라는 보컬리스트 안지의 멘트가 나온다. 솔깃했던 기대는 실망감으로 바뀌었지만 어쨌든 열심히 하려고 만난 친구들이 아니라 다른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이 큰 부담 없이 “술 먹고 놀자”라는 목적으로 만난 밴드가 바로 데디오레디오라는 얘기였다. 그리고 이 ‘부캐.. 더보기 이근형, 기타리스트 이근형의 새로운 도전, 그 첫 발걸음 인터뷰, 정리 송명하 이근형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1980년대 중반 이후 잠시나마 붐을 이뤘던 국내 헤비메탈의 계보를 떠올릴 것이다. 작은하늘, 카리스마(Charisma)를 거쳐 신성우의 솔로 활동에 내일 뉴스라는 밴드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기타리스트. 하지만 그 이상을 기억해 내는 사람을 그렇게 많지 않다. 혹시 2010년대 넘어서 신현권, 김민기와 함께했던 S.L.K.까지 떠올릴 수도 있겠다. 이근형은 언급한 밴드활동 외에도 쉬지 않고 기타를 연주하고 다른 음악인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하지만 그 활동을 기억하는 이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해외와는 달리 세션 연주자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많지 않은 국내 현실 때문이다. 작은하늘의 첫 앨범이 1987년에 나왔으니.. 더보기 마크로스 아이엔씨(Markros Inc.), 세 번째 싱글 ‘Sleepwalking’ 공개 정리, 글 송명하 | 자료제공 노머시 컴퍼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탈릭 보이스 마크 최(Mark Choi)가 이끄는 메탈 프로젝트 마크로스 아이엔씨(Markros Inc.)의 세 번째 싱글 ‘Sleepwalking’이 지난 7월 1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첫 싱글 ‘Victory’(2021)과 두 번째 싱글 ‘Blind Faith Suicide’(2022)에 이어 매년 한 곡씩 공개하고 있는 마크로스 이이엔씨의 이번 싱글 역시 이전 싱글을 통한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직진 일변도의 완고한 메탈 넘버다. 마크 최는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던 중 현실과 꿈이 혼돈스러웠던 기억을 토대로 만들었다”며 본인의 체험을 토대로 완성한 곡이라 밝힌 바 있다. 마크 최는 지난 2021년 11월 27일 마크로스.. 더보기 세이트(Ceight), 데뷔 싱글 ‘Take Me Away’ 발매 정리, 글 송명하 | 자료제공 노머시 컴퍼니 세이트(Ceight)가 지난 6월 27일, 데뷔 싱글 ‘Take Me Away’를 국내외 음악사이트를 통해 동시 공개했다. 세이트는 밴드 포세컨즈(4Seconds)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양승원과 베이시스트 유찬우가 2022년 뮤지션으로서 큰 위기에 처했을 때, 멈추지 않고 이를 타파하자는 의미의 프로젝트 밴드로 시작되었다. 공석을 당시 샷걸(Shot Girl)의 멤버로 충원하여 2022년 6월 5일 웨스트 브리지 라이브홀에서 해머링(Hammering)과 더 잭스(The Jaxx)의 조인트 공연 오프닝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 세이트는 같은 해 경기콘텐츠진흥원 주최의 경연프로그램 최종 12인에 올라 그 실력을 입증하며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 더보기 [PARANOID X LOCOMOTION MEET & GREET] 와비킹 2023년 6월 24일 솔로 프로젝트 형식이었던 EP [You Can Bite It]과 달리 와비(보컬, 기타)를 중심으로 오의환(베이스 기타), 이준호(드럼)의 트리오 편성 밴드로 정규앨범을 제작중인 와비킹을 만났습니다. 지난 6월 24일, 대전 공연에 앞선 이들에게 준비중인 새 앨범에 대한 내용을 살짝 들어봤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1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