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Faith No More, 얼터너티브락 원조 밴드의 저력의 결과물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펑크(Funk)의 영향을 받은 락 밴드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와 제인스 어딕션(Jane's Addiction), 그리고 페이쓰 노 모어(Faith No More)는 1990년대 이후 락 씬의 흐름에 실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선구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던 대표적인 세 밴드였다. 이들 중 레드 핫 칠리 페퍼스를 제외한 두 밴드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변화된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해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는데, 지난 2008년에 제인스 어딕션이 재결합한 것과 더불어 올해 페이쓰 노 모어도 18년 만의 정규 앨범 [Sol Invictus]와 함께 컴백하면서 얼터너티브락의 원조 트로이카가 다시 부활하였다. 글 이태훈 더보기
Nightrage, 수작과 명그룹 사이에서 맥을 짚어 낸 오지 오스본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거스 지가 결성 초기부터 두 장의 앨범에 참여했던 그룹 나이트레이지(Nightrage)는 멜로딕 데쓰메틀을 대표하는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그룹이다. 벌써부터 2015년을 빛낼 앨범으로 손꼽히는 이들의 발자취와 신보를 만나본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아쉬웠던 2014년 여름지난 해 기상 문제로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은 피치 못하게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태풍 ‘할롱’의 북상으로 일주일 늦춰져서 일정이 진행되면서 원래 라인업이었던 핀치(Finch)와 임펠리테리(Impellitteri), 나이트레이지(Nightrage)의 공연이 취소되었던 것. 세 팀의 자리는 히스테릭스(The Hysterics)와 언체인드(Unchained),.. 더보기
Motor Sister, 그들의 축제는 새로움을 열었다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은 재미를 먼저 선호하는 경향도 간혹 발견된다. 성공을 하건 오르고자 하는 단계를 밟고 있건 그러한 이들의 공통점은 음악을 마주하는 접점을 스스로 만족스럽고 즐거운 부분에 먼저 두고 있다는 점이다. 앤쓰랙스의 기타리스트 스콧 이언이 중심이 된 프로젝트 모터 시스터와 그들의 즐거움을 소개한다. 글 고종석 헤비메틀계의 악동이었던 앤쓰랙스이제는 거론도 되지 않는 스래쉬메틀의 4인방 중 하나로 기억되는 앤쓰렉스(Anthrax)의 행적은 ‘즐기는 음악’이라는 측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흥미로웠다. 만화책과 SF공상과학 영화에 조예가 깊은 기타리스트 대니 스피츠(Danny Spitz)와 뉴욕 양키스의 골수팬이며 스노우보드 매니아인 스콧 이언(Scott Ian)의 취미는 음악적인 부.. 더보기
Muse, 30% 아쉬운 인스트루멘틀리즘, 그래도 뮤즈인 까닭은? 국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는 영국 음악은 몇몇 밴드로 압축돼 왔다. 또한 그 몇몇 밴드들은 브릿팝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졌다. 오아시스와 블러, 라디오헤드가 한데 몰려 하나의 취향군으로 엮였다. 마니아들에게는 억울할 수도 있을 테지만, 미디어는 스페셜리스트를 위해 존재하지는 않는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Warner Music 뮤즈(Muse)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사실 김영하의 소설 에도 등장하며 젊은 층의 문화 취향을 설명하는 장치로도 등장했고 내한공연도 성공리에 치렀을 만큼 잘 알려진 밴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뮤즈도 역시 ‘브릿팝’이다. 더군다나 근 몇 년 사이에 해외음악 세일즈가 급전직하하고 시장이 증발하다시피 하면서, 뮤즈를 영국을 원산지로 하는 음악 중에서 따로 분리해 들을 만한 리스.. 더보기
Bon Jovi, 아메리칸락의 충실한 계승자 본 조비가 선사하는 풍성한 ‘팬 서비스’ 오는 9월 22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인 본 조비의 새로운 음반이 발매됐다. ‘팬 앨범’이라 불리는 이번 음반은 밴드 결성 이래 처음으로 리치 샘보라가 빠진 라인업으로 발표되는 음반이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밴드 스스로 ‘팬 앨범(Fan Album)’이라 명명한 것은 밴드 스스로 내년으로 예정된 정규앨범에 앞서 공개하는 ‘맛배기’라는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맛배기를 내 놓게 된 배경은 올해 9월로 예정된 월드투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리치 샘보라(Richie Sambora) 없이 처음 갖는 투어에서 본 조비(Bon Jovi)가 향후 밴드가 나아갈 방향을 관객들에게 미리 제시하기 위해선 새로운 곡 레코딩을 통한 밴드.. 더보기
Nelson, 쌍둥이 형제의 25년 여정에 방점을 찍는 마지막 인사말, “Hello Everybody!” 비록 많은 이들에겐 [After The Rain]을 히트시켰던 과거의 쌍둥이 팝스타로 기억되겠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이 형제는 25년 동안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락의 본질에 더욱 접근해왔다는 것. 그리고 그 여정에 정점을 찍을 이 앨범을 끝으로 아름답게 퇴장한다는 것이다. 글 조형규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전술한대로 [Peace Out]은 넬슨의 마지막 앨범이다. 정확히 말하면 ‘Nelson’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되는 마지막 레코드다. 물론 음악계를 은퇴하는 건 아니고 매튜 앤 거너(Matthew And Gunnar)라는 이름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컨트리로 업종을 바꾼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알던 락스타로서의 넬슨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모습인 셈. 더보기
Europe, 1980년대 스웨덴 하드락/메틀의 대표 밴드의 더욱 원숙해진 2015년 최신작 지난 2012년 앨범 [Bag Of Bones]를 통해 적당히 고참 밴드의 중량감을 보여주면서도 그들의 음악을 사랑했던 1980년대 팬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선사했던 스웨덴 하드락의 대표 밴드 유럽이 지난 라이브 앨범 [Live At Sweden Rock – 30th Anniversary Show]에 이어 3년 만에 내놓는 새 정규작 [War Of Kings]의 실체를 확인해보자. 글 김성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밴드 입장에서 선택한 새로운 시도는 바로 ‘프로듀서의 교체’였다. 전작을 함께 했었던 프로듀서 케빈 셜리(Kevin Shirley – 저니(Journey)와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등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관록의 락 프로듀서)를 대신해.. 더보기
Whitesnake, 기대가 작았음에도 실망이 컸던 앨범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 앨범에서 퍼플(Purple)이라는 단어를 본 순간 걱정부터 앞섰다. 우려의 포인트는 세 가지였는데 먼저 지난 번 내한공연 때 ‘Burn’과 ‘Soldier Of Fortune’을 간당간당 부르던 데이비드 커버데일(David Coverdale)의 목 상태, 두 번째로 방대한 딥 퍼플(Deep Purple)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커버데일의 이름이 오른 건 단 세 장(그마저도 [Come Taste The Band]의 주인공은 그가 아닌 토미 볼린(Tommy Bolin)이었다)이라는 물량적 한계, 그리고 지금의 화이트스네이크 멤버들이 70년대 딥 퍼플 멤버들의 연주를 과연 성공적으로 재연(또는 변주)해낼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가 그 세 번째였다. 늘 적중한다는 불안한 예감이 이번만.. 더보기
The Answer, Welcome To The Little Hell 북 아일랜드 출신의 블루스/하드락 밴드 앤서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노련미를 바탕으로 더욱 촘촘해지고 끈적끈적해진 사운드가 주목받던 신예에서 베테랑 하드락 밴드로의 훌륭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글 ShuhA 밀레니엄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던 2000년에 결성되어 그로부터 6년 뒤,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재림이라 불리며 이제 막 앨범을 발매한 밴드로는 믿기 어려운 완성도의 데뷔앨범 [Rise]를 발표한 밴드 앤서(The Answer)는 같은 시기 지금은 사라진 음반 유통사 네센을 통해 한국에도 정식 라이선스 발매되어 인천의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공연을 감상했던 이들의 기억에 의하면 전성기 레드 제플린의 라이브를 현장에서 즐기진 못했지만, 그 레드 제플린이 오늘날 .. 더보기
Raven, 35년째 변함없이 지켜가는 NWOBHM의 스피릿, 그 매력은 더 무르익었네! 영국의 NWOBHM를 이끌었던 밴드 중 한 팀이자 세월의 굴곡에도 아랑곳없이 35년간 한결같은 정통 헤비메틀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밴드 레이븐이 [Walk Though Fire](2009) 이후 6년 만에 통산 13번째 정규 앨범 [Extermination]과 함께 돌아왔다. 8월 9일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드디어 한국 헤비메틀 팬들과 처음 만나게 된 이들의 새 앨범과 함께 알아보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 글 김성환 | 사진제공 Yescom Ent. 1974년에 영국 뉴 캐슬에서 결성된 레이븐은 존 갤러거(John Gallagher; 베이스, 보컬)과 마크 갤러거(Mark Gallagher; 기타) 형제를 중심으로 공식 데뷔 이전 초창기에는 폴 보우덴(Paul Bowden)와 피트 쇼어(P..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