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ISSUE 썸네일형 리스트형 THE ANSWER, 뚝심 있게 블루지 하드록을 고집해온 북아일랜드 록 밴드의 7년만의 신작 글 김성환앤서(The Answer)의 7번째 정규 앨범 [Sundowners]의 발매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2007년 그들을 인천 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서 만나 인터뷰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인터뷰 장소에 들어왔을 때부터 정말 1970년대 초반에 살다가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2007년으로 왔나 싶은 카리스마를 선사했던 보컬리스트 코맥 니슨(Comac Neeson)의 외모에 압도당했던 기억. 그러나 대답은 얼마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해주던지... 40분 정도 시간동안 정말 재미있고 알찬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난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The Answer, Welcome To The Little Hell북 아일랜드 출신의 블루스/하드락 밴드 앤서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노.. 더보기 BLACK STAR RIDERS, 역사를 회전하는 시간 교차로 글 허희필서유럽이 록 르네상스를 진척하던 시기에 나타난 씬 리지(Thin Lizzy)는 아일랜드산 최고의 밴드이다. 이들을 인지하며 필 라이넛(Phil Lynott)이라는 별을 함께 떠올리는 건 필연이지만, 파란만장한 항해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는 꾸준한 음악적 의식 또한 중요하다. 일견 유닛의 포맷을 띠지만, 엄연히 씬 리지의 ‘유지’를 이어나가는 후속 밴드 블랙 스타 라이더스의 로킹한 행보가 믿음직스런 이유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Black Star Riders, 씬 리지의 계보를 충실히 계승한 클래식 하드 락이 전하는 ‘공격성’지난 파라노이드 2013년 6월호에서 이들의 첫 앨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지만, 블랙 스타 라이더스는 아일랜드의 전설적 락 .. 더보기 ELEGANT WEAPONS, 주다스 프리스트의 리치 포크너가 결성한 새로운 밴드 글 송명하 록 팬이라면 2001년 개봉한 ‘록 스타(Rock Star)’라는 영화가 익숙할 것이다. 극 중에서 마크 월버그(Mark Wahlberg)가 맡았던 크리스 콜(Chris Cole)이라는 배역과 그가 보컬로 있던 밴드 스틸 드래곤(Steel Dragon)은 각각 롭 핼포드(Rob Halford)의 후임 팀 오웬스(Tim Owens)와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에서 모티브를 얻은 걸로 유명하다. 롭 핼포드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 지금 크리스 콜의 모습은 이제 기타리스트 리치 포크너(Richie Faulkner)와 겹친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BEYOND THE BLACK, 부가적 관심에서 확실하게 벗어나 진 일보한 밴드의 현재 모습 글 송명하 비욘드 더 블랙(Beyond The Black)은 2014년 독일에서 결성된 밴드다. 같은 해 바켄 오픈 에어(Waken Open Air) 2014 무대를 통해 정식 신고식을 치른 이들은 색슨(Saxon)과 헬(Hell)의 투어에 함께했고, 2015년에 발표한 데뷔앨범 [Songs Of Love And Death]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차트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되는 등 평단의 호평도 이어졌다. 인기의 여세를 몰아 2016년 발매한 두 번째 음반 [Lost In Forever]는 앨범차트 4위에 오르며 독일과 영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에 이르는 투어의 티켓을 대부분 매진시키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다시 2년이 지난 2018년, 세 번째 앨범 [H.. 더보기 TWILIGHT FORCE, 그 겨울의 골짜기에서 발생한 교향악적 비상 글 허희필 품위와 힘을 동시에 갖춘 메탈을 만나는 순간에는 으레 몇 가지 의문이 들곤 한다. 첫째로는 오랜 시간 해당 장르가 마니악할 수밖에 없는 지에 관한 것이고, 다음으로는 일견 엇비슷해 보이는 리프들을 창작의 반복 속에 잘 꾸려 넣느냐 하는 점이다. 물론 전자의 물음이야 메탈의 멋을 통해 느끼는 공통 감각 속에 모두의 취향을 고스란히 편입시킬 수 없는 까닭이라 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후자의 물음을 유발하는 음악이 분명 메탈이란 장르를 경계 바깥의 예술로 호응할 수 있게 한다는 사실마저 부정할 순 없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MÅNESKIN, 록은 절대 죽지 않는 음악임을 증명하고 있는 이탈리아산 밴드 글 박현준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록 밴드 중 하나로 거론되는 밴드 모네스킨(Måneskin)은 4인조 포메이션으로 하드록의 시대, 록의 르네상스 시기라 불리던 1970년대 클래식 록의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팀이며, 퍼포먼스나 스타일은 1990년대 헤어메탈/글램 메탈의 화려함을 장착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시절 록 음악의 진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음악 팬들은 물론, 록 음악이 익숙하지 않은 Z세대들에게도 굉장히 신선한 감각을 전하며, 데뷔와 함께 본국인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을 넘어 미국 시장에서까지 주목받으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팀이라 할 수 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PARAMORE, 팝/펑크 히트메이커에서 메인스트림 록 신의 에이스로 거듭난 글 박현준 내년이면 어느덧 결성 20주년을 맞이하는 록 밴드 파라모어(Paramore)는 현재 메인스트림 록 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이다. 특히 보컬 헤일리 윌리엄스(Hayley Williams)는 현재 여성 록 보컬리스트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록 음악의 전체적인 침체 속에도 여전히 가장 록 밴드다운 포메이션과 사운드로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인기와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2000년대 밴드 파라모어는 중간에 멤버 교체 등 여러차례 밴드의 위기가 있었지만, 결성 때부터 헤일리 윌리엄스라는 확고한 프론트 우먼의 존재감으로 숱한 풍파를 뚫고 나갈 수 있었고, 20여년의 세월동안 꾸준히 새로운 팬 층의 유입이 이뤄지고, 음악 신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유지해 나갈 수 있.. 더보기 BEN FOLDS, 8년 만에 특유의 긍정적 메시지를 담아낸 신작 글 박현준 벤 폴즈라(Ben Folds)는 이름은 국내에서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발라드 넘버로 팝 음악 팬에게 익숙하다. 데뷔작에 수록된 ‘Still Fighting It’, ‘The Luckiest’ 같은 곡은 시간이 지날수록 리스너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아오는 트랙이다. 하지만, 벤 폴즈라는 아티스트는 그런 피아노 발라드 유형의 싱어 송 라이터라기보다는 언제나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실험적인 유형의 아티스트였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ANTHEM, 되돌아온 일본 헤비메탈의 살아있는 전설 글 김원석 먼저, 상투적인 제목에 고개를 가로저을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밴드에게는 이런 표현 외엔 다른 수식어구는 떠오르지 않았으니 양해를 구한다. 앤썸(Anthem)은 무려 43년 전인, 1981년 일본 도쿄에서 결성된 말 그대로 전설적인 일본 헤비메탈 밴드이다. 진정한 음악을 추구한다는 자세로 일관해온 베이스주자 시바타 나오토(Shibata Naoto)를 중심으로 결성되었으며 과거 팀 내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들과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결코 음악적으로 타협을 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으로 세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리더의 이런 강인함 덕에 앤썸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것 아닌가 싶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Anthem, Welcome to Absolute W.. 더보기 LOVEBITES, 향기 뚫는 심금을 산포하다. 글 허희필 ‘케이-팝’, ‘케이-록’ 등의 언사가 예사로 눈에 띈 지는 오래다. 그것은 국적을 넘어서는 음악적 가치의 특별성이 국적 하나만으로 보기 좋게 포장된 걸까, 그저 장황한 운 띄우기에 불과한 수사일까. 만약 후자가 아니라면 그나마 예술적 메리트는 보장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한국적인 스타일이 무엇이며 ‘K-’로 인한 민족성의 문제까지 거론되기 마련이다. 구태여 케이의 문제를 꺼내든 건, 이른바 ‘제이-메탈’의 전방에서 3년 만에 신호를 보낸 러브바이츠(Lovebites) 때문이다. 한/일 관계가 또 한 번 떠오른 현 시점이지만 이것이 민족적 구분의 차원은 될 수 없다. 다만 ‘J-’라는 정체성에 구애받지 않고 의연한 장르 창작자로서 밴드가 선보이는 파워메탈의 진미를 느끼며 새삼 떠올린 의문일..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85 다음